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존감이 정말 낮은편이에요. 살면서 제가 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한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리고 딱히 높이려고 노력한 적도 없구요.. 그래서 저의 고치기 힘든 성격 중 하나가 남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거예요. 말을 하고 나면 괜히 말한 것 같아 후회한적도 많구요.. 상대방 기분 살피느라 진땀 뺀적도 많아요. 그렇다보니 늘 긴장되어있고 혼자 있을 때가 제일 마음 편해요.
살면서 한 번도 자존감이 높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는 그 고백이 참 묵직하고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특히 '고치기 힘든 성격'이라고 말씀하신 남의 눈치를 보는 습관은, 사실 작성자님이 그만큼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내는 따뜻한 분이라는 뜻이기도 해요. 하지만 그 섬세함의 안테나가 온통 밖으로만 향해 있다 보니, 정작 본인의 마음은 늘 긴장 상태로 지칠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
상대방의 기분을 살피느라 진땀을 빼고, 뒤돌아서서 자신의 말을 후회하며 이불킥을 하는 그 과정들이 얼마나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가 제일 마음 편하다는 말씀은, 역설적으로 타인과 함께일 때 작성자님이 얼마나 많은 '감정 노동'을 하고 계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쓰이네요. 🌿
자존감을 단번에 높이기는 어렵겠지만, 우선은 "내가 오늘 타인을 배려하느라 정말 애썼구나"라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남의 기분은 그 사람의 몫으로 잠시 놓아두고, 작성자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해질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
익명9
작성자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나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해 봐야겠네요.
익명2
상대 눈치를 많이 보게 되면 스트레스도 많겠어요 ㅜㅜ
익명9
작성자
은근 스트레스 받네요 ㅜ
익명3
저도 요즘 유독 주변 반응이 신경쓰이더라구요. 고민입니다.
익명9
작성자
저랑 같으시네요. 많이들 그러신가봐요.
익명4
남 눈치보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성격 탓일까요?
익명9
작성자
성격도 어느정도 요인이 되는것같더라구요.
익명5
저도 눈치를 많이 보는편이라
나이 들수록 혼자가 편하네요
익명9
작성자
저도 그렇네요 ㅎㅎ
혼자가 제일 마음 편합니다.
익명6
눈치보는게 자존감 보다는 성격이 조금 소심해서 일수도 있어요 저도 눈치 보면서 지내는 편이에요
익명9
작성자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성격도 소심해서 더 힘드네요 ㅎ
익명7
저도 공감이 많이 가는 부분이네요
왜 이렇게 눈치를 보는지ㅜㅜ
누가 모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익명9
작성자
그러게요.. ㅎㅎ 참 답답한데 쉽게 고쳐지질 않네요🥹
익명8
나이 먹을수록 주변사람들 눈치 많이 보게 되는것 같아요
더더욱 자신감이 필요해지네요
익명9
작성자
맞아요. 자신감이 참 중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032ㆍ채택률 4%
사실 자존감을 높이려 애쓰지 않았던 건, 어쩌면 그 과정조차 또 다른 숙제처럼 느껴져 부담스러우셨기 때문 아닐까요?
상대방의 반응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을 마친 뒤 자책하는 행동은, 당신이 나빠서가 아니라 타인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은 따뜻한 마음과 실수하고 싶지 않은 조심성이 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배려의 화살이 늘 자신을 향하고 있으니, 혼자 있을 때만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던 것이지요.
자존감을 단번에 높이려 하기보다는, 우선 오늘 하루도 남들 눈치 보느라 고생 많았다며 자신을 토닥여주는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긴장 속에 사느라 지친 당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완벽한 자신감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휴식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