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로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지도가 참 어렵네요.. 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현직 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맞이하고 가르치는 건 참 좋은 일이지만.. 특히 ADHD 아이들을 보면 고민이 들어요.

이 아동들은 참 그냥봐도 다른 아이들과 달라요.

집중을 못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아이들을 때리거나 또는 불안 증세로 손톱을 뜯고.. 물건을 바르게 두지 못하고.. 스스로 제어가 못하는 행동을 하기도 해요..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같은 교실 안에서 지도를 할 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괜찮은데..

2가지 부류가 있어요

<1> 증상이 아주 심한 아이

<2> 증상이 매우 심하진 않지만 증상을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님의 아이

이런 아이들이 있으면 학급 지도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다른 아이들과 차별하지 않도록 똑같이 대해줍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이 아이들이 일반 아이들과 다른 사실을 알고 있고 그런 사실로부터 지도하는게 어려움이 있어요.

이 발언이 다른 아이의 낙인에 공조해주진 않을까..?

이 지도가 이 아이에게 상처를 심어주진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요.

 

물론 아이들에게 잘 지도하기 위해서 저는 오늘도 열심히 수업 및 학급 경영 준비를 합니다.

허나 증상이 너무 심해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거나 학급분위기를 흐리는 아이들

아이의 증상이 있는데 이를 인정하지 않고 그냥 둬서 선생님으로서 걱정이 드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볼때마다 걱정이 드네요..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교직에 있어도 될까요..?

아이들에게 좋은 교사로 지도하고 싶은데 특히 ADHD에 대한 아이들은 어려움이 있네요..

 

2
0
댓글 9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선생님은 이미 충분히 좋은 교사이십니다.
    ADHD 아동은 “문제아”가 아니라 “다른 지원이 필요한 아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똑같이 대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지도하는 것은 다릅니다.
    맞춤형 전략은 차별이 아니라 배려이며, 낙인이 아니라 지원입니다.
    증상이 심한 아동은 학교 차원의 지원 체계와 연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학부모가 인정하지 않는 경우에는 ‘진단’보다는 ‘학습을 돕는 방법’ 중심으로 대화하세요.
    교사의 죄책감보다,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인정하는 게 더 건강합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계셔도 됩니다, 이미 아이들에게 존중과 애정을 주고 계시니까요.
  • 익명1
    정말 선생님으로 고생하시네요 요즘 처럼 아동들 가르치기도 힘든데 아동에게 adhd라고 말하는게 더욱 어러울거 같아요 
  • 익명2
    교직에 있으시면 힘든일이 많겠어요
    ADHD 학생들 지도가 넘 어렵겠어요 ㅜ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교사로서의 고민과 열정에 깊이 공감합니다. 말씀하신 ADHD 학생들에 대한 어려움은 많은 선생님들이 겪는 현실적인 문제이며, 결코 혼자만의 고민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시기에 더욱 힘든 상황이실 겁니다. 모든 아이들을 차별 없이 지도하려는 선생님의 노력은 훌륭하며, 이는 결코 '낙인'이 아닌 '존중'입니다. 아이의 증상에 대한 고민은 선생님으로서의 책임감의 표현이므로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다른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은 전문적인 교사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 지금껏 해오신 것처럼 꾸준히 학생과 소통하고, 학부모와 대화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길도 모색해보세요.
    선생님의 마음이 편해야 아이들도 편안함을 느낍니다. 부디 너무 큰 짐을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때로는 교육 공동체와 소통하며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금도 충분히 좋은 교사이시며, 앞으로도 좋은 선생님이실 겁니다. 힘내세요.
    
  • 익명3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조용한 공간, 정리된 책상, 방해 요소 제거 등이 도움이 될 거예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며 교사로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책임감을 느끼시는 마음이 깊이 전해졌어요.
    지금 호소하신 문제는 크게 두 가지예요. 첫째, ADHD 증상이 심해 학급 분위기와 다른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는 아동이 있고, 둘째, 증상은 비교적 덜하지만 학부모가 이를 인정하지 않아 지도가 어려운 아동이 있다는 점이에요. 교실 안에서 이 두 상황은 모두 선생님께 심리적 부담을 주고, ‘혹시 내 지도가 낙인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상처가 되지 않을까’라는 불안으로 이어지고 계신 거예요.
    원인을 살펴보면, ADHD 아동은 충동 조절과 자기 통제에서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교실 규칙을 지키기가 힘들어요. 여기에 또래들의 시선과 학부모의 인식 부족이 더해지면서 교사 혼자 모든 부담을 짊어지게 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이 무력감과 죄책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그만큼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해요.
    해결 방향으로는 첫째, 교사 개인이 모든 책임을 지려 하기보다 학교 내 지원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해요. 상담 교사, 특수교사와의 협업이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둘째, ADHD 아동에게는 규칙을 더 단순하고 구체적으로 안내하며, 작은 성취를 칭찬하는 방식이 효과적이에요. 셋째, 학부모와의 소통에서는 ‘문제’보다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대화하면 저항이 줄어들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선생님 본인의 마음 건강도 돌보셔야 해요. 완벽한 교사보다, 아이들을 따뜻하게 지켜보려는 지금의 마음이 이미 충분히 좋은 교사의 모습이에요.
    교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애정을 잃지 않고 고민을 이어가시는 모습이 참 존경스러워요.
  • 익명5
    교사분의 성품이 느껴지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 익명6
    아이들은 거의가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고 들었어요]
    차츰 좋아질겁니다
  • 익명7
    정리하지 못한 물건처럼 생각들도 제자리를 찾지 못할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