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ㅜ 아무것도 아닌데...화풀이 해서 미안...

아이땜에 살짝 열이받은 상태로 남편과 통화...

난 승질나서 이야기 하는데 수화기 너머 남편의 짧은 웃음...

난 이게 너무 거슬려서 웃겨? 난 지금 화나는데? 라고 받아치니..

남편이... 어이없다면서 황당하다고.. 

웃겨서 웃은게 아니고 어이없어서 웃었다고 하는데//

내 귀에는 그냥 아이가 귀여워서 웃은거로 들려서 순간 또 화가 나서 남편에게 좀 날카롭게 대꾸하며...

그대로 마무리..ㅡㅡ"

그날 저녁.. 둘이 알아서 배달시켜먹어.. 하고 방으로 들어와 문닫고.....

오늘 아침 되서야... 내가 너무 오바했다는걸 미안하다고 톡보내고....

남편도 따뜻하게 답변을 해줘 좀 의외였지만...

또 이렇게 풀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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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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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롱인처
    애기 키우다보면 힘들어서 부부끼리 싸울 일이 정말 많죠..
    지나고 보면 다 행복한 시간이지만 그 시절에는 여유가 없어 
    힘들기만 할때에요.. 미안하다 톡 보내신거 잘하셨어요. 
    아흑.... 힘들어도 그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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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남편이랑은 별로 말다툼 할일이 없는데..
      꼭 아이땜에 스트레스 받아서...그게 말싸움이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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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아이문제는 언제나 예민하게 돼죠 ㅜㅜ
    그래도 이런시간이 지나면 좋은 친구처럼 살게 되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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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하는데...
      아이가 자꾸 스트레스 받게 하네요..ㅠㅠ 쪼꼬만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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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보고
      사춘기 무서워서 북에서도 못내려온다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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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꼭 아이 문제가 아니더라도 살다보면 그럴 때가 있잖아요.
    그 상황에 가장 밀접하게 닿아있는 사람만이 아는 스트레스 같은거요.
    직장에서도 나랑 잘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때 남들이 볼 때는 별거 아닌데 내 입장에서는 너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는 그런거요. 그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엉뚱하게도 그 대상이 아니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시돋힌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얼른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시고 사과까지 하셨으니 문님은 참 좋은 아내이실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하게 받아주신 남편분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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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시간 지나니.. 내가 왜이렇게 발끈 했지... 하는 생각이..ㅠㅠ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 신혜림
    아이 말고는 솔지기 싸울 이유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아이 있는 집은 다 그렇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