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어머님 글에서 아이를 정말 세심하게 지켜보시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 사춘기 시기의 행동 변화와 ADHD의 특징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말씀하신 내용만 봐도 “혹시 ADHD 아닐까?” 하는 생각이 충분히 들 만합니다. 다만 몇 가지 포인트를 함께 살펴보시면 좋아요 🌷 🔹 ADHD의 전형적인 특징은 집중력 저하, 충동성, 과잉행동 등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숙제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반복적으로 잃어버리고 계획 세우기, 시간 관리가 어렵고 감정이 쉽게 요동치거나 단순 실수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성적이 잘 나온다면, ‘집중력의 기본 능력’ 자체는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이럴 땐 ADHD라기보다 집중 유지나 자기조절(Executive Function) 쪽의 발달이 늦은 경우, 또는 스트레스나 불안, 사춘기 감정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요. 🌼 어머님께 드리고 싶은 조심스러운 제안은요: 1️⃣ 우선은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상담교사에게 학교 내 행동 패턴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학교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나타나는지) 2️⃣ 만약 일상에 지장이 크다고 느껴지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의력 평가(Conners 척도, CPT 검사 등) 를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3️⃣ 그리고 지금부터는 ‘훈육’보단 습관 형성을 돕는 구조화된 루틴을 만들어주세요. 예: “숙제는 저녁 7시~8시만 하기” → “끝나면 10분 자유시간” 이런 식으로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 주세요 🌷 ADHD든 아니든, 이건 아이의 ‘성격’이나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발달과정 중 겪는 어려움일 뿐이에요. 조금 더 맞는 방법을 찾아주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