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본드 처음 들어봤어요! 트라우마 본드는 의지가 약해서 끊지 못하는 관계가 아니라 불안과 안정이 반복되며 뇌와 신경계가 학습한 관계 패턴이라는 점이 핵심 같네요! 가스라이팅이나 나르시시스트와의 관계에서도 왜 헤어지기 어려운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어요
트로스터 분들, 안녕하세요! 심리상담사 장인희입니다
연애를 하다보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 많으실겁니다.
“상대가 나를 힘들게 하는 걸 아는데도,
왜 관계를 끊지 못하는 걸까요?”
이 질문을 던지는 분들은 대부분
의지가 약해서도, 사랑이 너무 커서도 아닙니다.
그 관계 안에서 트라우마 본드라는 심리적 결속이 만들어졌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트라우마 본드의 모든 것과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헤어지기 힘든 이유,
나르시시스트 특징 등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트라우마 본드 뜻
트라우마 본드(trauma bond)는
위협, 불안, 상처가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상대에게 더 강하게 묶이는 심리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이 결속은 더 쉽게, 더 깊게 형성됩니다.
중요한 건 트라우마 본드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와 학습의 문제라는 점이에요.
내가 트라우마 본드 상태인지 확인해보세요
아래 질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관계에서 트라우마 본드가 형성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상대에게 상처받은 직후, 더 강하게 매달리게 된다
- 관계를 끊으려 하면 불안·공허감이 심해진다
- 상대의 말과 행동을 자주 곱씹으며 스스로를 의심한다
- 주변에서 관계를 걱정해도 “그래도 좋은 점이 있다”고 설명하게 된다
- 헤어졌는데도 연락이 오면 감정이 크게 흔들린다
- 이 관계가 나를 망가뜨린다는 걸 알면서도 놓기 어렵다
※ 이 질문들은 진단이 아니라,
관계 패턴을 인식하기 위한 자가 점검입니다.
가스라이팅 관계에서 트라우마 본드가 생기는 구조
상담 현장에서 관찰되는 공통된 패턴은 이렇습니다.
1. 혼란 → 안정의 반복
가스라이팅 관계에서는 비난, 무시 같은 위협 뒤에
사과, 애정, 관심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뇌는 “이 사람만이 나를 다시 안정시켜준다”고 학습하게 됩니다.
2. 자기 의심 강화
가스라이팅을 지속적으로 경험하면
판단 기준이 점점 외부, 즉 상대에게로 이동합니다.
“내가 예민한 건가? 내가 잘못 이해한 걸까?”
이 상태에서는 관계를 끊는 선택 자체가 위험하게 느껴집니다.
3. 관계 단절 = 위협으로 인식
트라우마 본드가 형성되면
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방’이 아닌 ‘위험’으로 인식됩니다.
그래서 머리로는 헤어져야 한다고 알면서도
몸과 감정은 계속 그 관계로 돌아가게 되는거죠.
나르시시스트 트라우마 본드가 강해지는 이유
나르시시스트 특징을 가진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트라우마 본드가 특히 강하게 형성됩니다.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 핵심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감정 조절을 타인에게 맡기는 경향
- 애정과 거리두기의 극단적인 반복
- 책임 전가와 평가 절하
이러한 패턴은 상대의 정서적 의존을 빠르게 강화시킵니다.
정서적 의존은 좋은 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연인끼리 정서적 의존은 좋은 거 아닌가요?
서로 기대면 좋은 거 아닌가요?"
대답은 NO! 입니다.
정서적 의존은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해
상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태입니다.
트라우마 본드는 그 의존이 공포, 불안과 결합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정서적 의존 → 관계에 매달림
트라우마 본드 → 관계를 끊지 못함
악순환이 반복되게 되는겁니다.
트라우마 본드 및 가스라이팅은
“왜 못 끊었는지부터 이해해야 끊을 수 있습니다.”
의지를 다지거나 자신을 몰아붙이는 방식은
오히려 트라우마 본드를 더 강화합니다.
내 반응이 왜 생겼는지 이해하고, 우리의 관계를 언어로 정리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안전감을 회복한다면
충분히 나 스스로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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