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는 계기?

보통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거나, 호감이 생기고, 또 사랑에 빠지는 그런 계기들이 있으신가요? 물론 특정한 사건이 있었다거나 급격히 친밀해지는 상황이 있거나 하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겠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부터 좀 그랬었는데 우선 이성이고 조금 잘생겼거나 멀쩡하다 싶으면 호감 한 줌은 무조건 생기더라구요.. 아 이걸 호감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싶긴 한데

 

가령 중학생 때 같은 아파트에 살던 같은 학교 남자애가 있었는데 (같은 반은 아니고 같은 학년)

인사도 하는 사이는 아니지만 이름은 아는 친구였죠. 꽤 귀엽게 생겼었는데 같이 엘레베이터 타면 어찌나 신경쓰이던지요~ 그렇다고 그러면 그 아이를 짝사랑했냐? 그건 또 아니었어요.;;

모든 이성에게 다 그런 마음이 드는 건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저는 이성과 함께 있게 되면 긴장하고 이성으로서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편하게 있기 어렵구요. 아마 그런 사람이 고백을 해줬다면 전 크게 좋아하지 않아도 오케이 했을 것 같아요.

 

여튼 예를 들어서 어렸을 적의 기억을 적긴 했는데

성인이 된지 오래된 지금도 저런 성향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당장 그 상대방을 좋아하고 연애를 하고 싶다 까진 아니어도

잠재적 연애대상자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매우 여러 사람들을..😅

(물론 연애감정 1도 들지 않는 아주 마음 편안한 이성인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ㅎㅎ)

 

이런 상황에서 그 상대방이 조금만 더 제 취향인 행동이나 모습이나 말을 하면 호감은 배로 커져서 짝사랑도 몇번 해봤네요. 그러다보니 그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사실은 잘 모른채 혼자서 좋아하다가 나중에는 확 식기도 하는것 같아요. 사실 제가 연애를 해본 경험은 이런 식으로 제가 좋아하다가 이어진 적은 없고 상대방이 먼저 다가와서 사귄 경우여서, 이렇게 좋아하다가 사귀었을 때 생각과 다르다거나 확 깬다거나 그런 경험은 해보지 못했지만 혹시 그렇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네요.ㅎㅎ

 

지금은 이성들을 많이 만날 일이 없다보니 괜찮긴 하지만 내가 너무 마음 여는게 쉬운가 싶기도 해요.

다른 분들은 사랑에 빠지는 계기 같은게 있을까요. 아니면 저와 비슷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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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라이크
    저는 목소리에 취향저격 당한 적있어요. 크게 관심 없던 사람이고 대화 나눌적도 잘 없는데 조금 친해져서 제 이름을 00아, 하고 탁 부르는데 그 때 심쿵! 해서 깜짝 놀랐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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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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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여성분들은 청각에 예민하다던데 목소리로 관심이 생기는 경우가 꽤 있나보군요~ 심쿵모먼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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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켈리장
    저도 첫사랑 목소리에 당했어요 기운차고 우렁차던 그 목소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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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앗 달달하고 속삭이는 목소리가 아니라 기운차고 우렁찬 목소리군요.ㅋㅋ 확 이목 집중되긴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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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암
    저는 생각지도 못하게 나를 배려해줄때...? 시선이ㅡ나한테 쏠려있는 거 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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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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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맞아요 그거 감동이예요..ㅠㅠ 나 좋아하나? 싶고... 제 경우에는 남들한테도 그러겠지 하고 접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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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서서히 스며드는 경우가 많았어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호감을 갖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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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아 뭔가 이 두 문장 자체가 낭만적이예요.ㅋㅋ 댓글보니 다들 다르시군요~
  • 보이윤
    저는 금사빠라서 예쁘면 바로 ㅋㅋ
    근데 또 금방 질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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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브리루다
      작성자
      외모 무시 못해요 진짜.ㅋㅋ 근데 그만큼 빨리 마음이 접힐 수도 있겠네요. 다른 매력이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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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인
    너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실 것 같은데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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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아81
    저는 저 좋다는 남자가 좋아요.
  • 파란장미
    전 일단 생긴건 평범해도 되는데 키표준에 인정좋은 사람을 눈여겨보게 되더라구요.그다음
    하이톤 목소린 안되요.남편도 목소리가 좋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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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야
    저도 남편 노래ㅇ부르는 목소리에 뿅~♡
    고음이 멋진 남자랑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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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호현
    각자 사랑에 빠지는 계기는 다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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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형적인 금사빠에 해당하시는걸로 보여집니다 금사빠 같은 경우는 일단 닥치는 대로 많이 만나보시고 일단 제일 중요한게 연애기간인데 절대 짧게는 만나지마시고 최소 1년이상은 만나보세요 그럼 금사빠 고쳐지고 남자보는 눈이 생길 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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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로키티LOVE.
    여러사람하고 있는데 
    저를 배려하며 잘해줘서 쉽게 넘어간거 같아요
    아주 사소한 계기가 연애. 사랏이 되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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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
    얼른 좋은 사람만나서 연애하세요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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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초롱
    몰라요.  기억이 안 나네요.
    그냥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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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
    저는 좀 오래 두고 보다가 어느순간 치이는 계기가 있어야 되는 스탈이라...
    소개팅같은걸론 연애해본적이 없고 전부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 뭐 그런 바운더리내에서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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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펭하잉
    사람마다 빠지게 되는 한방이 있는 것 같아요
    서서히 스며드는 경우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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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희
    저도 비슷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아주 작은 호감으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는 거 아닐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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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wlsl1216
    사람마다 다른 거 같지만 저는 배울 점이 많으면정이 있으면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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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y77
    전 뭔가 내가 못하는걸 잘하는 모슴 볼때 뿅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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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동
    이 모습이 귀엽다 그런 거있으면 빠지는거 같아요
    예뻐 보이면 그런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