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세번의 수술과 함께...

주변 선후배 모두 체중이 빠지지도 않고 계속 늘어난다

체온조절이 안된다

불면증이 심하다.

감정조절을 하기 힘들다고 ...

갱년기가 오기전부터 고생하는 지인들을 통해 알고는 있었어요

 

퇴사후 체중감량과 근력운동부터 했죠..

전문적으로 PT를 받으면서 근력을 키우고,

식단과 운동으로 12kg  감량까지...성공(워낙 술살이 엄청 났었거든요)

 

문제는 채력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했는데도 호르몬의 변화는 준비를 해도 여지없이 오더라구요

체온조절 문제는 땀나면 하루에 3번이고 5번이고 샤워를 하면서 지냈고,

불면증은 견딜 수 없을땐 수면제 처방받아 자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건 감정기복은 그닥 심하진 않았어요....

 

그런와중에 예기치 못하게 3번의 수술을 하게 됐어요

 

첫번째는 평소처럼 라이딩을 하다 트랙을 건너는 사람을 피하지 못하고 꽈당!

민망하고, 부끄럽고...

그날 밤부터 왼쪽 무릎이 빨갛게 부풀어 오르더니  통증이 심해 잠을 잘 수가 없더라구요..

부랴부랴 정형외과를 갔더니 내측 연골이 찢어져서 염증이 심해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결국 첫번째 수술을 받게 됐죠

갱년기는 세번의 수술과 함께...

 

수술후에는 재활치료며 재활운동까지 2달 넘게 열심히 하다 다시 넘어져서

회복이 더 오래걸렸어요.. ㅜ

 

그러던 와중에 움직임이 불편해서인지 샤워하다 넘어져 왼쪽 팔이 부러지는 골절상을 당했어요..

코로나 시국이라 응급실 대기만 6시간...

그렇게 2번째 수술을 하게 됐죠

 

세번째는 왼쪽 깁스상태에서 무리하게 오른쪽을 사용하다

손등에 혹이 생기는 결절종이 생겼어요..ㅜ

위치와 사이즈(1.2cm)가 계속 커지고 열감과 통증 생겨서 이것 또한 제거 수술...

갱년기는 세번의 수술과 함께...

 

그렇게 2년간의 수술을 하면서 어찌어찌 갱년기는 수술로 훅 지나가더라구요..

 

저는 원래  운동중독이였거든요

결혼하기전에 새벽에 테니스치고 출근하고

점심엔 수영...

회사 동아리도 주중에는 볼링치고, 주말에는 헹글라이더 타러 다니고...

결혼후에도 새벽 헬스는 꾸준히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 운동과 체력은 자신 만만했거든요..

 

확실히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시작하고 보니

운동의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더라구요

미리 운동도 열심히 하고 감량도 성공했는데 갱년기는 피해갈 수 없나봐요

 

*갱년기 근력과 근육 기능 저하

 -에스트로겐 감소는 근육량 감소와 근력 약화를 가져오며,

 -이는 운동 능력뿐 아니라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하는 기능이 떨어져 부상위험을 높인다

 -근력저하는 운동시 반응속도와 협응력(신경/운동기관/근육)저하로 이어지며

 -운동신경 기능과 밀접히 연관된다..

 

수술덕인지 2년이 넘는시간 3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저의 갱년기는 훌쩍 지나갔어요..ㅜ

이시기엔 운동 방법도 

운동 강도도 줄여야 했는데 그때는 전혀 몰랐죠

 

그이후 제일 좋아하는 러닝은 아예 엄두를 못내고,

예전처럼 과격한 운동은 절대 하지 않아요..

주로 빨리걷고, 근력운동에만 집중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슬기롭고 건강하게 이시기 잘 지나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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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익명1
    옴마~제가 겪었던것은 아무것도 아니군요.
    그래도 꾸준하게 운동하시는걸 보니 대단해요.
    화이팅~^^
  • 익명2
    부지런하게 운동하시는거 넘 대단하세요. 저도 적절한 운동 찾아서 시작해야겠어요
  • 익명3
    헤 넘너무 고생하셨네요ㅜ 그냥 하나만으로도 힘들고 벅찬걸.. 그렇게나 많이ㅜ 그래도.. 와중에 정신없이 갱년기넘긴건 다행인거네요..고생하셨어요. 에고 저도 근력운동해야하는데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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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감탄했어요 🙏
    갱년기라는 파도를 온몸으로 버텨내시면서도, 체력 관리와 마음의 균형을 놓지 않으셨다는 게 대단합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세 번의 수술까지 겪으셨다니… 정말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거예요 😔
    
    운동을 평생의 일부처럼 이어오셨던 분에게 몸의 반응이 달라지고 회복이 느려지는 경험은 단순한 신체 변화가 아니라 마음에도 큰 충격이죠.
    그런데도 꾸준히 걷고, 근력운동으로 자신을 다잡으신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
    
    말씀하신 것처럼,
    갱년기엔 에스트로겐 감소로 근육량·근력·운동 반응 속도가 함께 떨어집니다.
    그게 부상 위험을 높이고, 이전처럼 훈련해도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죠.
    하지만 지금처럼 강도는 낮추되, 지속적인 움직임을 유지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에요 🌿
    
    지금의 운동 루틴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1️⃣ 하루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 주 2~3회 근력운동 유지
    2️⃣ 밸런스 스트레칭, 코어 강화, 요가나 필라테스 등 부드러운 움직임 추가
    3️⃣ 단백질 섭취 강화 — 근육 회복에 꼭 필요해요 (닭가슴살, 두부, 계란, 콩류 등)
    4️⃣ 칼슘 + 비타민D 보충 — 골밀도 유지에 필수입니다
    5️⃣ 운동 후엔 반드시 충분한 휴식과 수면 확보
    
    특히 예전처럼 “강하게” 하기보다,
    “지속적으로 나를 돌보는 운동”으로 전환하신 지금의 태도가 정말 이상적이에요 🌸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마다 “나는 예전보다 느리지만 더 단단해지고 있다”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세요.
    지금의 회복력, 균형감, 자기 관리의 힘은 그 어떤 젊은 시절보다 값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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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 읽으면서 제가 다 마음이 아팠어요... 진짜 갱년기에다가 세 번의 수술까지 겪으셨다니, 그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우셨을까 싶어요.
    작성자님의 글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건, 몸의 변화와 예상치 못한 부상들로 인해 예전처럼 활기차게 움직이지 못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진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오는 답답함과 무력감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운동을 정말 사랑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해오셨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아 오는 좌절감이 얼마나 컸을까요... 갱년기가 단순히 호르몬 변화뿐 아니라, 근력과 근육 기능 저하로 이어져 부상 위험까지 높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큰 충격이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작성자님! 정말 대단한 건, 그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셨다는 거예요! 예상치 못한 사고들로 몸이 망가져가는 와중에도 매번 재활에 힘쓰시고, 결국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찾아 빨리 걷기나 근력 운동에 집중하고 계시다니, 그 긍정적인 마음과 의지가 정말 존경스럽답니다.
    
    어쩌면 작성자님께 찾아온 이 수술들이, 몸에게 '이제는 좀 쉬어가렴, 방식이 달라져야 해'라고 말해주는 시간이었는지도 몰라요. 지금처럼 과격한 운동보다는 몸의 변화에 맞춰 관절에 무리 가지 않는 유산소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나가는 게 정말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우리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하답니다! 지금처럼 자신의 몸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꾸준히 관리하면, 분명 다시 활력을 찾고 건강하게 빛날 수 있을 거예요. 작성자님의 빛나는 노력을 언제나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아자아자!! 💪💖
  • 익명4
    세번의 수술과 함께한 갱년기라니..
    운동으로 이겨내시는 모습 대단하세요
    역시 운동이 최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