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그리고 불안장애

지친 일상 속에서 무기력함, 회사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장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가슴이 답답해지고, 해야 할  업무를 생각하면 목이 죄여오는 듯한 기분입니다. 

어쩌다 제 일상이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지친 회사 생활과 끝없는 스트레스가 결국 제 마음속에  불안장애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합니다. 

숨 막히는 회사, 나를 옥죄는 스트레스의 근원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힘들게 합니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부터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고, 회사 문을 여는 순간 알 수 없는 공포감이 엄습합니다. 

끝없는 업무와 책임감...제 역량을 넘어선 업무량, 늘 촉박한 마감 기한,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이 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웁니다. 잠시라도 긴장을 풀면 큰 실수를 저지를 것 같은 두려움에 항상 날이 서 있습니다. 

인간관계의 어려움도 항상 저를 불안하게 합니다.

상사와의 미묘한 긴장, 동료와의 경쟁, 혹시라도 제가 누군가에게 실수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 끊이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도 대화 중 혹시 제가 부적절한 말을 한 건 아닐까 계속 곱씹습니다. 

더욱 중요한 업무가 있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장이 마구 뛰고, 숨이 가빠집니다. 

이 증상이 남들에게 보일까 두려워 화장실이나 비상계단을 찾아 잠시 멈추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이 불안이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외롭게 느껴집니다. 

일상 곳곳에 스며든 불안의 증상들 불안은 더 이상 긴장이나 걱정의 수준을 넘어선거 같기도 해요. 

신체적 증상으로 만성적인 소화 불량과 두통, 늘 속이 쓰리고,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경련이 오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요. 

수면 장애 (불면증) 잠자리에 들어도 머릿속에서 하루 동안 있었던 일과 내일 할 일들이 끊임없이 재생되어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잠이 듭니다.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습니다. 

예기치 않은 공황 증상,사람이 많은 곳이나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공포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끊임없이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걱정합니다. 

'만약 이렇게 되면 어쩌지?'라는 질문이 저를 괴롭힙니다. 집중력 저하와 의욕 상실,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예전에는 즐거웠던 취미 활동도 흥미를 잃었습니다. 

모든 것이 무기력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 힘듦을 극복하기 위한 나의 다짐을 해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겠죠. 

이제는 저 자신을 챙기고 싶습니다.

이겨내는 것 또한 제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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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익명1
    회사 생활에 대해 지나친 과민반응 아닐가요 그렇게 회사에서 힘들게 하나요 잘 생각해 보시고 그렇다면 이직을 해서 다른회사에서는 괜찮을지 깊게 생각하시어 결단을 내리는게좋치 않을가 하네요
    • 익명8
      작성자
      네 지금 이직을 고민한지도 오래되었어요
      알아보고 있는데.. 여러모로 힘드네요
      
  • 익명2
    스트레스가 몸을 더 지치게 합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휴식을 가져보세요
    • 익명8
      작성자
      마음을 편안하게 가져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쉽지는 않지만요
  • 익명3
    힘든 일상속에서도 한줄기 숨을 쉴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면 좋겠네요
    • 익명8
      작성자
      요즘 눈감고 잠시 10분정도는 아무생각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명상 아닌 멍때리기정도요
  • 익명4
    스트레스로 잠까지 설치시면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는데 내과에가듯이 정신과도 같이병행하시는게 좋을꺼같아요
    • 익명8
      작성자
      맞아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죠
      소화도잘 안되구요
  • 익명5
    일을 집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개인을 잃는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문제는 나의 충성과 집착은 그들에겐 소모품이라는걸 깨닫았으면 좋겠네요 
    • 익명8
      작성자
      좋은 말씀이시네요
      나의 충성과 집착은 그들에겐 하찮은 것이지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이 글을 읽는 내내 겪고 계신 숨 막히는 불안과 무기력함이 얼마나 깊은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부터 출근길, 업무, 인간관계 속에서 느끼는 그 압도적인 공포감과 가슴 답답함은 단순히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보내는 매우 중요한 구조 신호입니다.
    ​현재 겪고 계신 증상들, 즉 심장 박동, 호흡 곤란, 소화 불량, 불면증, 그리고 '만약'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끝없는 걱정들은 지나친 스트레스와 불안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우는 완벽주의와, 타인에게 실수할까 봐 끊임없이 되뇌는 행동 모두 자신을 지키려다 오히려 더 지치게 만드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무너지지 않겠다는 다짐은 매우 용기 있고 소중한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짐을 혼자서 짊어지려고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힘듦은 결코 당신의 몫이 아니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입니다.
    ​지금 당장 스스로에게 가장 필요한 일은 '쉼'과 '도움 요청'입니다.
    ​전문가와 상담하기: 현재의 불안 증상(공황 증상, 수면 장애 등)은 심리 상담이나 정신 건강 의학과 진료를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강함의 증거입니다.
    ​잠깐 멈추기: 가능하시다면 잠시 휴가나 병가를 내고, 숨 막히는 환경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숨쉬기 연습: 답답할 때마다 잠시 멈춰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복식 호흡을 반복하며 몸의 긴장을 이완시켜주세요.
    ​님은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님의 몸과 마음을 먼저 챙겨주세요.
    • 익명8
      작성자
      세심한 조언 너무 감사해요
      여유를 가져보려고 요즘 시간나면 가까운 곳에라도 떠나서 업무에대해 잊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쉬는 날에는 온전히 저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애쓰고 있고요
      큰 도움 되는 위로 감사합니다
  • 익명6
    조심성이 많으신가봐요. 근데 남이 하는말 그렇게 신경안쓰더라고요.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 익명8
      작성자
      조심성도 많구요.. 겁도 많아요.
      남의 말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기.
      좋은 방법이네요.. 저도 그리해봐야겠어요 
  • 익명7
    회사는 회사일 뿐.. 회사가 너무 일상을 다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닐지요. 좀 더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면서 걱정을 내려놓으셨음 좋겠어요
    • 익명8
      작성자
      말씀처럼 제가 그러하네요..
      회사에 너무 과하게 집착하는것도 스스로에게는 큰 과오가 될거같네요. 
      저 자신부터 챙기는 법을 터득해야겠어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