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이성친구와 우정은 없다고 그래요.

저는 50대 남성이며 결혼 25 년차에 접어들었고 제 와이프를 제일 사랑하며 또 무서워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와이프가 싫어하는 일이나 습관 이런건 아예 안하던지 고치려고 합니다.

그런걸 잘 알고 있는 제 와이프이길래 고마워하는데 한가지 저와 큰 마찰을 일으키는 관점이 있는데 그건 제 초등학교 동창인 여사친과 가끔만나서 술을 한다는 것입니다.

제 와이프는 제 여사친인 초등동창이 저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지만 저는 그건 단연코 아니고 절대 여자로 안보인다고 말하며 계속 만나왔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제처가 싫어 해서 숨기고 몰래 만났는데 그게 들통나서 제처가 화내고 울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거짓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알면서도 여사친만나 술한잔하는게 뭐라고 그런짓을 했는지 후회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와이프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여사친인 동창과 다시는 연락을 안하는게 맞는데 어떻게 말을 할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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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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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z
    아내분 입장이 이해 가네요.
    사람 마음이 얼굴에 써져있는 것도 아니고 Kramer님이 여사친을 안 좋아한다해도 여사친은 어떨지 알 수 없잖아요? 그런데 숨기고 만났다니 배신감 들 것 같아요.
    반대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봐도 좀 그래요.
    아내분이 남사친이 있는데 Kramer님께 (고의로) 숨기고 만났다면? 심지어 그게 술자리. 술 한잔이 뭐라 하지만 술은 사람의 정신을 온전치 않게 만들잖아요.
    동창분께 사실대로 말하세요. 이러저러해서 너랑 단둘이 만나는 건 어려울 것 같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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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배우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싫어한다면 만나지도 연락도 안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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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루잠
    친구와의 우정도 중요하지만 내 가족이 그렇게 싫어하는데 굳이 만나서 술까지 드셔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도 오래된 남사친이 있습니다만 저와 만나는 날은 남사친 아내에게 저랑 만난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 (연애때부터 제 존재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정작 와이프는 저랑 만나는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제가 술을 못마시는 것도 있지만 어쨋든 허락받고 만나는 만남이라도 단둘이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굳이 소중한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저도 오래된 남사친이 있는데 저랑 만나는 날은 와이프에게 꼭 이야기를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 제가 술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가정있는 남사친이랑은 술을 절대 같이 마시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