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안생겨 고민이에요.

저는 결혼한지 5년차 입니다.

지금의 신랑을 지인 소개로 만나게

되었는데 신랑도 저도 둘다 첫눈에

반했고 따로 결혼을 하자는 말없이

자연스럽게 결혼을 준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연애 기간이라곤 결혼준비 

기간동안 만난 3개월이 다인데도

어색함 없이 오히려 해가 지날수록

서로에게 더욱 다정하고 챙겨주는

사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결혼을 일찍 해서

아이를 빨리 낳고 하하호호 웃음이 

넘쳐나는 가정을 꾸리는게 로망이었어요,

그러나 내가 생각했던 나이보다 훨씬

늦게 결혼을 하다보니 임신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시작하더라구요.

결혼전에는 내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

여자는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그런말

잘이해를 못했는데 이젠 잘지키지 못했던

내가 후회가 되더라구요.

결혼한지 2년 되었을때 아기가 생겼다가

계류유산으로 잃고..그뒤 아기가 생기지

않아 난임 병원에서 시험관 시술을 했는데

그것역시 계류유산으로 실패..ㅠㅠ

처음엔 시작하면 잘할수 있을것만 같고

한번에 성공 할것만 같아서 기대가 컸는데

실패하니 이상한 감정이 오가네요.

물론 이글 읽으시는 분들 중에 '고작

한두번 해서 힘들다 하면 되겠냐'고 

생각 하시는 분들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시험관이라는게 그만큼 100% 된다고

보장할순 없는 것이니까요.

10번,20번도 넘게 하신 분들도 있는거 

잘압니다..그러나 의지박약이 되어버린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네요.

전 지금의 신랑을 너무 사랑하고 이사람의

아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결혼 할당시 나이도 젊은 나이가 아니어서

걱정이 되었는데 지금의 나이에 하루라도

빨리 생겨야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이 살짝 번아웃 비슷한 현상이 오는것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ㅠ

그냥 애기 없이 우리 둘이 알콩달콩

서로 사랑하고 위해 주면서 돈모아서

좋은 집으로 이사도 가고 좀편하게 

사는것도 좋곘다고 생각 하다가도

또다시 내마음이 용납이 안되는것

같고..하루에도 몇번씩이나 고민이

되어서 너무 힘드네요..ㅠ

12월에 또다시 예정인 시술..그땐 

성공할수 있을지..걱정이 되기도하고..

꼭 성공해서 내년엔 친정 엄마께도 

그토록 바라던 손주를 안겨 드리고 싶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결혼도 하고싶고,

임신도 해보고 싶고,출산도 해보고 싶고,

애기랑 같이 가족여행도 다녀보고 싶고..

애기랑 해보고 싶은게 많은데 저에게

언제쯤 기회를 주실련지..

이왕이면 빨리 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오늘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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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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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행복
    툐리부인님 마음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고는 할 수없지만 제 친구도 임신때문에 시험관시술 4번정도하다 포기했어요~그만큼 여자몸이 많이 망가진다는 말을 들었어요~
    그런데 전 툐리부인님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12월에 예정되어 있는 시술은 아마도 예쁜 천사가 찾아왔으면 하네요~
    지금 열심히 운동도 하시고, 긍정의 마인드로 살고 있으니간 좋은 소식이 왔으면 좋겠어요~
    툐리부인님, 언제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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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툐리부인💗
      작성자
      또 눈물셈 자극됐어요..엉엉🥹
      좋은 말씀과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사실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신랑한테도 살짝 번아웃
      왔다 말을하니 힘들면 하지말까?라고
      하니까 더서운한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여러번 하신 분들에 비하면
      아직 시작단계인데 이렇게 힘들어 하나
      싶지도 하고..하루하루 조금씩 생각을
      바꿔보고 용기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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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툐리부인님 계속된 실패로 힘드셨을거란거 느껴져요..
    제가 그맘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포기하지 마셨으면해요~~
    커뮤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하고있고 먹는것도 잘드시니..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레스받지 마시구요..
    걱정만 너무하다보면 될일도 안된답니다.
    꼭 12월에는 좋은소식 있기를 제가 기도할게요^^
    오늘도 항상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하루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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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툐리부인💗
      작성자
      다우니님 항상 응원해줘서 너무 
      감사해요~^^오늘따라 왜케 의젓하게
      느껴지죵?ㅎㅎ항상 천방지축 동생같이
      느껴졌었는데..^^맞아요~걱정이 
      많아지면 스트레스 받게되니 될일도
      안되는것 같더라구요.응원에 힘입어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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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16002
    발이 조금 작아 늦게 올 수도 있고, 걸음이 느려 조금 늦게 올 수도 있어요 
    하지만 꼭 옵니다 
    조금 늦게 오는 아이를 어떻게 반겨야 아이가 더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시술 받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정 안에 안녕이 가득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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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툐리부인💗
      작성자
      내용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모두들 그러더라구요.너무초조하게
      생각하면 안되던게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맘먹으니 생기더라고..
      좋은말씀 감사합니다.되새겨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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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소리
    에고... 툐리님. 지난번에도 사연보고 넘 마음 아팠는데..
    저랑 엄청 가까운 후배부부가..애기땜에 엄청 고생했어요.
    가까운데 살아서.. 저랑 함께 울기도 많이 하구요
    엄청 노력하다가.. 10년하고 포기했는데..
    희안하게 그때 생겼어요. 기다리시기 너무 조바심 나겠지만..
    맘 편히 가지시고.. 이게 젤 중요한거 같아요. 잘 안되겠지만서도... 꼭 이쁜 아기가 훌쩍 다가올 꺼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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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툐리부인💗
      작성자
      바람소리님 위로와 응원 감사합니다^^
      순간 그후배분이 부럽네요..저는 제심정을
      털어 놓을데도 없고..얘길 들어줄 사람도
      없고..같이 울어줄 사람은 더더욱 없어서
      더힘든것 같아요..저희 교회 목사님
      부부도 시험관 9번하고 너무힘들어서
      포기 하고 그냥 마음을 내려 놓으니까
      자연임신 됐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저도 그냥 되는대로 생각해 보려구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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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이또이
    정말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저도 유산 2번 하고 지금 아이 낳았어요.
    저는 지금 아이 지키기 위해서 노력 많이 했어요.
    툐리부인님에게 언젠가 이쁜 천사가 올 거예요.
    제 친척동생도 시험관 엄청 많이 하고
    작년 이맘때 아기 낳았어요.
    제일 쉬운 말이지만 제일 중요한 말.
    마음을 편히 가지고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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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툐리부인💗
      작성자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또이님도
      아픔이 있었네요..저도 좋은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 중이에요..두번 실패
      했으니 이젠 확실하게 되겠다!하고..^^
      격려와 응원의 말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