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일방적인 사랑도 사랑인가요?

저 지금 짝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랑도 그렇고 아이들도 그렇고요..

혼자 에너지 넘치게 사랑만 주고 있는거 같아요!

물론 소소하게 느껴지는 사랑의 감정은 있지요~~ 

그렇지만 제가 먼저 표현 안하면 신랑이고 애들이고 그냥 무덤덤해요.

"띠띠띠~"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리면 퇴근한 아빠 온다고 딸들 셋 몽땅 현관문 앞으로 쪼로록 달려가요~~ 

아빠 맞이한다고요! 저는 뭐 저녁 준비한다고 항상 늦지요~ 그래서일까요~ 아이들 한 번씩 안아주는데 저는 안 안아줘요~~ 여보여보! 하고 불러야 그제야 주방으로 터덜터덜 걸어옵니다ㅋㅋ 세상 힘든 걸음으로요~~ ㅋㅋㅋ 

예전에 아이들 다 자고 있을 때, 아이스크림 퍼먹다가 물었어요~

요즘은 왜 표현을 안하냐고~~ 예전에는 막 좋아 죽는다고 난리더니 요즘은 왜 그러냐했더니..

결혼하면 원래 그런거래요!

연애할 때는 영업사원! 결혼하면 사장! 되는게 남자라고~~~ ㅋㅋㅋ

그 이야기 들으며 깔깔대며 웃었어요 ㅋㅋ 수긍하면 안되지만 계속 현실 오버랩돼서요..

에구... 우리 신랑 사장 시켜줘야지요~~ 그것도 사랑이겠죠?? 

혼자만 하는 사랑도 사랑이라고 여겨볼게요!

털어놓으니 큰 고민은 아닌것 같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 많을 것 같아서....

우리 힘내봐요~~ 언젠가 좋은 날 오겠지요^^ 

사랑을 찾는 그날까지~~ 짝사랑 계속 이어나가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