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 직장상사 때문에 점점 위축되는 나

안녕하세요. 평범하게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요즘 들어 직장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성격이 까다로운 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일에 대한 기준이 높고, 본인 방식이 확고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 맞춰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니 이게 단순한 성격 문제가 아니라 요즘 방송에서 많이 오르내리는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분명히 본인의 판단으로 진행된 일인데도 결과가 조금만 어긋나면 자연스럽게 제 책임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 잘못은 1도 없어요.

 

전에는 제가 부족했겠지 하고 더 신경 쓰고, 더 확인하고 일을 했습니다. 그게 다 나르시스트들이 하는 가스라이팅 이었던거 같습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힘든 부분은, 제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드리거나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면 그걸 듣기보다는 “핑계 대지 마라”는 식으로 바로 잘라버리는 태도입니다.

 

이럴 때마다 의견교환하는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지적을 받는 느낌이 들어서 입을 닫게 되는 순간이 많아졌습니다.

 

또 한 가지 느끼는 점은, 본인이 잘했을 때는 아주 동네방네 크게 떠벌리면서 다른 사람의 노력과 기여는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냥 넘겼던 부분인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게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요즘은 업무중에 괜히 또 빠꾸먹을까봐 신경쓰이고 혹시 또 태도등 업무와 무관한 지적까지 받지는 않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나름 제 일에 자신감도 있고, 업무 처리 속도나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편인데요, 그 사람때문에 사소한 결정 하나에도 괜히 눈치를 보게 됩니다.

 

그런일이 반복되다 보니 어쩐지 제가 점점 위축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어린나이는 아니고 그런식으로 지적 받고 하면 모욕적으로 느껴집니다. 나르시스트에 대해 찾아보니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과 계속 부딪히다 보면 상대방이 아니라 내가 문제인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가스라이팅 하듯이 하니까.

 

딱 지금 제 상태가 그런 것 같아서 자증납니다. 회사라는 곳이 여러 종류의 인간이 모여 있고 또 원래 쉽지 않은 곳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건 단순한 업무 스트레스를 넘어서는 느낌이라 고민이 됩니다.

 

그렇다고 회사를 그만둘 것도 아니고 그 안에서 계속 부딪혀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습니다.

 

혹시 비슷하게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상사를 겪어보신 분들이 계실까요?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거리 조절을 하는 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괜히 정면으로 부딪히는 게 더 상황을 악화시킬까 봐 지금은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맞는 방법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사람과는 애초에 깊은 소통을 기대하지 않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제가 대처 방식을 바꿔야 하는 건지 고민이 됩니다.

 

혹시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면서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조언을 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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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익명1
    에고 맘이 많이 이해가 돼요
    저라면 그냥 끊겠어요
  • 익명2
    제가 쓴 글인줄요
    세상에 빌런은 많네요
  • 익명3
    사람을 정말 짓누르네요
    보는데 숨막혀요
  • 익명4
    위축이 안될수가 없는 분위기
    정말 고생 많으세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898채택률 4%
    작성자님, 직장 상사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겁고 위축되셨을 텐데 그 힘듦과 답답함을 깊이 공감합니다. 스스로는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부당한 지적과 가스라이팅으로 자신감을 잃고, 말조차 꺼내기 어려운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겠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용기 내어 이렇게 이야기해주셔서 정말 존경스럽고 대단하세요. 
    
    나르시시스트 성향의 상사와 일하는 일은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정신적 부담이 큽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돌리며, 상대방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소통이 어렵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의심하거나 자책하게 되어 정서적으로 소진될 위험이 크지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은 당신이 아니라 그분의 태도"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대처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잘 돌보는 일이 필수입니다. 스트레스를 덜 수 있는 자기 돌봄 시간을 적극적으로 마련하세요. 명상,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그리고 가까운 믿을 만한 사람과의 대화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업무와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통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개인의 자존감을 침해하지 않도록 보호가 필요합니다.
    
    직장에서의 거리 두기도 아주 중요한 전략입니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기 위해, 그분의 부당한 지적이나 가스라이팅이 시작될 때는 깊이 개입하지 말고 감정을 침착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물론 쉽지 않지만, 가능한 한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자신에게 너무 몰입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문서나 이메일 등으로 중요 업무 내용과 지시 사항을 기록해 두면 증거가 되어 자신을 보호하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소통 측면에서는 무리하게 깊은 이해나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나” 메시지를 활용해 자신의 입장을 조심스럽게 표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는 식의 부드러운 접근으로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을 지키는 것이 우선임을 기억하세요. 혼자 감당하기 어렵다면 전문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와 전략을 배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회사는 다양한 사람이 모인 공간이기에 항상 어려운 사람과 맞닥뜨릴 수 있지만, 작성자님은 이미 많은 것을 잘 견뎌내고 계시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믿고, 가벼운 삶의 태도와 균형 있는 마음을 조금씩 찾아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힘든 순간에도 당신 안에는 충분한 힘과 용기가 있다는 걸 절대 잊지 마세요. 응원하고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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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487채택률 3%
    매일 반복되는 상사의 가스라이팅과 책임 전가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을지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본인의 성실함과 능력을 ‘내 탓’으로 돌리게 만드는 나르시시스트 상사를 상대하는 것은 감정적으로 매우 소진되는 일이죠.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핵심 전략은 '심리적·실무적 거리두기'입니다.
    ​감정적 기대 버리기: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공감이나 논리적인 대화가 통하지 않는 대상입니다. 소통을 시도하기보다 '벽'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며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기록의 습관화: 책임 전가를 막기 위해 업무 지시나 결정 사항은 반드시 메일이나 메신저 등 서면 기록으로 남겨두세요. 이는 추후 발생할지 모를 왜곡에 대비한 강력한 방패가 됩니다.
    ​그레이 스톤 기법: 상사의 공격이나 자극에 바위처럼 무미건조하게 반응하세요. 감정적인 동요를 보이지 않을 때 그들은 흥미를 잃고 다른 대상을 찾게 됩니다.
    ​무엇보다 상사의 비난이 '당신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인격적 결함' 때문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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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0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어보면 단순한 ‘까다로운 상사’ 수준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책임이 전가되고, 말할수록 위축되는 구조 안에 계신 상황이네요.
    
    먼저 대안을 말씀드린다면 심리적 거리두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 가장 힘든 이유는
    “그 사람의 평가가 나의 가치”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분리해야 합니다.
    “저건 저 사람의 방식이다”
    “내 실력 전체를 말하는 게 아니다”
    이건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라 멘탈 보호 기술입니다.
    
    지금 무너지고 있는 건 ‘능력’이 아니라
    ‘부당한 상호작용 속에서의 자존감’입니다.
    
    심리적 거리두기를 통해 스스로 보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184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본인의 유능함에도 불구하고 상사의 교묘한 책임 전가와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자존감까지 위협받는 상황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억울하실지 깊이 공감돼요.
    ​사회학적 관점에서 보면 해당 상사는 조직 내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결점을 타인에게 투사하고 성과를 독점하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리더'의 행태를 보이고 있어요.
    ​이런 유형은 타인을 동료가 아닌 자신의 유능함을 증명할 도구로 여기기에, 깊은 소통이나 진심 어린 사과를 기대하는 것은 오히려 정서적 에너지만 낭비하게 만드는 함정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업무 지시와 보고를 가급적 메신저나 이메일 등 '기록'으로 남겨 책임 소재를 객관화하고, 지적을 받을 때는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네, 알겠습니다" 정도로 짧게 답하며 심리적 거리를 두는 '회색 돌' 전략이 필요해요.
    ​상사의 비난을 '나의 부족함'이 아닌 '그 사람의 인격적 결함'으로 명확히 분리해 바라보며, 퇴근 후에는 직장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일상을 침범하지 못하도록 자신만의 즐거운 활동으로 마음을 환기하시길 권해드려요.
    ​본인의 가치는 무례한 상사의 평가가 아닌 그동안 쌓아온 업무적 결과물에 이미 증명되어 있으니, 스스로를 의심하지 말고 당당하게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익명5
    저도 공감 많이 가네요
    많이 힘들다면 조금씩 멀리 하면서 끊는것도 중요하네요
  • 익명6
    마음이 무너지면 그만큼 대화할 시간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만큼 서로 간의 소통과 원활한 이해관계와 그리고 서로 돈도 깨지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중요합니다
  • 익명7
    책임감이 없는 상사군요
    업무 처리하기 너무 힘들겠어요 ㅜ
  • 익명8
    아이고 진짜 최악의 직장상사네요 자기 잘못까지 책임 전부 떠넘긴다니 너무 힘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