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과자나 간식은 저도 좋아하는데..건강에 위협을 느끼셨다니...간단한 운동같은걸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어제도 주전부리로만 7만원 어치를 주문했어요.
할인하니까, 오래 보관할 수 있으니까, 요것만 더 채우면 무료배송 이니까 등등 핑계도 다양해요.
간식중독이라고 하면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을 것 같지만
제 하루를 돌아보면 웃을 일이 아닌 것 같아요.
밥을 거르면서 '밥 안먹었으니까' 하는 핑계를 대며 어느 새 손에 과자 봉지를 들고 있어요.
그럼 밥을 먹으라고요?
밥을 먹고도 과자를 먹으니 더더욱 고민이지요..
예전에는 그래도 하루에 먹는 양이 통제가 되었거든요.
원래부터 과자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하루에 봉지 과자 한 봉지 이상은 먹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 입은 쉴 새 없이 움직이네요.
그냥 초콜렛 한 두개만 먹고 끝내려고 했는데, 어느 새 한봉지가 순삭이고
봉지 과자도 조금만 먹고 끝내야지 하면서도
봉지 클립을 챙겨온 손이 민망하게 한 봉지 클리어예요.
간식을 끊어보려고 몸에 좋다는 차도 마셔보고 탄산수도 엄청 마셨고
무설탕 껌도 씹어보고 생야채도 씹어보지만
결국 마무리는 과자 혹은 초콜렛으로 끝이 나곤 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혹시 나는 간식 말고는 달리 붙잡을 것이 없는걸까 하고요.
피곤하고 무료하고 외로워서 간식에 집착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면 참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과자를 끊을 수 있을까요?
이제는 건강까지 위협 받는 수준이라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