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에 대해 심한 강박증이 있어요.

원래 심하진 않았습니다만...근래에 들어 많이 심해졌어요

 

저한테 있는 강박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이 내는 소음에 관한 겁니다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기침소리, 다리 떠는 소리, 코 훌쩍거리는 소리, 하품 소리...같은 것들이 20번? 30번? 정도 일어나면 좀 예민해지고 화가납니다. 기계음이나 대놓고 시끄럽거나, 시계소리, 세탁기 소리, 공사음 소리 이런 건 들려도 무시할 수 있고, 딱히 신경 쓰이진 않는데 유독 저런 소리들이 귀에 너무 잘 들리고 버티기도 힘들더라구요. 시험 볼 때나 조용한 상황에 너무 힘들어요. 스트레스 받거나 의식하면 더 심해지는데 소음이 들리면 스트레스 받고, 스트레스 받으니까 더 심해지고, 또 의식하게되고........악순환이더라구요..

 

제가 예민해지니까 나중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미안해지고....스트레스도 계속 심해지고, 그 소리 내는 사람들한텐 호감도 안 가게 되고, 그 사람들한테도 괜히 그러는 것 같아 미안하고....진짜 너무 고치고 싶어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어떡해야할지 감도 안오는데..일단 귀마개? 같은 걸 끼고 생활하는데 불편하기도 하고 끼다가 빼면 강박증도 더 심해지는 것 같고.. 문제 없이 해결할 방법은 시간을 믿는 것 밖에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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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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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울
    작성자
    방법 아시거나 도움 주실 수 있는 분들 조언이나 답 해주세요ㅠ
    제 자신이 문제인 걸 아는데도 고치기 힘드네요
  • 익명1
    맞아요 저도 그래요
    소음 민감해서 소음 많이내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요
    • 익명3
      네...ㅠ 
      특히 시험보거나 독서실에서...
  • 익명2
    아. 이거 옛날에 우영우랑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네요. 저희 친구도 그런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 1,3학년때 같은 반이라서 잘 알아요. 심지어 우리 엄마랑 친구랍니다. 그리고 자폐스펙트럼이지만 자폐라고 피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그렇지만 오히려 더 아껴주는 사람이 많답니다. 혹시 그 때 광주  동림동 우미아파트 103동 1307호 맞나요? 그때 너무 소음이 심했죠? 우리 동생이 아직도 안고쳐지고 있지만 다시한번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진짜 사과의 의미로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ㅠㅠ
    • 익명3
      아...그 자폐 스폑트럼도 아니고 그냥 스트레스성 청각 과민증이예요
      찾아보니까 어릴 때는 10명 중 1,2명 정도가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건데 그냥 사춘기가 예민해지는 거랑 비슷.,한 거예요(제가 겪는 바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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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울
      작성자
      광주...동림동 아니랍니다ㅎㅎ
      동생이 어리다면 그럴 수 있죠 
      솔직히 어른이든 어린이든 모두 완벽한 분이 어딨나요ㅎ
  • 익명4
    한번 그 소리를 의식하게 되면
    계속 그 소리만 들리더라구요 힘드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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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울
      작성자
      헐ㄹ 그니까여ㅕ...ㅠ
      지금은 그냥 자연스럽게 잊으려고 노력해보고 있어요
  • 익명5
    저도 소음에대한 심한 강박이 있어요 
    뭔가 제 귀에 딱 꽂히는 소리를 들으면 힘들어요
  • 익명6
    저도 소리에 민감한 편인데 일단 그런 소리가 지속적으로 날때는 자리를 한번 피해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