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5년이 되어가도록 혼자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학교 한 학년 선배였고 그래서 같이 3년 동안 학교 생활을 했어요

같이 학교를 다니다보니 같이 활동을 많이 하기도 해서 친구처럼 편한 사이가 되었는데요, 그 사람이 이성으로 좋아지면서 지금까지 그 사람을 만날 때마다 왠지 모르게 얼음이 되는 것처럼 좀 딱딱하게 대하게 된 것 같아요

그 사람에게 제 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이제 둘 다 졸업생이 되어 각자의 일에 몰두하다 보니 볼 기회가 거의 아예 없어졌어요

그래서인지 뭔가 사이가 서먹해진 것 같은데 그래서 타이밍을 놓친 것 같기도 하고 다음 기회는 아예 없지 않을까, 인생 한번뿐인데 역시 지금이라도 말해야 하는 건가.... 아니면 아예 마음을 접어야 하는걸까 마음이 좀 힘든 것 같아요

그 사람을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하지만 너무 좋아해서 거절 받을까봐 제 마음을 말하기 두렵기도 하고....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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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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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혼자서 5년 가까이 간직해 온 마음에 얼마나 힘드셨을지 공감이 됩니다. 오랜 기간 한 사람을 깊이 좋아하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전할지 접을지에 대한 고민은 정말 괴로울 수 있습니다.
    ​두려움과 후회 사이에서 고민하는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은 당연해요. 하지만 지금처럼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속 고민하며 후회하는 것도 마음을 갉아먹을 수 있어요.
    ​용기를 내볼까요?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생각처럼, 후회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서먹해진' 지금이 오히려 부담 없이 솔직해질 수 있는 시기일 수도 있고요. 결과가 어떻든, 내 마음을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접을까요? 만약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어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다면, 마음을 접고 이 에너지로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때 말이라도 해볼걸' 후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님의 마음의 평안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에 초점을 맞춰보세요. 거절을 당하더라도 **'말했으니 후련하다'**가 될지, 아니면 **'말하지 않고 혼자 간직하는 게 낫다'**가 될지, 님의 마음이 원하는 답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
    ​어떤 선택을 하든, 님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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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오랫동안 한 사람을 좋아해오면서도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면, 지금처럼 혼란스럽고 망설여지는 게 너무 당연한 것 같아요 🌫️ 그 사람과 친구처럼 편했던 사이가 서서히 멀어진 느낌도,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까?’ 하는 불안도 충분히 공감돼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누군가를 꾸준히 좋아해온 당신의 마음은 정말 진심이고, 그래서 더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거겠죠. 좋아한다는 고백은 단순히 말 한마디가 아니라, 지금의 관계를 잃을 수도 있는 용기를 내야 하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말하지 못해서 계속 마음에 남는 미련 역시 평생 짐이 될까 봐 걱정되시는 것 같아요. *“만약 말했더라면…”* 이라는 생각이 계속 따라붙는다면, 그건 이미 마음 한쪽이 답을 알고 있다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꼭 바로 고백이 아니더라도, 먼저 자연스럽게 연락을 다시 이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잘 지냈어?” 같은 짧은 안부도 괜찮고, 예전 추억을 꺼내며 편하게 연결을 만들어보는 거죠. 그 흐름 속에서 지금의 감정을 조금씩 보여줄 기회가 생길 수도 있어요.
    
    그리고 혹시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지금은 잠시 스스로의 마음을 다독이며 ‘왜 고백하고 싶은지, 말하지 않으면 무엇이 남을지’를 천천히 정리해보는 것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상대의 선택보다, **당신의 마음이 더 이상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하는 것**이에요 ✨
    
    어떤 선택을 하셔도, 5년 동안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했다는 마음 자체는 절대 가볍거나 후회될 감정이 아니에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있고, 그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든 당신의 삶에 따뜻한 흔적으로 남을 거예요 💌
    
    필요하다면, 언제든 더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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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5년 동안 혼자 간직해 온 마음에, 게다가 졸업 후 볼 기회마저 사라져서 얼마나 답답하고 복잡하실까요 ㅠㅠ 
    너무 좋아해서 거절이 두렵다는 마음, 정말 공감해요.
    하지만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작성자님 말처럼, 이대로 마음속에만 묻어두면 훗날 후회가 더 크게 남을 수도 있어요. 
    지금은 얼음처럼 딱딱해지는 게 아니라, 용기를 낼 때가 아닌가 싶어요! 
    고백의 결과와 상관없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작성자님 마음에 큰 해방감을 줄 수 있답니다. 
    이 복잡한 감정은 오랜 시간 동안 감춰왔던 애정과 미련, 그리고 앞으로의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 뒤섞여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에요.
    너무 부담스러운 고백보다는, 먼저 가볍게 연락을 시도해 보는 건 어떨까요? "선배, 졸업 후 어떻게 지내요? 오랜만에 옛날 학교 이야기도 하면서 밥이라도 한 번 먹을까요?" 하고 편안하게 만나자고 해보세요. 
    그때 자연스럽게 선배의 반응을 살피고, 마음을 전달할 기회를 엿보는 거죠. 설령 거절당한다고 해도, 작성자님은 미련 없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용기를 내어 진심을 전하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랍니다. 
    작성자님의 마음의 평화를 위해, 어떤 선택이든 미련 없이 행복할 수 있는 쪽으로 결정하셨으면 좋겠어요. 늘 응원할게요! 😊
  • 익명1
    작성자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찾고 있었는데 이제야 뭔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모두 고민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