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집안일과 가족을 돌보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얼마나 크실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퇴직하신 남편분, 취준생 자녀분까지 집에 계시니 식사 준비, 빨래, 청소 등 쉴 틈 없이 늘어난 일에 지치고, 쉬고 싶으신데도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서운하실 것 같아요.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 증상까지 심해지셨다니 몸과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요. 그러한 걱정들이 다시 스트레스로 이어져 무기력함과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의욕이 나지 않는 것은, 그동안 혼자 많은 짐을 지고 오셨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잠시라도 님 자신을 위해 멈추고 쉬어갈 용기가 필요합니다. 온전히 님만을 위한 시간을 아주 잠깐이라도 가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