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을 늦게 하는 남편

사실 연애때는 잘 느끼지 못했는데

결혼하고 살다가 보니

남편이 뭔가 질문을 하면 바로 대답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게 정말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구요.

제발 빨리 답 좀 해!! 라고 

말도 해보기도 하고 때론 그냥 답 듣기를 

포기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언젠가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사람 중엔 뭔가 질문을 하면 

살짝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답을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원래 한 번 생각하고 답을 하느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답을 빨리 안하니깐

답답한 것이죠. 

그 뒤로 저는 우리 남편도 그럴거야.. 

생각하며 인정하기로 하니

제 맘도 편해졌어요.

그런데 이게 아이들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되다보니 아이들이 가끔

답답해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이해하도록 

설명해 주었는데.. 그래도 아이들은

좀 속상한가봐요.

0
0
댓글 4
  • 프로필 이미지
    luna
    지혜롭고 현명한 아내시네요 아이들은 아직 어른들의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겠죠 서운하고 미운 감정이 앞서겠죠 그래도 지혜로운 엄마가 계셔서 다행이다 싶어요 중간에서 잘 조율하실거라 믿어요^^
  • 프로필 이미지
    정은맘
    그래도 엄마가 아빠편이라 다행이네요. 아이들도 크면 이해할거에요.
  • 프로필 이미지
    JN
    그런말이 있어요
    부정하지 않으면 긍정인거라고..
  • 프로필 이미지
    또리
    사람마다 다르니 그걸 인정해준다는 게
    정말 쉬우면서도 어렵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