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작아지게 하는 사랑의 불균형

저는 애정의 불균형 때문에
고민이 있습니다.


사랑을 하면서 두 사람 모두
애정도가 같은 경우가 있긴 할까요?


내가 더 좋아하거나
상대방이 나를 더 좋아하거나
저는 누군가와 연애할 때
항상 한쪽이 더 감정이 깊은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 만나는 사람과는
제가 더 좋아하고 간절한 느낌입니다.
사랑할 때 이런 감정만큼
속상하고 비참한 게 있을까요?


그 사람을 처음 만날 때부터 제가 더 좋아해서
적극적으로 다가갔어요.
대화도 잘 통하고 외적인 부분도
이상형에 가까웠거든요.


그렇게 사귀기 시작하고
점점 감정의 불균형을 느끼기 시작한 게
우선 연락을 항상 제가 먼저 하는 거예요.


상대방은 전화나 카톡을 절대 먼저 하지 않고
어떤 경우엔 반나절 이상 연락이
안될 때도 있어요.


이유를 물어보면 잠을 자거나
게임을 하는 중이라 그랬다고 해요.


그래도 만나면 얘기도 잘 하고
좋은 감정인 게 느껴지긴 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는 같이 있을 때 한 번씩
말없이 어딜 갔다 오곤 합니다.


어디 갔다 왔냐고 물어보면
담배 피우거나 화장실을 갔다 왔다고 합니다.


보통 같이 있으면 상대방에게
'나 어디 갔다 올게' 말하고 가는데
그러질 않더라고요.


세 번째로는 같이 어딜 나가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요.


둘이 먹을 걸 사기 위해
동네 마트에 같이 장 보러 나가자고 해도
가기 싫어하고 집에만 있기를 좋아합니다.


이렇게 사소한 것들이 계속 쌓이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많아요.


속 좁은 사람으로 보일까 봐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도 안 해봤거든요.


저만 너무 좋아하는 느낌이 들어서
비참할 때도 많지만
대화 코드가 잘 맞고 외적인 부분도
이상형에 적합해서 헤어지는 것도 고민이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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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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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애정의 불균형으로 고민하고 계신 점,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사랑은 서로의 마음이 맞아야 더 깊어지는 법인데, 한쪽만 더 애정이 깊다면 그 감정이 비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방과의 대화가 잘 통하고 외적인 부분이 이상형에 가까운 만큼, 그 관계의 긍정적인 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연락이나 함께하는 시간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죠. 이런 감정은 결코 속 좁은 것이 아니며,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에게 당신의 감정을 전하고, 서로의 기대를 조율하는 기회를 가져보세요. 사랑은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으니, 용기를 내어 대화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