남자친구가 힘들 때마다 혼자 있고 싶대요

연애한 지 6개월 됐고 평소엔 잘 지내요
근데 감정적으로 힘들어질 때마다 혼자 있고 싶다고 연락을 끊어요 
그럼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혼자 상처받게 돼요

그 사람 성향이 그런 거란 건 알겠지만,
저는 대화로 풀고 싶은데 이게 맞는 방식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런 연애도 가능한 걸까요?
저는 기다려줘야 할까요, 아니면 제 감정도 말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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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전형적인 회피형의 반응이네요.. 이럴때는 재촉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더 힘들 수 있어요. 천천히 정리되고 이야기해줘. 기다릴게. 라고 이야기 한 뒤 기다려주는게 그 사람에게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갈등을 해결해야하는 사람으로써는 지옥의 시간이죠.. 이런 성향을 이해하거나 기다려줄 수 없으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자신이 참을성이 없는건가 계속 제 자신을 타박했는데 돌아오는건 그 사람에 대한 저의 합리화 뿐이었어요.. 힘드시겠지만 아니다 싶을땐 끊어내는것이 좋은 선택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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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연애 6개월 차에 혼자 힘들어할 때마다 혼자 있고 싶어하는 연인 때문에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여서 더 안쓰럽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런 연애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서로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두 분이 잘 맞춰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은 감정적으로 힘들 때 혼자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정리하는 유형으로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혼자 생각하고 감정을 다스리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때 누군가에게 의지하거나 대화하는 것을 오히려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당신은 감정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고 싶어 하시죠. 이는 매우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방식입니다.
    "기다려줘야 할까, 아니면 제 감정도 말해야 할까" 고민이 많으실 텐데, 당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상대방의 성향을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신이 느끼는 상처와 답답함도 분명히 전달해야 합니다.
    비난하는 듯한 말투보다는 "나는 네가 갑자기 연락을 끊으면 불안하고 걱정돼", "나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와 같이 '나'를 주어로 사용하여 당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당신은 그 시간을 **'기다림'**으로 채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 기다림이 무조건적인 희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맞춰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견고하고 깊은 관계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전달하고, 서로에게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만약 이런 노력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계속해서 상처받고 힘들다면, 그때는 이 관계가 정말 당신에게 맞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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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안녕하세요. 소중한 마음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겪고 계신 상황이 정말 어려우실 것 같아요. 연애는 서로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상대방이 감정적으로 힘들 때 혼자 있고 싶어하는 성향이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당신이 상처받거나 혼란스러워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특히, "나는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너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하고 싶다"는 식으로 부드럽고 존중하는 태도로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다려주는 것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성향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거나 억누르는 것은 장기적으로 힘들 수 있어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면서, 서로의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연애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서로의 성향과 감정을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계속해서 상처받거나 힘든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때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힘들 때는 주변의 도움이나 상담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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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으면서 그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답답할지 느껴졌어요. 남자친구가 힘들 때마다 혼자 있고 싶다며 연락을 끊는 상황에서, 님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고, 점점 더 혼자 상처받게 되니 너무 힘드셨겠어요. 연애는 두 사람이 서로에게 기대고 위로가 되어야 하는데, 감정적으로 단절되는 시간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불안함과 외로움이 쌓이게 되지요.
    
    사실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견디고 회복하는 방식은 달라요. 어떤 사람은 조용히 혼자 있으면서 정리하고 싶어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대화를 통해 정서적 연결을 유지하며 힘을 얻기도 해요. 문제는 그 방식이 ‘맞고 틀리다’가 아니라, 두 사람이 얼마나 그 차이를 이해하고 조율해 가는가에 달려 있어요. 지금 님은 그의 성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배려하고 계시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은 점점 외면당하고 있는 듯한 외로움이 커지고 있지요.
    
    이럴 때는 님의 감정도 꼭 전달하셔야 해요.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나도 그 시간 동안 외롭고 불안하다"고 솔직히 표현해 보세요. 중요한 건, 그의 방식 자체를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중간 지점을 찾는 거예요. 예를 들어, 힘들 때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짧게 근황을 전해달라는 약속이라든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꼭 연락을 주겠다는 신호 같은 것이 서로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요.
    
    연애는 어느 한쪽이 무조건 참는 것으로 유지되지 않아요. 님의 감정도 소중하고, 충분히 존중받아야 해요.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기다리는 것도 사랑이지만,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 너무 아프다면 그것은 건강한 관계라 보기 어려워요. 님의 마음을 억누르지 말고, 조심스럽지만 분명하게 표현해 보세요. 나도 이 관계에서 소중한 존재라는 걸, 그에게 알려주는 게 필요해요. 너무 참지만 마시고, 나의 목소리도 꼭 들어주세요.
  • 익명3
    그런 사람과는 아예 끊는게 맞는거 같은데.. 힘 들다고 연락을 끊는건 이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