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집돌이인 신랑 어찌하면 운동을 시킬 수 있을까요?

신랑은 집돌이에요.

연애때야 외향적이고 놀러다니는거 좋아하는 저에 맞춰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했다지만,

원래 게임좋아하고 일하고 이게 다였던 사람..

 

그래도 결혼하고 나서도 영화를 보거나 가끔 여행가거나

아이들 키우면서도 코로나 전까지는 그래도 아이들과 여행하는 곳 알아보기도 하고

근처 산책이라도 하고 그랬는데...

코로나 지나면서 더 귀찮아하고 집에서 쉬고 싶어하고...

 

맞벌이다보니 저는 주말에는 무조건 토욜/일욜 두번은 나가서 외식하고 싶고

일요일에는 아이들하고 가볍게라도 근교 나들이를 하던지

뭔가 구경을 하던지 아니면 걷기 같은 운동이라도 하고 싶어하는 편이거든요...

 

물론 매주 나가면 에너지가 소진되니 힘드는 것은 알겠어요.

전 몸을 좀 더 움직여야 에너지도 더 발산되고 

체력도 쌓인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은 자꾸 안움직이려 하니 하루 많이 걸어야 2-3천보 인거 같아요.

 

신랑도 저도 작년에 크게 아팠던 터라.. 

건강을 위해서 저는 하루 만보에서 만5천보 사이는 무조건 걷고요...

주말에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나가서 30분 러닝도 합니다.

 

일부러 신랑한테 말도 해요. 건강 챙겨야한다고. 

나 안하던 뜀박질도 하고 노력 중이라고.. 자기도 건강하게 아이들하고 살아야하니 운동하라고..

 

그래도 뭐.. 크게 꿈적은 안해요..

그저 마지못해 오후에 아이들 자전거 태울겸 나가자고 꼬시고 꼬셔야 나가는.. 

 

뭔가 동기부여를 해주고 싶은데...

주말에 아침에 운동하러 나가면 초등학교쯤 되는 아이들하고 같이 산책 나오는 가족이나

저희 또래 부부가 손잡고 걷는 모습 보면 참 부러운데...

 

40중반.. 일에 지치고 육아에 지치고..

에너지 충전하기가 쉽지는 않은게 당연한걸까요? ㅠㅠ

저도.. 좀 더 자고 싶어도 

자는 시간이 아깝고 운동이라도 하고 뭐라도 가족과 좀 더 함께 하고 싶은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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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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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멜리아
    진짜 쉽지 않죠
    일하고 오면 ㅁ꼼짝도 하기 싫어하는데 ...그래도 애핑계로 데리고 나가서 걷고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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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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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저녁 차리고 밥먹이고 이런저런 집안일 하느라 저도 제대로 앉을 시간 없이 돌아다녀요.
      물론 시간도 퇴근 후 저녁 먹고 저희 엄마가 설거지하고 남은 설거지 있으면 설거지 하고 애들 목욕시키고 뭐 조금은 한다지만.. 저도 끊임없이 움직이며 애들 옷챙기고 학교얼집 챙기는데..
      쇼파에 앉아 핸드폰 게임만 하는 모습 보면.. 어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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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일하고 집에오면 체력이 방전되시나 봐요...
    진지하게 한번 말씀 드려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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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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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에 좋다는걸 먹어야하려나요..
      하긴 저도 체력이 방전되는걸 느끼긴하거든요..
      둘 다 제대로 "쉼"과 "충전"이 필요한가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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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
    흐음. 정말 쉽지 않은 거 같아요
    몸이 아프면 운동 하더라고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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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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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신랑은 작년에 몸도 아파봤는데
      왜 이리 자꾸 집에 들어앉아만 있으려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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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향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지 않으면 소용없는거 같아요
    동기부여가 필요할텐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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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그러게요..
      어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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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쫑이
    귀찮아도 주말에는 함께 산책도하고 맛있는거 먹어야죠
    이야기 잘 해보시고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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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주말에 겨우겨우 끌려는 나와요.
      그래도 집에서 뒹굴뒹굴 휴식 취한느게 좋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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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가
    맞아요 부부가 함께 운동까지는 아니라도 산책이라도 함께하면 좋지요~~ 저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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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그쵸~ 아이들하고 같이 산책하고 몸을 움직이는게
      저는 덜 피곤하던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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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이넙
    저도 배우자랑 뭔가를 같이하고픈데 쉽지많은 않더라구요. 그냥 무리하지 않고 조금씩 맞춰가다보면 그래도 어느 순간 별거아닌 계기로 같이 하는 것들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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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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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디 그런 순간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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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어떻게 밖에 나갈 구실을 만들어야할지...
      고민 좀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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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이채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운동으로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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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뭐를 하면 재미있으려나요...
      자전거 배우라고 하니.. 제가 자전거를 다시 배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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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같이 운동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쉽게 나가진
     않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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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제가 자전거라도 배워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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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야
    진짜 쉽지 않겠어요.
    그냥...애 핑계 대고 같이 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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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아이들 핑계로 늘 같이 나가려고는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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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희
    맞아요. 저도 남편이 운동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힘들다고 하니 딱히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 하더라구요ㅠㅠ
    본인 건강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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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제 말이요.. 본인 건강 위한건데 말이에요 ㅠㅠ
  • 이쁜것만 보고 살아요♡
    잔소리는 못고치더라구요. 
    결국은 나랑 안맞는걸 고치고 싶어하는 마음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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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프리
      작성자
      맞는 말씀이세요. 어찌보면 제 욕심인건데..
      그래도 운동은 필수니까요.. 건강 잃어봤기 때문에 더욱 소중한걸 알면서도
      저렇게 관리 안하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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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울
    가족들과 시간 보내는 것도 중요한데 일끝나면 진짜 힘들어서 그러기가 어렵네요. 조율이 필요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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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저도 성향이 집도리 스타일인데 운동은 하게 되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