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회피하는 성향을 어떻게 할까요

회피형 성격장애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성인 되고 난뒤로부터 사람과 관계 맺는게 두렵고 거절이나 비판을 너무 피하고 싶어서 아예 방어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예 무관심을 유지하려고 하고요. 관심을 가졌다가 거절당하면 너무 부끄러우니까요. 저를 좋아할거라는 확실한 보장이 없으면 아예 다가가질 못하고, 상대 표정이 안좋아지거나 갈등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저한테 실망했을거란 생각에 아예 극단적으로 관계를 끊어버리려고 해요. 초중고때는 항상 주변에 친구가 있어서 이걸 몰랐는데, 아르바이트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간관계에 적응을 못해서 다 그만뒀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워홀을 와있는 상황인데요... 오기전까진 제 그런모습을 스스로 몰랐는데 여기와서 정말 뼈저리게 느끼네요. 아버지 지인이 마련해주신 일자리에서도 3개월만에 그만두고 한국을 갑니다.. 퇴사 방식도 매끄럽지가 못했어요. 계속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기고요. 이쯤되니까 정말 제 자신이 너무 싫어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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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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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365채택률 3%
    낯선 타국에서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며 얼마나 외롭고 괴로우셨을지 감히 짐작조차 어렵네요. 스스로가 싫어진다는 그 고백이 참 아프게 다가옵니다.
    ​사실 님이 겪는 거절에 대한 극심한 공포는 단순히 성격 탓이라기보다, 마음의 보호막이 너무 예민해져 있는 상태예요. 초중고 시절과 달리 성인의 관계는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하는 '능동성'이 필요한데, 실패했을 때의 수치심이 죽기보다 싫다 보니 뇌가 ‘회피’라는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을 선택한 것이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관계를 끊어버린 건 당신이 나빠서가 아니라, 상처받지 않으려 자신을 지키려 했던 절박한 몸부림이었습니다. 이번 워홀에서의 경험은 실패가 아니라, 몰랐던 나의 취약함을 발견한 ‘진단’의 과정이에요.
    ​💛"내가 또 도망쳤네" 대신 "내가 그만큼 거절이 무서웠구나"라고 먼저 다독여주세요.
    ​💛한국에 돌아오면 완벽한 관계를 꿈꾸기보다, 거절당해도 무관한 아주 가벼운 상황(예: 상점 질문하기)부터 연습하며 맷집을 키워보세요.
    ​이 정도의 고통은 혼자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상담을 통해 내면의 '수치심' 뿌리를 함께 들여다보는 걸 진심으로 권유드려요.
    ​지금은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에게 "고생했다"고 한마디 해주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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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640채택률 5%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새로운 환경인 워킹홀리데이 현장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마주하며 느꼈을 그 당혹감과 자괴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네요. 😥 타국에서 홀로 분투하며 관계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끼고 계신 작성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외롭고 아플지 생각하니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사람들의 거절이나 비판이 마치 나라는 존재 전체에 대한 부정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방어적인 벽을 높게 쌓게 되곤 하지요. ✨ 하지만 지금 느끼는 그 '회피'의 마음은 작성자님이 나빠서가 아니라, 그만큼 상처받고 싶지 않은 여린 마음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선택한 눈물겨운 생존 방식일 뿐이에요. 🛡️
    
    확실한 보장이 없으면 다가가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면 관계를 끊어버리는 습관 때문에 스스로가 싫어질 수 있지만, 사실 이건 작성자님이 그만큼 관계를 진지하고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두려움이기도 합니다. 🕊️ 학창 시절과는 달리 성인이 되어 마주하는 사회적 관계는 훨씬 더 복잡하고 날 것 그대로라,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겪은 아르바이트와 워홀의 경험들이 큰 트라우마로 남았을 거예요. ⭐ 퇴사 방식이 매끄럽지 못했거나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겼던 일들도, 사실은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너무 커서 긴장한 탓에 벌어진 일들이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셨으니, 그 결정 또한 자신을 더 큰 상처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고 인정해 주세요. 🌟 지금은 "어떻게 고칠까"를 고민하며 몰아세우기보다, 낯선 땅에서 3개월이나 버티며 애쓴 자신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마음의 기력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 작은 오해나 타인의 차가운 표정이 작성자님의 가치를 결코 깎아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천천히 받아들이는 연습부터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색상은 포근한 웜톤의 베이지가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거예요.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 익명1
    지금 낮선 타국에 계시는 중이신거네요
    그래서 더 외롭고 힘드신것 같아요
    한국에 오시면 조금씩 낮아지실거라 전
    믿어요 우리 익명님은 누구보다 강하세요
  • 익명2
    저도 그래요 ㅠ사람 하고
    쉽게 사귀는게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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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767채택률 5%
    대인관계에서 회피하려는 마음이 점점 커지고, 거절이나 비판이 두려워 소통이 막혀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는 감정을 느끼신다는 이야기에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새로운 환경과 관계에서 적응이 힘들고, 스스로를 싫어하며 괴로워하시는 모습이 참 안타까워요.
    
    익숙하지 않은 사회 속에서 마음 문을 닫는 현상은 자신을 지키려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일 수 있어요. 친숙한 친구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러웠던 관계도 낯선 곳에서는 불안과 두려움으로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 엄격한 자기 보호 본능이 발동된다는 점 이해해 주세요. 아버지 지인의 일자리와 워홀 생활에서 겪은 소통의 어려움과 속상함도 결국 그런 불안과 두려움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지금 느끼는 두려움과 불안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하며, 조금씩 자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는 연습’을 시작하는 거예요. 완벽한 인간관계나 소통을 당장 원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은 한 걸음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하루 중 아주 가까운 한 사람에게 짧은 인사나 관심 표현을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거절이나 갈등이 생겨도 ‘괜찮다, 내가 성장하는 과정이다’라고 자기 자신을 다독이며 조금씩 경험과 자신감을 쌓으시면 돼요.
    
    또한,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 감정과 생각을 안전하게 털어놓고 분석하며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큰 힘이 될 거예요. 자기 자신을 비난하거나 미워하기보다, ‘내 마음도 아프고 지칠 수 있다’고 인정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첫걸음이랍니다.
    
    익숙하지 않은 환경과 대인관계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고, 익명님 혼자가 아니에요. 다만 이 마음을 잘 돌보고, 소통과 관계의 폭을 천천히 넓히면서 스스로의 가치와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해요. 너무 자책 말고 조금씩, 스스로를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꼭 괜찮아질 거예요! ㅠ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ㅎㅎ
  • 익명3
    혹시 힘이되드릴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님께 힘이 되어드리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저도 관계맺는걸 어려워하고
    주로 혼자있는 시간에 
    에너지를 보충하는 사람이라..
    심할때는 단순한 햄버거 주문조차 어렵더라구요
    하지만 사람들을 만나는 연습은 계속 시도해보고있어요. 내가 편한 사람들 부터 만나고
    힘들면 또다시 혼자서 충전하고.
    사람을 아예안만나면 제가 이대로 굳어버릴것만같아서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소통해보려고 계속 시도해봅니다
    요즘은...사람을 대면하지 않는 직업도 있어서 그런직업들도 알아보시면 어떠실지싶어요. 외국에서 지내신 시간동안 얼마나 더 지치시고 힘드셨을까...
    저는 힘들때 어떤 분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 사람이 너를 싫어하거나
    너에게 실망하는건 그사람의 몫이야. 네가 어떻게 할수 없는 문제에 너를 지치게 하지 않으면 좋겠어. 그리고 네 마음에 따라 그사람의 반응이 뒤따랐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그사람에게 신적인 마음을 기대하는거와 같아..그사람은 인간일뿐인걸..."
    그사람과 나를 분리해서
    나를 나자신 그대로 자유롭게 해주라는 말 같아서.. 관계가 힘들때는 매번 되풀이해서 생각해봅니다. 
    왜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사람 감정까지 컨트롤하고 
    싶어하는가 생각도 해보고 다른사람 시선을 왜이렇게 의식하는지도 생각해봅니다
    작아보이는 제 자신에게 위로도 하고 용기를 주기위한 보상도 주고요
    님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먼저 가져보시면 어떨지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나 자신마저 나를 싫어하면 나는 더이상 힘을 얻을 수가 없더라구요..
    안좋은 생각도 하게되고..
    나를 너무도 잘 알고 사랑해줄수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나 자신이어요..
    저도 지금도 쉽진않지만 이것만은 분명해요...
    너무도 지치고 힘들었을 님께
    좋은 사람과 좋은 일들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도드려요
    
    
  • 익명4
    회피하는 성격이라는걸 
    알아차린것으로도 충분히 발전할수 있어요
  • 익명5
    님 뿐만이 아니라 점점 사회가 그렇게 만드는것 같아요
  • 익명6
    힘내여..토닥토닥
  • 익명7
    진거네요. 희망을 가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