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게임중독 제가 더 스트레스 받아요

아이들이 게임 좋아하는건 당연하죠

우리집 초딩이들도 여느 아이들과 같이 게임 좋아합니다

마인크레프트, 카트라이더, 닌텐도 등등

 

다행인건 시간약속을 잘 지켜요

원래 매일 하루 30분 게임 허락하고

토요일만 한시간 반을 하도록 정했었는데

정말 약속한 시간만 하고 더이상 하지 않더라구요

 

얼마전에는 꼭 갖고싶은 아이템이 있다고 해서

그걸 사주는 대신 평일에 게임 안해도 되겠냐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흔쾌히 말해서 아이템을 사줬어요

그래서 요즘엔 평일은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정말 간단한 캐주얼게임만 조금씩 하게 해주지만요

 

그럼 정말 잘 하고 있는 거지요

또래의 다른 아이들보다도 게임을 적게 하는 편인 것 같아요

그런데 왜 게임중독이 고민이냐면요..

 

둘째 아들이 하루종일 게임에 관한 것만 합니다

그림을 그려도 게임 캐릭터를 그리구요

유투브를 봐도 게임영상만 보고

무슨 말을 하면 다 게임에 비유합니다

저한테 하는 모든 대화가 다 게임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게임이 재미있다 없다 정도가 아니라

게임속 아이템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캐릭터 특징은 뭔지

다음 시즌은 언제 나오는지

심지어 나무위키에서 게임정보를 찾아서 읽고있어요

오늘은 게임관련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되냐 물어보더라구요.. 참나..

 

제가 어이가없어서 아들에게 말했어요

너는 게임이야기랑 배고프다는 말 말고는 엄마한테 할 이야기가 없냐구요

근데 진짜 그래요..  종일 게임 이야기 뿐

그래서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듣기 싫어요 아들 이야기가 

그게 또 슬퍼요 아들 이야기가 듣기 싫어진다는 것이

아들이랑 대화가 안된다는 것이 슬퍼요 ㅜㅜ

 

평일에 게임을 못하게 하니까 더 하고싶어서 그런걸까요?

차라리 게임을 더 하게 해주면 게임이야기는 덜 하게 될까요?

진짜 게임 이야기좀 그만 듣고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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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익명1
    ㅈㅓ희집 애들도 처음엔 시간약속 잘 지켰어요 이제 사춘기오고 머리커지니 말도 안듣고 맘대로네요 감당이 안되요ㅜㅜ
    • 익명2
      작성자
      아 사춘기 ㅠㅠ 울 아들은 아직 초딩이라 시간 잘 지키는건지도 모르겠네요
      나중에 이마저도 안지키면 진짜 악 ㅠㅠ
      생각하기 싫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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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만보는귀여워
    상담교사
    아이가 게임에 참 흥미를 많이 느끼나보네요
    우선 어머니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고 흥미있는 분야를 거부하는 이유가 없잖아요.
    부모로서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이야기를 들어주면 아이는 큰 안정감과 또 새로운 성취감을 느낍니다.
    다만 너무 정도가 지나치다면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화제를 전환해보세요.
    오늘 학교는 어땠어? 그래그래 게임이야기 흥미롭구나 ㅎㅎ 오늘 친구랑 별 이야기는 없었니?
    등의 이야기요
    아이의 흥미에 맞춰주며 이야기를 하시되 나중에는 다른 화제 전환으로 어머님이 원하시는 이야기로 자연스러운 소통의 흐름을 맞춰가기.
    아이와 부모님의 가장 중요한 소통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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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낭나낭나
    게임 중독이 심하네요... 어릴수록 안 좋은데 어릴수록 게임을 많이 하는것 같죠? 저도 학생들이 게임 좀 그만햇으면 좋겠네요 저도 11살 학생입니다 근데 게임이 폰에 하나도 없어요 그냥 내가 싫어서 안 하는 거잖아요 다른 아이들도 게임에 너무 빠지지 않았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