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로 생긴 홧병..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지만.. 그래도 문득? 아니요.. 그저.. 되돌아보면 바로 생각나는.. 스트레스로 인한 아픈기억이 있네요.

 

서른에 결혼하여 큰애를 임신했을때.. 조산끼 말을 끊임없이 듣고 지냈어요. 그게.. 둘째때도 마찬가지더라구요. 근데 아시잖아요. 두돌안된 큰애가 있는상황에선 몸챙기는게 쉽지않은.. 끊임없이 뭉치는 배를 조심하면서 둘째를 낳았네요..

둘째낳고.. 역시나 몸 컨디션이 계속 회복안되어 면역력이 바닥일때 친정아빠께서 이것저것 다 해주셨는데도 효과를 못봤거든요. 근데 하필 그때.. 손윗시누께서.. 사사건건 뭔가 일이 있을때마다 제게 연락하여 책임론처럼.. 올케가 안해서 그리됐다. 너희부부가 싸워서 우리엄마가 당뇨가 왔다느니.. 매번 일을 만드셨어요.. 안그래도 소심한 제겐.. 늘 어렵디어려운 형님이 그러하시니.. 전화가 올때마다 그 스트레스로.. 슬슬 몸이 아파버리더라구요ㅜ 괜찮다괜찮다.. 하면서 마인드컨트롤 엄청하며 버텼지만.. 제 생각보다 제 몸은.. 더 정직했는지.. 두달넘게 하혈을 해버렸네요.. 게다가.. 모유가 부족하여 끊겨서 둘째는 그때 분유수유하고 있었는데.. 오른팔마비까지 온거있죠ㅜ 분유병을 세척하는것도 힘들어서 못한ㅠ 정말 힘든시기였었네요..

 

병원이곳저곳 가도.. 딱히 병명이 안나오더니만.. 어느 쌤께서 하시는 말씀이.. 홧병이라고ㅠㅠ

에휴..

사람이 밉다밉다하면 끝이 없어지잖아요..

많이 노력해서 나아지긴했지만..

그때 생각하면.. 진절머리가 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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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 익명1
    되지 않으면 멀리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전화를 무시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 익명9
      작성자
      감사해요.. 정말.. 되도록이면...... 그러고싶어서 생각은 하는데.. 시부모님돌아가시고는 누나가 곧 부모님처럼 느끼는 남편이라 말한마디 함부러 잘못하네요. 곧장 삐져버리니ㅠ
  • 익명2
    스트레스가 모두 병의 원인이라고 히네요.그래도 지금은 나아지셔서 다행이네요.
    • 익명9
      작성자
      그말이 맞는말인가봐요. 정말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원인인거이. 나아졌다기보다.. 그냥 꺼내지않으려고 노력할뿐이죠.. 상처이니......
  • 익명3
    스트레스가 모든 병의 원인인듯요.
    이제는 많이 좋아지시길 바래요.
    • 익명9
      작성자
      그쵸.. 정말.... 원인에 안걸린적이 없는거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나약해서.. 자꾸 지장을 받나봐요^^;; ㅎ
  • 익명4
    사람이 제일 문제죠 ㅜ
    힘든시간 잘 이겨내셨어요
    • 익명9
      작성자
      맞아요.. 살아보니.. 정말.. 사람이 제일 문제인거같아요^^;;;ㅎㅎ 거기다 결혼으로 얽힌관계다보니..^^;;
  • 익명5
    화병이생겨버렸군요.
    극복하시길바랄게요
    • 익명9
      작성자
      흑ㅠ 네.. 꾸준히.. 극복해나가려고.. 노력하네요...... 아직.. ing ^^
  • 익명6
    화병나면안되는데ㅠㅠ
    스트레스받지말아요
    • 익명9
      작성자
      감사해요ㅠ 아직도.. 꾸준히.. 조심하네요.. 이게.. 언제든 부딪쳐서 말한마디에 또 되풀이 될수 있는 상대다보니요......
  • 익명7
    아이고 그러셨군요.
    위로드려요
    • 익명9
      작성자
      위로...ㅠ 감사합니다........ 시간이 정말 많이 지났는데도.. 위로가 바로 와닿는거보니.. 어제일같나봐요ㅠ
  • 익명8
    그래서 시금치도 싫어하잖아요
    그 정도면 화병이 나고 말고요
    잊지는 못 해도 지금은 좀 편해지셨다면 좋겠어요
    
    • 익명9
      작성자
      그런가봐요.. 저만 겪은게 아닌.. 경험선배들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같아요ㅎㅎ 신기하죠.. 괜찮아괜찮아.. 하고 주문외듯 해서 괜찮은줄알았는데.. 몸에서는 하혈을 하고.. 팔을 못들게 마비가 오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멈췄던거있죠.. 애기들은 어린데.. 처음엔 얼마나 놀래고 무서웠었는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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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1,912채택률 4%
    가장 축복받아야 할 임신과 출산의 시기에 몸의 고통은 물론, 기댈 곳 없는 서러움까지 견디셨네요.
    ​특히 몸이 예민한 상황에서 들려온 시누이의 근거 없는 책임 전가는 단순한 잔소리가 아니라, 날카로운 화살처럼 꽂히셨을 겁니다. "화병"이라는 진단은 그동안 작성자님이 착한 마음으로 억눌러온 눈물과 억울함이 몸으로 터져 나온 비명이 아니었을까요. 젖병 닦을 힘조차 없던 마비 증상과 하혈은, 마음이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보낸 간절한 신호였을 거예요.
    ​지금도 그때를 떠올리면 진절머리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 그건 뒤끝이 아니라, 그만큼 작성자님이 자신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버텨온 흉터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는 그 미운 사람보다, 그때 그 아픈 시간을 뚫고 나온 '나'를 더 많이 가엽게 여겨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