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고민

한참 주변 지인들, 친구들 결혼할 나이에는 결혼도 연애도 의미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이가 들어가고 주변에 연애하면서 행복하고 결혼해서 잘 사는 친구들을 보니 뒤늦게 결혼이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늦게 연애를 시작하면서 함께 하는게 뭐가 좋은지 알게되서 그 영향도 큰 것 같아요. 결혼 생각있고 좋은 사람있으면 결혼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온데에는 현실적인 고민도 있었고, 또 오랜 시간 혼자에 익숙한 제가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서 평생 사는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어요. 연애는 만나서 즐겁다가도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각자의 생활을 하는 거지만 결혼은 다르잖아요. 또 양쪽 집안이 한 가족이 되는 일이기도 하고요. 이래서 뭣모를 때 결혼해야된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가지로 머리가 복잡해지네요. 저도 상대방도 나이가 있어서 이제는 결정해야하는데 자꾸 결정을 미루게 되고 상대방의 시간까지 제가 잡아먹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만 조급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