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제자리에 놓여있지 않으면 불편해하는 강박

저는 원래 청소하는 것을 좋아해요.

치우고 나면 깨끗해진  모습에 만족해하구요. 

물건이 그 자리에 놓여 있지 않으면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욕실  수건도 각잡아서 놓구요.

거실에 머리카락 한올 있는것이 보기 싫어서 테이프로 계속 치우게 되네요.

가족들은 그렇게까지는 하지말라고 말리구요.

청소 청결에 집착하는 저의 강박.

이제 좀 내려놓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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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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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17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깔끔하게 정리된 환경에서 느끼는 만족감도 크지만, 그만큼 몸과 마음이 계속 긴장 상태라 많이 지치셨을 것 같아요. 😥
    
    가족들의 걱정까지 더해지니 작성자님 마음도 참 복잡하고 무거우셨을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쓰입니다.
    
    강박은 완벽해지려는 마음보다 사실 '불안'을 통제하려는 신호이기에, 이제는 그 불안과 조금씩 거리를 두는 연습이 필요해요.
    
    우선 '불완전함'을 견디는 연습으로, 머리카락을 발견하더라도 바로 테이프를 들지 않고 딱 **5분만 참아보는 '반응 지연'**부터 시작해보세요.
    
    수건의 각이 조금 흐트러져 있어도 당장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뇌가 직접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거실의 한 구역 정도는 '조금 어질러져도 괜찮은 자유 구역'으로 지정해두고, 그곳만큼은 마음을 내려놓는 연습을 추천드려요.
    
    청결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의 평온이 훨씬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은 것부터 하나씩 내려놓으려는 그 용기 자체로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
    
    작성자님이 청소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1
    깨끗하게 정리 정돈 잘되어 있으면 좋죠
    본인도 가족도 쉽진 않을거예요
    좀더 본인을 위한 시간을 보내면 좋아질거예요
  • 익명2
    깨끗하면 기분좋긴 하죠. 하지만 너무 많은 애너지를 쏟으면 많이 피곤할 거에요. 자신을 위해서 조금은 여유를 가져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익명3
    깔끔하면 좋은데
    누가 제 뒤를 따라단며 그렇게 하면 피곤할거 같아요
  • 익명4
    치우는거 가족중에 한사람만 하는 경우가 많아요
    서로 도우면서 하면 덜 스트레스 받겠죠
  • 익명5
    청소에 대한 강박도 강박이라면 강박이죠ㅠㅠ 조금씩이라도 줄여보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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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1,912채택률 4%
    깨끗하게 정돈된 공간에서 얻는 평온함과 만족감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습니다. 빈틈없이 각이 잡힌 수건과 머리카락 한 올 없는 거실은 님의 성실함과 섬세한 정성이 만든 결과물일 거예요.
    ​하지만 그 정성이 '기쁨'을 넘어 '불편함'과 '스트레스'가 되었다면, 이제는 조금 숨을 고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물건이 제자리에 없다는 이유로 마음이 요동친다면, 공간은 깨끗해질지언정 님의 마음 쉼터는 사라지고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가족들의 만류는 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청소에 에너지를 쏟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당신을 걱정하는 사랑의 표현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머리카락 한 올을 보고도 "이 정도면 충분해"라고 말하며 테이프를 내려놓는 연습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진정한 청결은 깨끗한 바닥뿐만 아니라, 님의 여유로운 마음에서 완성됩니다.
  • 익명6
    저도 물건이 항상 제자리에 놓여 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산만해지고 심지어 짜증도 나요
    가족들에게도 그런 감정을 드러내곤하니 불편해하고 싫어하는데도 쉬이 고쳐지지가 않더라구요
  • 익명7
    저도 제자리에 없으면 불안하긴 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