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을 못하겠어요

지금 애인과는 3년째 교제 중입니다.

애인은 올해 1월부터 일 때문에 청주로 내려갔어요.

저는 서울에 거주 중이고요.

애인도 올해 1년차라 직장일 때문에 바쁘고 저 또한 취업 준비 때문에 바쁩니다.

이제는 물리적 거리도 있다보니 1~2주에 한번씩 주말에 애인이 서울에 올라오면 그때 봅니다.

설렘은 이미 식은지 오래고 서로 의무적으로 만나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나도 많은 대화 보다는 식사하고 잠자리하고 헤어지는게 일상이네요.

평일에 카톡은 계속 주고 받긴하지만 서로의 일상이 빠듯해서인지 이제 전화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애인이 바빠서 그 주 주말은 못 올라온다고 말하면 오히려 안심이 됩니다.

가끔은 주말에 올라와 만나는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거든요.

애인 또한 말은 꺼낸적 없지만 헤어질 시기가 찾아온건 느끼고 있을 것 같아요.

이런 관계를 유지할 바엔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게 맞다고 백번 머리론 알고 있으나 헤어질 결심을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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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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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호파파
    헤어짐을 곰곰히 생각 해볼때인거 같아요.설렘은 이미 식은지 오래고 서로 의무적으로 만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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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gnes0117
    3년차면 짧지 않은 기간이고 이 기간의 서로 의리로 만나는 건데...더군다나 물리적 거리도 있어 만나는 횟수도 뜸해지면 결말이 어느정도 보이네요...결혼 아니면 이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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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y
    3년이면 오래되기도 했네요  그만큼 헤어지는게 더 쉽지않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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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연
    신중히 생각을 해 본 끝에 이 만남이 이제는 끝나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이야기할 용기를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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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지연
    읽는동안 답답하네요.
    헤어지지 못하면 결국 결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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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희
    ㅠㅠ권태기가 오신 것 같네요~
    헤어져야 할 시점이라고 양쪽 다 생각이 된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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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토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런 게 어려운 것 같아요. 
    적정한 선에서 관계를 정리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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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채
    마음을 굳게 가지세요. 이미 끝난 관계라면 정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