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달래는 습관으로 먹는 초콜릿 중독 증상에 대한 고민

나는 집 안 곳곳 손이 닿는 곳나 내 책상 서랍, 냉장고, 심지어 가방 속까지 작은 초콜릿을 항상 쟁여둔다. 처음엔 그냥 달콤함이 좋아서 피곤할 때 잠깐 기분 전환하려는 습관이었는데 어느 순간 초콜릿이 없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하루를 버티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초콜릿을 찾는다. 업무가 많거나,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일이 있을 때, 손에 초콜릿을 쥐는 순간만큼은 잠시 마음이 풀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러나 금세 또 다른 조각이 필요해지고, 결국 구석구석에 작은 초콜릿들을 쟁여 놓는 습관이 생겼다. 초콜릿을 먹고 나면 잠시 안도감이 생기지만, 후회가 뒤따른다. 또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었단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초콜릿을 찾는 순간만큼은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 같지만, 그 습관이 반복될수록 통제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느낀다. 먹지 않을 수 없다는 마음과 계속 먹으면 안 된다는 마음이 동시에 뒤섞여 혼란스럽다.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습관이 되어버린 이 상태가 혹시 중독의 신호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스트레스와 감정을 달래기 위해 반복되는 행동인 것같다는 생각도 든다. 초콜릿을 쟁여 놓는 행동, 언제든 계속 집어 먹는 습관, 그리고 먹고 난 뒤 찾아오는 불안감 등 이 모든 것이 내 마음과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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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익명1
    맞아요. 처음엔 불안을 없애려고 먹은건데 나중엔 오히려 중독돼서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ㅠ
    • 익명3
      작성자
      이 행동이 이해되는 사람을 보니 반갑네요
      중독이 스트레스가 될 줄은 ㅠ
  • 익명2
    먹는 행동에 중독 증상이 있으시군요
    습관에서 오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익명3
      작성자
      그래서 하나에 빠져 중독이 되어
      그것만 먹고있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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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1,912채택률 4%
    초콜릿은 단순히 간식을 넘어, 지친 마음을 즉각적으로 달래주는 '정서적 구급상자' 역할을 해온 것 같네요. 힘들 때 나를 위로해준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그것이 사라지면 다시 불안해지는 마음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반응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느끼시는 혼란은 '감정적 허기'가 보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라는 근본적인 허기를 초콜릿이라는 임시방편으로 채우다 보니, 몸은 달콤함에 익숙해지고 마음의 통제력은 약해진 것이죠. 초콜릿을 쟁여두는 행위는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간절한 노력이었겠지만, 이제는 그 방법이 오히려 당신을 옥죄고 있어 무척 고통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이 습관을 단번에 끊어내려 하기보다, 초콜릿을 집기 전 '지금 내 마음이 정말 배고픈 건가, 아니면 위로가 필요한 건가?'라고 잠시 물어봐 주세요. 자책보다는 내 마음의 진짜 갈증이 무엇인지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익명3
      작성자
      초콜릿을 보이면 사는거 끊어야 겠어요. 그게 시작점인거 같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