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무뚝뚝하고 잔정이 너무 없는 사람

제 남편은 너무 무뚝뚝하고 잔정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원래 그런 사람이라 그러려니 하고 지냈었는데...작년에 있었던 일때문에 아직도 서운하고 밉습니다.

 

작년 제가 팔이 심하게 부러져 수술을 받은적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수술실에 들어 가는게 너무 무서워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 침대를 수술실 앞에 쓱 밀더니 뒤도 돌아 보지 않고 성큼성큼 가는겁니다. 

 

제 옆의 다른 부부는 남편이 부인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하지 말라며 한숨 자고 나면 다 끝날거라며 안심을 시켜 주고 있는게 보였고요

이 부부를 보는데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소리쳤지요. " 여보 나 수술하러 간다고? 손이라도 잡아줘야 되는거 아냐?"

 

울 남편 왈

"거참~ 간단한 수술 받으면서 유난좀 그만 떨어라"

흑ㅠ~제가 이런 냉혈한 사람을 남편이라고 믿고 의지하며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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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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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미라미
    ㅠㅠ 원래 성향이 그런가봐요 그래도 속은 아닐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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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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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원래 성향이  그래요 ㅠ
      하지만 자상한 남자랑 사는 친구들이 부러울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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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와의행복
    당연히 속상하죠~저도 몇년전에 큰수술을 했는데 너무 대수롭지 않은 간단한 수술이라고 얘기한게 너무 서운해서 두고두고 가슴에 남더라구요. 나중에 얘기했어요. 너무 서운했다고~
    기회봐서 따끔하게 얘기하세요
    안그럼 남자들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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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걸음
      작성자
      그자리에서 얘기 했어요 너무 인정머리 없는거 아니냐고? 뭐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호들갑 떤다는 소리만 들었어요  확실히 공감능력이 떨어 지는게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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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쥬
    남자들은 표현을 잘 못해요
    윈래성향이 그런사람은 겉으로는 이야기를
    안해요  속으로 끙끙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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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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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속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너무 표현을 안해서 속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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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연애때는 어떠셨는지 궁금하네요
    박력있다고 좋아하시지 안했는지..
    섭섭하면 확실히 얘기하세요
    부부가 아껴줘야지 누가 아껴주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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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걸음
      작성자
      연애때는 무뚝뚝해도 심지가 곧고 듬직해서 그점에 반했거든요 근데 앗 너무 표현을 안해요 섭섭하다고 말해도 그때 뿐이에요 천성은 변하지 않잖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