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투정하는 남편

요리는 정말 타고나는 걸까요? 레시피 따라하는데도 맛이 없어요. 특히 신랑은 새로운 도전요리보다는 전에 먹어봤던 것들을 좋아하는거 같아요.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요. 저는 시할머니 얼굴도 못뵈었는데 왜 자꾸 바라는걸까요? 어머님 음식도 제가 먹기에는 맛있던데 시댁가면 먹을게 없다고 한탄해요ㅜ 

그렇다고 신랑이 이것저것 많이 놓고 먹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자기 입맛에 맞는거 한두가지만 있으면 밥은 먹어요

요즘은 재료비 아깝게 요리하지 말고 사먹자는데 또 사다주면 조미료 타령해요. 어쩌자는걸까요?

요리하지말고 사먹자는데 저는 왜 웃음이 안 나올까요? 연애할 때는 밥해주면 허겁지겁 먹더니 그 사람 어디갔나 그때도 반찬가게 찬스였는데 넌 몰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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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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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shwalker
    반찬가게 찬스였다는거 정말 반전이네요ㅋㅋㅋ
    요리 직접 할거 아니면 그냥 먹어..!라고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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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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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반찬가게 포장풀어서 막 접시에 담아주고 그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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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팔
    왠만한 남자들은 다 반찬투정 하는것 같아요 
    저희집 신랑도 입이 까다로워서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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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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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가 되네요. 주는대로 먹는 남자랑 사는 사람은
      이런 고통 모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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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윈스1
    연애할 때 먹던 반찬 가게 반찬을 사다 줘야겠네요. 그럼 잘 드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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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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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마음같아서는 그러고 싶은데 동네가 너무 머네요? 다시 이사가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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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인우
    ㅎㅎ그러게요, 연애할 때 이용하셨던 반찬가게..혹시 찾아보심이..?반찬투정하면 직접 해 드시라 하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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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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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을거 없다고 라면 끓여먹으면 제가 바늘방석이에요. 그러려니 해야되는데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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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다그런가봐요😭 
    튜정까진 아니지만 뭐 이런저런 참견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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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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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 이거 왜 맛소금 넣었어? 간장으로 간해야지. 막 이러고 참견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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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반찬가게 찬스 정말 반전이네요
    반찬 투정 하는 사람 정말 피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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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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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제가 한것마냥 상에 내놓곤 했지요.
      주는대로 먹는 남자랑 살아도 또다른 고민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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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떡
    간장만 주셔야겠네요^_______^ 
     늘  냉장고에 있는거~   오늘 반찬뭐야?
     늘 새로운거 두번주면 또 안먹어요
     남자분들에게 궁금한게 많아서
      가끔 남자사람친구도 있었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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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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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반찬 뭐야는 애들이 물어보죠.
      그러고보니 아빠닮아가네요 이런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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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일신
    반찬 투정 하면 밥만  주세요
    아니 밥을 주지마세요
    한번 차례 먹어 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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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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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말아먹고 하면 끓여먹더라구요
      그런ㅁ 살얼음판이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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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여섯살누나
    ㅋ 굶기세요~~배가 덜고파서 그래요~~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배고프면 맛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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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작성자
      이렇게 쿨하게 말하고 싶어요
      배고파도 반찬투정 할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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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칙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애기두 아니고~ 사묵는 집도 많은데여ㅠㅠ
    남편 너무해요 ㅎ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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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작성자
      반찬이나 국 정기배달 하자고 해요 ㅎㅎ
      그것도 한두번이지 지겨울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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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미화
    울집도 그런데요. 신혼 초 남편이 맛없다하면 그 반찬 다시는 안했었어요. 그러다보면 식탁엔 김치 하나 달랑 놓고 먹어야할 때가 생기더라구요. 어느 날 이게 뮈냐 하기에 내가 할 줄 아는건 다했는데싫으시다니 안하겠다. 사다드셔라 했더니 어느 날 반찬 아무거나 해달라 그러더라구요. 
    그 후 부턴 군소리 없이 먹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반찬투정 여전해요. 반찬없이 밥상 차릴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근데 투정버릇은 나이가 들어도 잘 안 고쳐집니다. 그 비유 다 맞추려 애쓰면 나만 힘들고 피곤해지죠. 사먹자 하면 사다줘보세요. 그것도 오래 못가요. 사먹는 음식은 한계가 있으니 말입니다. 나이들면 고추장 하나만 놓고 먹어도 집밥이 최고라는 소리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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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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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집밥이 최고라고 밖에 안나가지요.
      그래서 더 투정을 하네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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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로맘청
    반성합니다. 저는 반찬 투정 안 한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집사람이 반찬투정 한다고 나무라더군요. ㅎㅎ 남자들은 결혼 전까지 먹던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많은가 봐요. 그래서 그런 거니 너그럽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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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작성자
      ㅎㅎ아내들이 친정엄마 음식 그리울때랑 같은거지요. 
      남남이 만난거니 같은 음식으로도 평이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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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미
    결혼초기에 반찬가게 찬스 반전이네요
    그땐 모르셨나봐요 ㅋ
    반찬투정하면 정말 안주고 싶긴 할것같아요
    자기가 요리 하는거 아님 주는데로 먹으라고 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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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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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도 못했을걸요. 총각때는 자취해서 쫄쫄 굶다가 밥 얻어먹으니 마냥 감사했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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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진찐
    요리하는게 힘든건데
    그걸 모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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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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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저도 요리하는거 좋아하는데 맛도 좀 있으면 얼마나 좋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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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꽃향기
    반찬투정하는 짝꿍님 미워요.^^
    할머니음식을 어떻게 만들어드려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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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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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겠어요. 신기한건 나이차 별로 없는 시누이들은 할머니음식 맛있었다는 말도 안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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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이
    정말 어쩌자는건지요 난 누가 밥해주면 다 맛있던데요 내가 한것만 아니면 돼! ㅎㅎ
    지금 할머니 음식이 그립거나, 날이 더워져서 더 입맛이 없으신건 아니겠지요? 이참에 그냥 좋아하는 한두가지만 사다가 차려주세요. 사먹자는데 더운날 힘들게 요리하시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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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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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맛이 없기는요. 조금만 먹겠다고 보리밥 해달라더니 그것도 잘 먹는 남자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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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동
    사먹는것이 정떨어지는 말이죠 그냥 귀찮으니까 나가 먹자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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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정국
    끝부분, 아침부터 웃게 해주셔서 감사해요ㅋㅋ남편은 평생 애라죠?고생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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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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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이 많습니다 제가 ㅎㅎ
      그때는 얻어먹는 자체가 좋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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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hj3
    그래서 자기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고싶으면 본인이 해먹는게 맞는거 같아요
    음식  만들기도 기술이라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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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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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이 안늘어요ㅜ우리는 입맛이 안맞는거 같아요
      반찬가게 찬스도 쓰고 해보기더 하고 그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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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코코
    서로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그냥 사드세요.
    요새 재료도 비싸고 만드려면 시간소비하고 거기에 맛없게 먹어주면 진짜 짜증나자나요.편하게 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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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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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요. 저희 신랑인줄요. 
      신랑도 그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는데 그건 본인 생각이지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