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으면 나쁜 호르몬이 팍팍팍 나와서 장기를 망쳐요.

스트레스, 어느 누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까? 아무리 잘나고 아무리 배짱이 있고 무서울 게 없는 사람도 살아있으니 스트레스라는 소스라고 할까 촐촐촐 치면서 자연스럽게 살아간다. 

난 스트레스를 받아도 얼른 깊숙히 배이지 않도록 확 털어버리려고 애쓴다.

물론 잘 안된다. 

 

요즘 더 스트레스 받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하루에도 스트레스 구덩이에 빠져 내 몸이 내 정신이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게 느껴진다. 머리가 멍해지는 것 같고 내 혼이 빠져 귀도 먹먹해지고 팔다리가 쑥 빠져 버리는 것 같다. 나쁜 호르몬이 퐁퐁 나와 몸 속에 있는 온갖 장기를 변질되게 하여 조금씩 손상시키는 그 느낌이 느껴진다. 아, 내가 지금 열받구나! 아, 내가 스트레스 받아 이런 느낌이네 하면서 나를 살핀다.

아, 사는 건 그런 거다. 스트레스 받고 그걸 쳐내고 그 날 집에 가서 호로록 회복하여 재충전하고 또 집 밖 세상에서 상처 받아 너덜너덜. 그럼 또 집에 돌아가 회복. 그런 거다. 

 

0
0
댓글 7
  • 익명1
    작성자
    스트레스는 오고 난 그걸 받아 좀 갖고 있다가 팽 버려야지.
  • 익명2
    읽으면서 너무 공감됐어요.
    정말 요즘은 작은 스트레스도 몸이 바로 반응하는 느낌이라 더 지치는 것 같아요.
    말씀처럼 밖에서 한껏 소모되고 집에서 겨우 회복하는 생활이 반복되니 체력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글로 털어놓으신 것만으로도 조금은 가벼워지셨길 바래요.
    오늘만큼은 꼭 편안하게 쉬면서 스스로를 다시 충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정예슬
    청소년상담사
    아 저는 고지혈증 판정 받았는데 스트레스 때문이래요ㅠㅠ
  • 익명3
    스트레스를 잘 극복하시네요
    즐겁게 생활하시네요
  • 익명4
    백해무익이 스트레스 같아요
    쌓이는걸 막긴 힘들어도 잘 풀어돠야겠어요 ㅜ
  • 익명5
    스트레스를 받으면 확 털어버리는 게 필요하죠
    그러려는 노력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 익명6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