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저에겐 너무 어렵습니다.

대인관계.. 저에겐 어려운일이기만 합니다.

 

대인관계란?

사람을 대하고 사귀고 하는 일.
집단생활 속의 구성원 상호 간의 심리적 관계.

 

어릴적 저는 사람들하고 어울리는것을 좋아했어요.

집에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서 노는 시간이 많았어요.

친구를 좋아해서 학교에서도 학교끝나고도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하지만 막 놀던건 아니예요. 조용하게 놀았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이 되던때에 장기자랑을 나가게 되었어요.

소위 잘나가던 무리들 아시죠? 걔네들이 뒤에서 수군거리더라구요.

 

“ 쟤 장기자랑 나가나봐.. 쟤 조용한 애 아니었어? 갑자기 왜나가는거지?”

 

이렇게 수군거렸고, 장기자랑 끝나고 저에게 오더니

 

“ 웬일로 장기자랑을 나갔대? 너 이제 까질려고 하는구나? ”

 

라고 하더라구요. 그전까지만해도.. 저는 별생각 없었어요.

근데 그소릴 듣고나니 갑자기 속에서 화가 올라오더라구요.

그때부터였나봐요. 제가 무시당하는걸 못참는 성격이 된게요.

저는 무시당하는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대인관계도 무시당하는 기분 들면 바로 끊어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애들이 말한대로 까지기로 했어요.

까진다는게 뭔지 보여주고 싶었고, 저를 무시했던 걔네보다 더 위로 올라가고 싶었나봐요.

그때 당시 놀았던 언니들과 친해지고, 논다는 남자애들이랑도 친해졌죠.

그러고 시간이 흘렀을 땐 아무도 저를 무시하지 못했고,

친구들은 다 저에게 가식을 떨고 항상 칭찬뿐이였죠.

 

그 상태로 중학생이 되고, 저는 이 상황들이 너무 당연해졌고,

저도 모르게 친구가 저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면 화가 났어요.

친구끼리 실수할수도 있고 동등한 관계인데도...

저는 친구들을 무시하고 제 밑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뒤로 고등학생이 되었어요.

어머니는 제가 친구들때문에 상태가 이상해졌다 판단하시고,

제 고등학교 진학을 친구가 아무도 없는 인문계로 보내셨어요.

친구들은 다 실업계가서 자기들끼리 잘 놀고있는데....

저혼자 아무도 없는 인문계를 가게 되었죠.

 

그러다보니 대인관계가 어렵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옆에 있어주던 친구들.

등하교 같이 했던 친구들.

같이 분식 먹으러 갔던 친구들.

내 부탁 거절 하나도 안해줬던 친구들....

 

이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아니였어요.

감사하게 생각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

 

친구 하나 없는 고등학교였고, 지역이 좁은탓에

저는 진학했던 고등학교에 소문이 안좋게 났어요.

 

“ 쟤 양아치래. 쟤 질 안좋은애래. 엄마가 쟤랑 놀지말래. “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때 은따 삶을 보냈어요.

같이 급식먹는 친구도 없었고요.

수학여행갈때 중국으로 갔는데 내내 혼자다녔어요.

해외여행이라곤 그때가본게 처음인데... 혼자 다니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다들 쉬는시간에 떠들면서 노는데 저는 엎드려서 자거나, 화장실만 다녀오곤 했어요.

얘기하는 친구는 있지만 진정하게 같이 놀고 어울리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제 중학교때의 잘못된 행동으로 고등학교 시절이 떠올리기도 싫게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뒤로 생각했어요.

3년 잘버티다가, 졸업하고 대학가면 꼭 성격을 바꿔서 잘지내자.

혼자 다짐하고 또 생각하면서,

그렇게 힘들고 다신 돌아가고싶지 않은 고등생활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진학했어요.

대학교갈때 중학교때 친했던 친구랑 같이 갔거든요.

제 과거를 아는사람은 딱 한명.  그 친구였어요.

 

서로 학창시절 이야기 묻어두는거다?

우리 대학에서는 새로 시작하는거다?

 

약속하고 대학을 갔습니다.

 

처음에 친구들하고 너무 잘지냈어요.

저는 사교성이 좋거든요.

처음보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지는 성격이라

두루두루 남자애들 여자애들 가릴거없이 친해졌어요.

 

근데 같이 대학 진학했던 친구가 그게 질투가 났나봐요.

제 과거를 동네방네 다 소문내고 다녔더라구요....

자기가 한 짓은 쏙 빼놓고요.

저 그때 또 트라우마 생겼어요....

아 난 대학생활도 망한건가? 또 은따 되는건가?

생각하고 또 마음을 닫아버리려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이었던건 대학친구들은 색안경끼고 보는게 없었어요.

저보고 난 너 믿는다고 과거는 과거일뿐이라고 쟤가 하는말 난 무시할거래요.

그렇게 말해주니 너무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그 친구가 되려 소문이 안좋아졌습니다.

저보고 미안하다고 한번만 봐달라고 하는데... 저는 가차없이 내눈에 띄지마. 라고 했어요.

결국 그 친했던 친구랑은 영원히 손절하게 되었어요.

 

그런일이 있고나서부터는, 대인관계가 더 어려워지게 되더라구요...

 

내가 이 사람을 믿어도 되는걸까?

또 배신당하면 어쩌지?

그냥 선을 긋자. 적당히만 친해지고 마음 주지말자.

 

이렇게 바뀌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무사히 졸업하고 그뒤로 연락하는건 몇명밖에 안되고

연락을 끊어버렸어요....제가 먼저요.

친구관계도 다 귀찮고 만나는것도 귀찮아지네요.

게다가 진정으로 마음을 준 친구가 없다보니..

더 이기적으로 변해가고, 또 배신당할거라는 생각에

트라우마가 생긴거 같아요.

 

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 하는데 사회생활은 더 얄짤없더라구요.

가차없이 잘못한게 있으면 혼나고, 욕먹고 그러더라구요.

사회생활할때 제 과거의 모습이 점점 나오게 됐어요.

 

과거에 내가 제일 위고, 날 무시하는건 못참는다 라는 모습이

사회생활하면서 초반에 많이 나와서,

직장에서 불합리한게 있으면 그걸 따졌고요. 아닌건 아니라했어요.

근데 사회생활은 호락호락하지않아서.. 결국 해고당했습니다.

지금은 정신차리고 성격죽이며 직장 다니지만

언제 제 불같은 성격이 나올지 제 스스로가 불안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다.

남들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잘하는 것 같은데...

저는 왜 이럴까요?

성격조절도 못하고, 평범하게 못지낼까요?

 

대인관계를 이어나가고, 평범하게 끌고간다는 일이

저에겐 너무 어렵습니다.

 

그게 사회생활이든, 친구관계든 간에 너무 어렵습니다.

평범한 대인관계를 원하는데..

마음과 말은 다르게 나갑니다.

 

어떻게 해야 대인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미 저는 늦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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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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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쩡
    향기님 정말 진솔하게 적으셨네요  제가 느끼는건 소시오패스성향처럼 이사람머야 하는 사람은 바로 손절이 답이고 저의 경우 크게 인간관계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아요
    친해질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친해지고 지나갈 사람은 현재 남아 있지를 않아요
    시절 친구( 초등-대학친구) , 사회생활로 알게된 인간관계도 전 거의 끊어진것같아요
    그리고 첨부터 그사람에 대해 모르잖아요 다가갔다 이상한 사람임을 알게되면 끝내면되니 트라우마 잘 극복하시고 남편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솔직히 다른 사람이 주는 에너지 오래가지도 않는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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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작성자
      긴글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창시절 제가 올바르게 산건 아니여서 
      그 업보를 받는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아직도 트라우마는 남아있네요.
      고등학교 시절은 아직도 상처네요.
      저도 2~3명빼고는 다 연락 안합니다..
      송쩡님도 연락이 끊어지셨군요.. 맞아요 
      다른사람이 주는에너지 오래가지않죠.
      저도 이제 그걸 알고 남편과 가족과만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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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쩡
      향기를 좋아하실분은 관계를 이어갈꺼예요 걱정마시고 늘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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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작성자
      넵 송쩡님도 늘 행복한일만 있기를 바래요^^ 
      커뮤분들은 너무 따뜻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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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뱅
    주제 넘을순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려드릴께요.
    불합리와 무시를 못찾고 화를 선택하시네요.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행동 생각을 떠올리시고 그 중에 가장 효과적이겠다는 걸 선택해보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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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작성자
      네.. 불합리한거랑 누가 저한테 이래라저래라 무시하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대인관계가 별로 좋지않아요. 
      그게 친구든 사회생활이든요. 앞으로 더 조심하는 사람이 되어보려구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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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저랑도 비슷하신데요?? 저도 회사사 저렇게 해서.. 
    선배들한테 불려가서 많이도 까이고 그럤네요.. 
    아직고 은연중에 남아있긴하지만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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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작성자
      저도 어릴적부터 그랬네요. 그게 사회생활에서도 버릇이 나오네요..
      도연님도 그러셨나봐요. 조심하려고 노력하고있는데도 잘안되죠??ㅠㅠ
      같이 노력해서 고쳐봅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심호흡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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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살가득
    에고... 힘든 학창시절을 보내셨군요...
    대인관계다 보니 스스로의 힘 만으로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가긴 힘든 것 같습니다.
    내 마음 알아주며 공감해 주는 친구 만나는 일도, 서로 합이 잘 맞는 직장 상사/동료 만나는 일도
    내 뜻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아니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지내네요.
    직장의 경우 처음 현재 직장에 사무실로 들어갔을 때 현장에서 떠 도는 소문이 있었어요.
    저기는 3개월을 못버티고 다 그만둔다, 직장내 텃새가 심하다, 부서간에 관계가 원수지간이다, 누구누구는 상종 못할 사람이다 등등 많은 소문이 있었어요.
    제가 3개월도 못 버틴다는 바로 그 자리로 발령이 났고요.
    근데 그런저런 소문을 신경 쓸 겨를이 저한테는 없었어요. 주어진 일 파악하고, 회사업무들 파악하고 해야 하니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야했죠. 그리고, 제가 하던 스타일대로 서로 상극인 부서든 뭐든 상관없이 간식 나눠줄꺼 있으면 모두 다 나눠주고, 불편한거 있으면 항상 잘 대해드렸어요. 제가 할 일이니까요.
    그런지 언 1년 넘어 2년이 다되어 가네요.
    지금은 텃새가 뭔지 찾아볼 수 없고, 부서간에 관계도 너무 좋고, 이젠 서로 좋은거 있으면 앞다퉈 챙겨줘요. 
    사실 저희 부서 부장님과 타 부서 차장님이 원수관계였던 걸로 보이는데 지금은 외국여행 다녀와서 특산품과자 챙겨와서 차장님이 부장님께 나눠드리고 하고 있어요.
    나로 인해 급격히 변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언젠가 그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아요.
    물론 아닐수도 있어요. 상관없어요. 그게 제가 저를 바라보는 방식이거든요.^^
    아무튼 그냥 제 얘기가 하고팠네요. 
    다우니님은 공감도 잘 해 주시고, 커뮤니티 내에서 볼 때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다우니님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좋아해 주는 분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래요.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을 내가 애쓰진 말자구요. ^^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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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니향기
      작성자
      ㅎㅎ이렇게 긴글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힘이나네요.
      공감잘해준다고 하는데 저를 싫어하시는분들이 많은가봐요.
      뭐 전부다 나를 좋아할수는 없는거니까요.
      햇살가득님이 위로해주시니 기분좋네요.
      직장에서 잘 참으셨네요,. 저는 그게 잘안돼서 이곳저곳 떠돌았거든요
      사실 지금도 잘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 
      나이가 들면서 성격이 더 완화되기를 바라고있어요
      오늘도 참을인 새기면서 일합니다^^ 햇살가득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