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이번에 챌린지 주제가 영어 명언이라 이거다 싶었어요 ㅎㅎ 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그냥 단순히 문장을 베끼는 게 아니라 문장이 주는 의미도 다시 생각해보고 명언들을 통해 새삼 다시 깨닫게 되는 가치들도 생기거든요.
일반 문장 필사를 하고 나니 요즘은 영어 필사에도 흥미가 생겨서 일반 필사와 영어 필사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한글로 된 문장은 마음을 다독여주고, 영어 문장은 영어 공부도 되고 더 다양한 명언들과 표현을 알 수 있게 돼서 좋더라구요. 제가 실제로 쓰고 있는 필사 노트 중에서, 마음에 남았던 문장들을 찾아봤어요. 예쁜 글씨는 아니라 좀 쑥쓰럽딘 하지만 ㅋㅋ 그중에서도 특히 인생이나, 삶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던 영어 명언 10가지를 골라봤습니다!
1️⃣ In the end, the love you take is equal to the love you make.
“결국, 당신이 받는 사랑은 당신이 준 사랑과 같다.” – 폴 매카트니
사랑이라는 건 꼭 연애만을 뜻하는 게 아니니 포괄적인 의미에서 보면 참 맞는 말이에요. 가족, 친구, 일, 나 자신에게 주는 모든 따뜻한 마음이 결국 돌아온다는 말 같았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거나 어떤 관계에 대해서 내 마음이 상대방 마음과 같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있죠. 그럴 때마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잖아요. 이 문장을 읽고 나서 그래 맞아! 하고 다시 생각을 하게 됐어요.
나도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 만큼 마음을 준게 맞을까? 하구요.
그래도 내가 사랑을 준 만큼은 언젠가 다른 형태로 돌아오겠지 싶어요.
때로는 더 큰 사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구요.
그래서 이제는 인간 관계에서 마음, 사랑의 크기에 대해 예전처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내가 준 만큼 돌아온다는 걸 아니까요.
2️⃣ A real friend is one who walks in when the rest of the world walks out.
“진정한 친구란 세상이 모두 떠날 때 조용히 곁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다.” – 월터 윈첼
친구는 많지만, "진짜" 친구의 정의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든 시기가 있잖아요. 그럴 때 곁에 남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그저 연락 한 통 없이 사라지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아무 말없이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구요. 내가 힘들 때 옆에 남아주는 사람! 괜찮다고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곁에 있어주는 사람! 말 한마디보다 존재 자체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런 친구. 진정한 친구란 내가 힘들 때 나를 외면하지 않고 내 곁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사람이에요.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내가 홀로 있지 않에 조용히 내 곁으로 다가와주는 사람.
그게 진짜 진정한 친구죠!
이 명언을 읽을 때 자연스럽게 제 곁에 묵묵히 있어준 몇몇 친구 얼굴이 떠오르더라구요.
3️⃣ Dream as if you’ll live forever. Live as if you’ll die today.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아라.” – 제임스 딘
이 필사하면서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이
그래서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살라는 말이 있는 거구나- 했어요. 가끔은 너무 현실적인 생각만 하고 사느라, 꿈을 미뤄두고 꿈을 안 꿀 때도 많잖아요. 나중에 해야지, 언젠가 하면 되지 하면서요.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나중이라는 건 없죠!
꿈꾸는 건 오래오래, 하지만 행동은 지금 당장!
오늘의 작은 성실함이 내일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걸 필사를 하면서 더 실감해요.
어려운 일이지만 하루 하루 열심히 살려고 늘 노력하게 돼요.
4️⃣ Success is the sum of small efforts, repeated day in and day out.
“성공은 하루하루 반복되는 작은 노력들의 합이다.” – 로버트 콜리어
전 성공은 단숨에 정복할 수 있는 산 같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산 정상까지 한번에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계단을 차례 차례 밟으며 올라가야겠죠.
꾸준함이 남들 눈에 띄지 않을지는 몰라도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완성도를 높여주는데 일조를 하니까요.
필사할 때마다 나도 하루의 루틴을 쌓고 있는 중이야! 하면서 쓰거든요ㅎㅎ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글을 쓰든..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때도 결국 그 반복이 쌓여서 나를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어요!
5️⃣ Do something today that your future self will thank you for.
“오늘의 당신이 미래의 당신에게 감사받을 일을 하라.” – 숀 패트릭 플래너리
그때는 그랬었는데, 과거의 나는 참 어렸다, 그때 그 일 하길 참 잘했어-
이런 말들이 이 문장의 뜻을 말해주는 것 같아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가 마주 보는 느낌!? 가끔 피곤하거나 귀찮아서 에잇 오늘 그냥 쉬고 내일로 미뤄버리자 하는 마음을 가졌을 때 이 말을 생각해보면 미루는 나를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미래의 내가 나에게 고마워할 일을 한다는 건, 작은 선택 하나라도 그게 쌓여 미래의 나를 더 나은 곳으로 데려간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미루지 않게 되고, 오늘 할 일을 조금이라도 하게 되더라구요. 해야 할 일들이 조금은 덜 버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조금씩 쌓이다 보면 언젠가 미래의 내가 그때 그렇게 하길 참 잘했어- 하고 말할 날이 오겠죠!
6️⃣ The way you treat yourself sets the standard for others.
“당신이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이 다른 이들이 당신을 대하는 기준이 된다.” – 소냐 프리드먼
나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아껴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해주는 명언이에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이 된다는 것인데, 정말 맞는 말이긴 하죠.
나 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사랑하겠어요.
자존감의 본질을 찌르기도 하는 명언이에요.
예전엔 남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을 많이 쓰기도 했는데.. 결국은 그것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느냐, 내가 나에게 얼마나 만족하는지가 더 중요하더라구요. 내가 나를 소중하게 대하면, 주변 사람들도 그 기준을 따라오겠죠. 그래서 스스로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존중받고 싶다면, 나도 나 자신을 먼저 존중하기!
나 자신을 함부로 대하지 않기!
마인드 컨트롤리 되기도 하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의 기준이 되기도 하는 참 좋은 말이에요.
7️⃣ If you want to fly, you have to give up the things that weigh you down.
“날고 싶다면, 당신을 짓누르는 것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 토니 모리슨
덜어내는 것의 중요성!
모든 걸 다 가지고 갈 수 없는 상황에 날아오르려면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때로는 스스로를 비워내는 용기도 필요하더라구요.
나를 짓누르는 것들이 꼭 물건만은 아니잖아요. 관계일 수도 있고, 완벽하려는 집착일 수도 있고, 과거의 후회일 수도 있구요.
내가 붙잡고 있는 게 사실은 나를 무겁게 만드는 짐일 때도 있어서 이 명언이 참 와닿았어요.
비워내야 가벼워지고, 덜어내야 편안해질 수 있어요.
너무 얽매이지 말고, 가끔은 털어내야 돼요.
그래야 날갯짓이 가벼워지니까요
저도 예전에 이걸 잘 못 했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8️⃣ You don’t have to be great to start, but you have to start to be great.
“시작하기 위해 위대할 필요는 없지만, 위대해지기 위해서는 시작해야 한다.” – 지그 지글러
용기를 주기도 하고 나를 북돋아주기도 하는 명언이에요.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고 토닥토닥여주는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하지만 사실 준비라는 건 시작을 해야 완성이 되는 거죠.
이래서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나봐요.
태어날 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처음엔 서툴러도 괜찮아, 시작한게 어디야!
이렇게 스스로에게도, 가까운 사람에게도 많이 말해줘요. 시작하는 순간, 이미 출발해서 이미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니까요.
시작은 미약하였으나(을지 몰라도) 끝은 창대하리라!
9️⃣ You are the only person on earth who can use your ability.
“당신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직 당신뿐이다.” – 지그 지글러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없잖아요. 그 말은 나만이 해낼 수 있는 일도 분명히 있다는 것! 나 자신은 내가 제일 잘 알죠.
그래서 나의 능력은 날 가장 잘 아는 내가 써야 해요.
가끔은 내가 초라해보일 때 또는 내 스스로가 의심이 들 때 요 명언을 기억해두었다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사람은 누구나 다 자신만의 고유한 능력이 있을 것이고 그 능력을 제일 잘 활용할 수 있는 건 타인이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걸요.
그러니 나 자신을 믿고 밀어 붙여봐요.
내 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키고, 사용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그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으니 얼마나 좋은가요!
🔟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be whatever you are without shame.
“가장 중요한 것은 부끄러움 없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되는 것이다.” – 로드 스타이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일.
진짜 어렵긴 하죠.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날 받아들인다는 걸 정말 큰 용기인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몇 살에는 졸업을 해서, 언제 취업을 하고, 언제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아직은 보수적인 사회적 강박관념이 굉장히 강하잖아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세상의 기준 속에서 타인과 나를 비교할 때도 있고 때로는 스스로를 깎아내리기도 하고 내가 남들보다 발걸음이 좀 느린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들은 누구나 다 하게 되죠.
하지만 그런 고민은 건설적이고 영양가 있는 고민이 아니에요.
행복이든 성공이든 사람마다 각자 자신의 기준이 있은 것이니까요.
그래서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데부터 시작을 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진정한 행복이나 목표 성취를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남들보다 더 성공하기 위해, 내가 추구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시간보다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게 훨씬 쉽고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명언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해요. 내가 나로 존재하는 그 자체로 충분하니~
우리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존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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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필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필사가 그냥 글만 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쓰면서 멘탈이 차분해지고 동시에 그 문장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생각하는 시간을 통해 내 가치관을 재정립하고 내 마음을 다시 다잡게 되기도 하더라구요.
특히 이 영어 명언들은 인생과 삶의 지혜에 대한 말들이라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어요!
사실 명언이라고 해서 모든게 다 수려한 단어가 담긴 문장은 아니고 다 수긍 가능한 말들이지만, 이 명언들이 누군가에게는 힘이 되어주고 마음을 다 잡게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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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손유빈
영어 필사 정말 좋은것같네요! 저도 도전해보고싶네요. 좋은 명언들 잘보고 갑니다.
호떡
손으로 명언을 적어주고
공부도 할수있고 또 마음의 양식도
쌓을수 있는 시간이라 영어필사 좋은것
같아요
희
글씨 괜찮은데요
영어 필사로 명언도 배우고 좋은 취미네요
곰이
항상 남에게 좋은말 따뜻한말 해줘야겠어요
콘센트
결국 당신이 받는 사랑은 당신이 준 사랑과 같다는 말이 공감이 되네요. 삶도 사랑도 정말 그런 것 같아요
윤댕
영어 필사 하다보면 힐링 되더라구요!
Shayne
짧은 영어 문장이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 줄은 정말 예상 못 했어요. 단순히 좋은 말이 아니라, 꼭 지금 내게 필요한 말처럼 느껴졌어요. 이런 글 공유해줘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