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맞아요. 처음엔 불안을 없애려고 먹은건데 나중엔 오히려 중독돼서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ㅠ
나는 집 안 곳곳 손이 닿는 곳나 내 책상 서랍, 냉장고, 심지어 가방 속까지 작은 초콜릿을 항상 쟁여둔다. 처음엔 그냥 달콤함이 좋아서 피곤할 때 잠깐 기분 전환하려는 습관이었는데 어느 순간 초콜릿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하루를 버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초콜릿을 찾는다. 업무가 많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손에 초콜릿을 쥐는 순간만큼은 잠시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금세 또 다른 조각이 필요해지고, 결국 구석구석에 작은 초콜릿들을 쟁여 놓는 습관이 생겼다. 초콜릿을 먹고 나면 잠시 안도감이 생기지만, 후회가 뒤따른다. 또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었단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초콜릿을 찾는 순간만큼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같지만, 그 습관이 반복될수록 통제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먹지 않을 수 없다는 마음과 계속 먹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 동시에 뒤섞여 혼란스럽다.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습관이 되어버린 이 상태가 혹시 중독의 신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감정을 달래기 위해 반복되는 행동인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초콜릿을 쟁여 놓는 행동, 언제든 계속 집어 먹는 습관, 그리고 먹고 난 뒤 찾아오는 불안감 등 이 모든 것이 내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