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로 사는 결혼생활

벌써 결혼 한 지 만 15년이 됐네요.

어른들이 사계절은 겪어보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해서 1년 연애 끝에 결혼했어요.

연애때는 모든 커플들이 그런거처럼 알콩달콩~

결혼하고 바로 첫째 아이가 생기고 둘째 아이도 3살 터울로 낳았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려 어느순간 돌아보니 단란한 가족이 되어 있더라구요.

근데 티비에서나 들었던 가족애로 사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 감성적인 성향도 있어서 알콩달콩 지내고 싶은데...

점점 둘만의 대화도 없어지는거 같아요.

대부분의 대화 주제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네요.

어떤 날은 괜찮다가 어떤 날은 외롭다고 해야하나.. 머 그런게 느껴질 때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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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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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찬은서맘
    대부분의 부부들이 그럴것 같아요..ㅠ
    어쩔수는 없는거지만  쓸쓸한 마음이
    드는것도 사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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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그쵸? 제 주위에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보니 다 그렇게 살더라구요.
      근데 가끔 안그렇게 살면서 꽁냥꽁냥한 부부들이 있더라구요.
      그럴때는 어찌나 부러운지...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지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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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돼지런
    연인은 사라지고 그냥 가족으로 남는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에 대한 대화라도 할때가 좋지 애들 떠나면 진짜 어색할듯 한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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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그러게요. 몇일 전에 아이들 이야기로 대화를 나누다가 애들이 다 커서 출가하면 우리 할 이야기 없겠다라고 했어요.
      그때를 대비해서 마음 맞는 지인을 잘 찾아야겠어요.
      저희 남편은 취미가 많아서 나이가 들어도 잘 지낼 거 같거든요.
  • 혀니네
    비슷비슷한것 같아요~알콩달콩 지내는 지인부부,다정한 남편분들보면 비교되고 부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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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그쵸? 어쩜 그렇게 다정한지 의문이 들 정도예요.
      그렇다고 저희 남편이 나쁜 것도 아닌데... 좀 저에게 연애때의 반의반만 해줬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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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따라
    저만 그렇게 사는게아니네요
    다른분들도 비슷한가봐요
    가끔 같이 있어도 외로울때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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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그러게요. 다들 이렇게 사시나봐요.
      잘 지내다가 어느 순간 외로울 때 혼자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또 잊고.. 그래요.
      그래도 지금 이 상황이 이상한게 아니라 위로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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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결혼을 하든 안 하든 완벽하게 안외 롭지는 않겟지만 대부분 부부들이 그럴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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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맞아요. 결혼을 안해도 외롭고 해도 외롭고... 사람들은 다 외로운가봐요.
      결혼에 대한 환상은 없었지만 그래도 가끔 울적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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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야
    둘만의 시간을 가저보시는거 어때요? 저도 둘이 데이트하니 좀 나아지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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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ㅎㅎ 둘만의 시간을 갖기에는 남편이 바쁘네요.
      취미생활도 해야하고 회사도 멀어서 주말에만 보구.
      주말에는 애들과 보내야하고.. 머 그러네요. 씩씩하게 지인들과 놀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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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ntkskzlzy
    168.  대부분의 부부들이 어쩔수 없지만 모두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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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목
      작성자
      그러네요. 다들 그렇게 자연스럽게 지내는거 같네요.
      저도 이제는 취미라는 걸 찾아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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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울
    남편분이 원래 말씀이 많지 않은 분이신가요? 아니면 육아에 일에 지쳐서 그럴까요? 대화나놔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