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때문에 너무 힘드시겠네요 작은 휴식이라도 스스로에게 허락하셨으면 해요
수년 전, 남편의 사업이 무너진 뒤로 제 일상도 함께 멈춰버린 것 같습니다. 당장 눈앞에 닥친 경제적인 어려움보다 저를 더 괴롭히는 건, 마음이 제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제가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인생을 조용하게 무난하게 살아오다보니 여러 가지 당황스러운 일들, 경제적인 독촉 등이 저한테는 너무 크게 충격이었나 봅니다.
어느 날은 갑자기 의욕이 넘치고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리하게 움직이다가도, 또 어느 날은 끝도 없는 무력감에 빠져 종일 누워만 있고 그랬네요. 감정의 기복이 널뛰기를 하니 곁에 있는 가족들도 눈치를 보고, 저 스스로도 제 상태가 무서워질 때가 많고 스스로도 제가 좀 걱정이 될때가 있더라고요..
가장 힘든 건 밤입니다. 몸은 녹초가 되고 피곤해도 뇌는 쉴 새 없이 내일 걱정과 지난날의 후회를 반복합니다. 억지로 눈을 감고 누워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결국 다시 거실로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며칠씩 잠을 제대로 못 자니 예민함은 극에 달하고,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거나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고 그러기를 꽤 주기적으로 반복했던것 같네요.
병원을 가봐야지 하면서도 당장의 형편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고,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만 있었는데요. 계속 그렇게 놔두면 스스로 더 밑으로 어두운 곳에 파고들까 싶어서 더 밖에 나가고 심리상담도 받았네요. 나가서 걷고 여유로운 시간을 갖으며 스스로를 위로해 주려고 합니다. 밤에 잠을 못자는 불면증이 심해지니 그게 참 고통이더군요..지금은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고 멜라토닌 같은 도움을 줄만한 영양제도 복용을 하고 있네요..
혹시 저처럼 극심한 스트레스로 감정 기복과 불면증을 겪어보신 분 계실까요. 다들 이 고비를 어떻게 견디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