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학교 성적이 잘 나와도 ADHD일 수 잇나요?

저는 중2 여자애를 키우고 있는데요

ADHD인가.. 고민이 됩니다

 

저희 애가.. 좀 보통 애들하고 다른 거 같아요

물건도 자주 잃어버리고

어디 잘 놓고 오기도 하구요

시간 약속도 잘 못지키고

(학원 지각 밥먹듯이 함)

숙제도 늘 몰아서 하구요..

 

이게 보통 다른 아이들도 그렇다고는 하는데

저희 애는 좀 정도가 심한 것 같아서요 ㅠ

ADHD인가 싶다가도

학교 성적은 꽤 잘 받아오거든요..?

 

그래도 ADHD일 수 있을까요? 

만약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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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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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어머님 글에서 아이를 정말 세심하게 지켜보시고 계신 게 느껴집니다 🍀
    사춘기 시기의 행동 변화와 ADHD의 특징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혼란스러우실 거예요. 말씀하신 내용만 봐도 “혹시 ADHD 아닐까?” 하는 생각이 충분히 들 만합니다.
    
    다만 몇 가지 포인트를 함께 살펴보시면 좋아요 🌷
    
    🔹 ADHD의 전형적인 특징은 집중력 저하, 충동성, 과잉행동 등이 일상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된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숙제나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거나
    
    물건을 반복적으로 잃어버리고
    
    계획 세우기, 시간 관리가 어렵고
    
    감정이 쉽게 요동치거나
    
    단순 실수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학교 성적이 잘 나온다면, ‘집중력의 기본 능력’ 자체는 갖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
    이럴 땐 ADHD라기보다 집중 유지나 자기조절(Executive Function) 쪽의 발달이 늦은 경우, 또는 스트레스나 불안, 사춘기 감정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요.
    
    🌼 어머님께 드리고 싶은 조심스러운 제안은요:
    1️⃣ 우선은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상담교사에게 학교 내 행동 패턴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학교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나타나는지)
    2️⃣ 만약 일상에 지장이 크다고 느껴지면,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의력 평가(Conners 척도, CPT 검사 등) 를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3️⃣ 그리고 지금부터는 ‘훈육’보단 습관 형성을 돕는 구조화된 루틴을 만들어주세요.
    예: “숙제는 저녁 7시~8시만 하기” → “끝나면 10분 자유시간” 이런 식으로요.
    
    마지막으로 꼭 기억해 주세요 🌷
    ADHD든 아니든, 이건 아이의 ‘성격’이나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발달과정 중 겪는 어려움일 뿐이에요.
    조금 더 맞는 방법을 찾아주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 익명1
    중2면 고민 되겠네요.. 쉽사리 결정내리기도 어렵겠어요..
    혹시라도 마음에 걸리면 전문가 상담 받아보시는것도 좋을 듯해요
  • 익명2
    요즘은 고지능 adhd 라는 것도 있대요
    아이큐가 높아서 성적은 잘 나오는데
    adhd 성향은 있는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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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따님 걱정에 마음 아파하실 모습이 눈에 선해요 ㅠㅠ '혹시 ADHD인가?' 하는 고민과 잘 나오는 성적 때문에 혼란스러우셨겠어요. 작성자님이 따님을 얼마나 아끼시는지 알겠어요.
    따님은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약속 시간을 잘 못 지키며, 숙제를 몰아서 하는 경향이 있으시다고요. 다른 아이들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느껴져 걱정이 많으신데, 학교 성적은 또 좋으니 ADHD일지 의문이 드시는 상황이시네요.
    성적이 좋다고 해서 ADHD가 아니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ADHD 증상이 모든 아이에게 똑같이 나타나지 않고, 지적 능력이 뛰어나거나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공부에 매달리는 경우도 많거든요.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못 지키는 행동들은 주의 집중 어려움, 계획성 부족, 충동성 조절 문제 등 ADHD 주요 증상과 관련 있을 수 있어요. 이런 점들이 따님의 일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작성자님의 걱정은 당연하세요 ㅠㅠ
    
    솔루션 및 대처 방향 제시: 가장 먼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님께서 따님의 행동들을 면밀히 관찰하고 걱정하시는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거예요!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나 ADHD를 전문으로 하는 상담 센터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첫걸음이 될 거예요. 전문가들은 따님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해 주실 수 있거든요.
    
    1. 만약 ADHD 진단을 받게 되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즘은 약물 치료부터 인지 행동 치료, 부모 교육, 학교에서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2. 그리고 작성자님이 가정에서 따님을 위해 해주실 수 있는 부분도 몇 가지 있어요:
    • 따님과의 대화: 따님이 왜 자꾸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약속 시간을 못 지키는지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야단치기보다는 어떤 점이 어려운지 경청하고,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 거죠.
    • 구조화된 환경 제공: 물건을 놓는 장소를 정해주거나, 중요한 약속은 달력에 표시하고 알람을 설정하는 등 따님이 체계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숙제는 작은 단위로 쪼개서 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시켜주는 것도 좋구요.
    • 긍정적인 지지: 따님의 잘하는 점, 노력하는 점을 많이 칭찬해주세요. 성적이 좋은 건 정말 대단한 강점이니까요! "네가 이렇게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구나, 정말 멋져!" 하고요. 따님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서도 좌절하기보다는, 엄마가 옆에서 함께 도와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세요.
    •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은 ADHD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작성자님, 따님의 모든 행동 뒤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예요. 따님은 지금 님의 따뜻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현명한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답니다. 전문가와 함께 따님이 자신만의 빛을 더욱더 환하게 비출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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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어머니의 걱정과 혼란스러운 마음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중학생 따님이 물건을 자주 잃어버리고, 지각이 잦으며, 숙제를 미루는 모습에 ADHD가 아닐까 염려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학업 성적이 좋다는 점 때문에 더욱 고민이 깊어지실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물건 분실, 시간 약속 미준수, 미루기 습관 등은 ADHD 중 주의력 결핍 유형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청소년기 여학생의 경우 눈에 띄는 과잉행동보다는 이러한 부주의 문제가 두드러지기 쉽습니다.
    ​학업 성적이 좋더라도 ADHD일 수 있습니다. 지능이 높은 아이는 부족한 주의력을 엄청난 노력이나 주변의 도움으로 보상(커버)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아이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자기 관리의 어려움으로 인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의 어려움을 단순히 게으름으로 보지 않고, 아이의 특성으로 이해하려는 따뜻한 시선이 필요합니다. 
    ​물건의 제자리를 정하고, 알림 기능(스마트폰, 메모)을 활용하도록 도와주세요.
    ​구체적인 계획과 시간표를 함께 세우고, 작은 성공에도 칭찬하며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비난 대신 네가 노력하고 있어!라는 지지와 격려를 자주 표현해주세요.
    ​따님의 일상적인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아이가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도와줄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를 향한 어머니의 깊은 관심이 따님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익명5
    고민될 정도라면 상담 받아 보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 익명6
    저도 딸아이 키우는데 너무 공감돼요… 집중력은 괜찮은데 정리나 시간 감각이 정말 약해요 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