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한테 섭섭함

요즘 폐경기 갱년기라 수시로 더워졌다 추워졌다를 반복하는데 그게 밤에 더더욱 심해서 수면중 깨서 선풍기 틀었다 껐다 하다 보면 수면질이 굉장히 안좋습니다. 

그러다보면 낮에도 잠이 쏟아지곤 하는데요, 분명 밤잠 설쳐서 낮에 졸린다고 했는데도, 이 일 저 일 자잘한 일까지 같이 하길 바라고, 눈 좀 붙이려고 누우면 옆에서 tv를 끝까지 시청하질 않나, 갱년기에 수면부족으로 예민하다 하면 자기가 더 예민하다고 똑같이 배려받기를 원하질 않나....

오늘은 그게 좀 더 심해서 폭발할 뻔 했네요. 참고 참고 있는 중입니다. 

휴... 어떻게 해야 제 마음을 잘 컨트롤 해서 화 안내고 이 시기를 잘 넘길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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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지도사랑
    저도 갱년기인데 심하게 오지는 않았는데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더라구요
    신랑은 이런나를 받아주지않고 같이 짜증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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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아해
      작성자
      남편이란 존재들은 다 똑같은걸까요? ㅎㅎㅎ. 어쩜 저리도 안 도와주는지 서운함이 그냥.... 잘 이겨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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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노을
    가족한테 잘해야 하는데 친숙하다는
    이유로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아요.저도 그랬어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아요
    취미활동이나 주민센테에서 멀 배우시면 잡념도 사라지고 배우는게 재미 있을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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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아해
      작성자
      앗, 소중한 댓글 고맙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느라 주변에 뭘 배우는 주민센터는 없고요, 그나마 꽃 같은건 소소히 가꾸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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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갱년기로 마음도 싱숭생숭하실텐데 남편분의 배려가 아쉬우시겠어요ㅠㅠ
    남편분의 행동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요. 누군가와 함께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으시다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고민을 함께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글쓴이님께서도 따로 시간을 내셔서 힘들고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전달해 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갱년기로 병원을 가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남편분과 같이 가서 의사선생님께 옆에서 도와드려야 할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들어보면 좀 더 경각심을 가지고 아내분을 배려해 주시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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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아해
      작성자
      앗, 상담 선생님이시네요?!
      답변 잘 되짚어 보겠습니다.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지, 부부문제를 남에게 털어놓기가 거시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익명성이 보장되는 곳에만 글을 쓰네요. ㅎㅎ. 이런 것도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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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토
    서로가 예민해지는 시기여서 더 그럴 것 같아요. 
    조금만 뒤로 물러서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면 보다 더 배려할 수도 있고, 
    존중의 어휘도 쓸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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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아해
      작성자
      네, 그래서 오늘은 꾹 참았답니다. 좀 이성적으로 대처해 보고자 한 발 물러선다는게 여간 어렵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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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작은 꼬마
    먼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폐경기와 수면 문제로 스트레스가 많으실 텐데요.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세요. 비난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나’를 주어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수면 부족 때문에 너무 힘들어”라고 말하는 식으로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명상이나 가벼운 운동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상담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배우자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필요한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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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블리에
    기분좋은 상상을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진지하게 남편분과 대화를 해보시면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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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아무래도 갱년기가 오면 나도 모르는 감정의 기복과 증상들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남편도 같이 이해해주고 받아들이려면 병원에 같이한번 가보는건 어떨까요?
    의사선생님 말씀을 들으면 달라지지않을까요?
    아직까지 갱년기 증상에 대해 잘모르는걸수도 있으니 병원가셔서 이야기들어보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