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끊고싶어요…

상처가 좋아지시면 좋겠네요 상처가 좋아져서 행복해지면좋겠어요

찌니

상담교사

저도 모르게 생겨버린 마음의 벽 때문에 모든 것을 끊어내고 싶다는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상처를 받았을 때 느끼는 자연스러운 방어 기제일 수 있어요. 이전처럼 억지로 웃을 수 없고, 입을 닫게 되는 것도 그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다는 신호일 겁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한다는 부담은 잠시 내려놓으세요.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은 스스로를 보호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지금은 '계속 지내야 하나' 고민하기보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억지로 노력할 필요 없어요. 마음의 벽이 완전히 허물어질 때까지는, 그저 그 상태를 인정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먼저입니다.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 상황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도 있고, 그때 가서 관계를 정리할지, 거리를 유지할지 다시 생각해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자신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돌봐주세요.

마음이 가는데로 하는것도 좋아요.. 굳이 인연에 메달리게 되면 더 상처 받더라구요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마음에 상처를 받아서 '다 끊어버리고 싶다'는 그 절박한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마음의 벽이 생기고, 예전처럼 웃을 수 없고 입을 닫게 된다는 말씀은, 상처받은 마음이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겪고 있는 감정들은 그만큼 깊은 상처를 받으셨기 때문에 나타나는 신호일 수 있어요. 상처가 너무 아프면 더 이상 다치지 않으려고 자신을 고립시키게 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이런 벽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때도 있을 거예요.
이럴 때는 '모든 걸 끊어내기'보다는, 잠시 쉬어가면서 '무엇이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하는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 당장 예전처럼 환하게 웃지 못해도 괜찮아요. 지금은 상처받은 마음을 먼저 보듬어주고 치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서 이 감정을 감당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면, 전문가와 함께 그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나가는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어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보호하고 싶었던 마음에 박수를 보내주세요. 당신은 충분히 괜찮아요.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그런 마음이 드는 게 정말 자연스러운 반응이에요. 💛 큰 상처를 받으면 뇌와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에너지를 차단해 버리고, 사람과의 관계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거리를 두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왜 이렇게 변했지?” 하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잠깐 쉬어야 하는 시기일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 작은 팁을 드리자면:

자신에게 ‘지금 이렇게 느껴도 된다’ 허락해주기
상처받은 마음이 회복되기 전에는 웃음도, 대화도 예전 같을 수 없어요. 억지로 예전처럼 하려 하면 더 힘들어집니다.

완전히 단절 대신 ‘조절된 거리 두기’
사람들과 아예 끊는 것보다, 믿을 수 있는 한두 사람과만 간단한 연락(문자·짧은 통화)을 이어가 보세요. 그게 ‘사회적 끈’을 잃지 않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됩니다.

작은 회복 습관 만들기
하루에 5분이라도 조용히 산책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등 마음을 안정시키는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 이런 활동이 ‘마음의 벽’을 조금씩 부드럽게 합니다.

상처에 대해 안전한 곳에서 표현하기
일기·메모·상담 등으로 마음을 꺼내 놓으면 내면의 압력이 조금씩 풀립니다.

사람과 거리를 두고 싶은 지금의 자신도 ‘정상’이고 ‘필요한 상태’예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회복될 수 있도록 자신을 다그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