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신입이 성인 ADHD 같은데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최근 들어온 신입 직원이 있는데요

성인 ADHD 같습니다 ;;; ㅠ

 

당연히 처음 해보는 일이고

낯설고 긴장하니까

실수하고 일 못할 수 있는 건 이해합니다

 

근데 반복작업을 한달 째 하는데

여전히 실수가 나와요

어려운 일도 아니고 정말 단순 반복 작업입니다

 

똑같은 얘기를 열번은 한 것 같은데

다음날 보면 또 까먹고 다시 질문하기 일수고

일하면서 집중도 제대로 못하는 거 같아요

 

혹시 성인 ADHD라면...

이 부분은 뭐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포기해야하는건가요?

0
0
댓글 7
  • 익명1
    그러게요. 사수님이 고생이시겠는데요. 아주 단순한 건데 익히는데 굉장히 오래 걸리는 사람을 한 번 겪어 본적이 있는데 익히고 나면 절대 안 잊는데, 문제는 익힐 때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거예요. 근데 학교나 가정이라면 속이 터져도 참고 인내해야 되겠지만 회사는 좀 얘기가 다르지 않나 싶어요. 월급을 받고 그 몫을 해내야 되는 것이 회사인데, 그걸 못 한다면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는 없는 거겠죠. 만약 사수 시라면 대비를 하시는것이 좋겠어요.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신입 직원의 상황이 어려운 것 같네요. 성인 ADHD는 집중력과 기억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복적인 작업에서도 실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기 전에 몇 가지 접근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명확한 지침 제공: 작업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이나 체크리스트를 제공해보세요. 시각적인 자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피드백: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를 통해 직원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작업 환경 조정: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보세요. 소음이 적고 방해 요소가 없는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작업 세션: 긴 작업 시간보다는 짧은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작업을 나누어 주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5분 작업 후 5분 휴식을 주는 '포모도로 기법'을 활용해보세요.
    
    💛전문가 상담: 만약 직원이 ADHD로 진단받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치료나 상담을 통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내와 지원: 직원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지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에게 긍정적인 피드백과 지원을 제공하면서,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기하기보다는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신입 직원 때문에 많이 힘드시겠어요. 한 달 동안 반복적인 실수가 계속되고, 같은 내용을 계속 잊어버리고, 집중을 못 하는 모습을 보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것 같습니다.
    우선, 단순히 몇 가지 보이는 행동만으로 성인 ADHD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안, 스트레스, 수면 부족, 다른 심리적인 어려움 등 다양한 요인들이 집중력 저하와 잦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섣부른 판단은 오히려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어떤 종류의 실수를 반복하는지, 특정 시간대나 상황에서 실수가 잦은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세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신입 직원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무에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 걱정돼서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혹시 업무 방식이나 환경에 불편한 점이 있나요?" 와 같이 부드럽게 질문하며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신입 직원은 자신의 어려움을 가장 잘 알 수 있습니다. 혹시 자신에게 더 맞는 업무 방식이나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이 있는지 물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복잡한 업무라면 작은 단계로 나누어 지시하고, 각 단계를 완료할 때마다 피드백을 제공하여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고 아직 적응 기간이라는 점을 잊지 마시고,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너무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입 직원이 가진 다른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업무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나가려는 노력입니다. 어려움이 있더라도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신입 직원을 격려하며 지원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분히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조금 더 지켜보시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익명2
    반복적으로 가르치는 방법과 테스트해보는 방법을 써보면 이해와 습득하는 차이에서 효과는 좀 있더라고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에서 느껴지는 마음은 단순한 짜증이나 불만이 아니었어요. 
    반복된 실수와 업무 효율의 저하 속에서도 “혹시 이 친구에게 뭔가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닐까?” 하고 고민하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졌어요. 
    그 배려와 고민이 참 사려 깊고 소중하게 다가왔어요.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생기는 현실적인 피로감과 동시에, 한 사람으로서 그 신입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이 엿보였어요.
    우선, 현재 상황의 핵심은 단순 반복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한 달이 넘도록 실수가 계속되고, 같은 설명을 반복해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에요. 
    이런 특징들은 일반적인 업무 미숙과는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고, 성인 ADHD(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의 특성과 유사한 면도 분명 있어요. 
    성인 ADHD는 주의 집중의 어려움, 단기 기억력의 문제, 지시 이행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에요. 
    이들은 의지가 부족하거나 태도가 나빠서 그런 것이 아니라, 뇌의 정보처리 방식 자체에 특성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직장 동료로서 우리가 의료적인 진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점이에요. 
    “혹시 ADHD일지도 몰라”라고 단정하거나 낙인을 찍기보다는, ‘이 사람이 어떤 방식의 지원을 필요로 할까?’에 초점을 맞추는 게 더 건강한 접근이에요. 
    반복되는 설명에도 기억이 잘 되지 않는다면, 작업 절차를 문서나 체크리스트로 만들어주거나, 눈에 잘 띄는 메모를 활용하는 식의 구체적인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또 한 번에 많은 정보를 주기보다 짧고 단순한 지시를 나누어 주는 방식도 집중력을 도와주는 방법 중 하나예요.
    이런 시도에도 변화가 없다면, 상급자나 인사 담당자와 부드럽게 논의해서 그 사람에게 맞는 교육 방식이나 업무 배치가 가능한지 살펴보는 것도 필요해요. 
    꼭 ‘포기’라는 결론에 이르기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조정과 배려를 고민해보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해요. 
    물론, 그 과정에서 본인도 지치지 않도록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것도 매우 중요하답니다.
    당신이 이렇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너무 따뜻한 사람이에요. 
    그 마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아주세요. 
    때로는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함께 일하는 이들도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곁에서 작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어요.
  • 익명3
    성인 ADHD 때문에 정말 그런거라면 남이 뭘 바꿔주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그냥 이해한다는 마음으로 일정부분 포기할 부분들은 포기해야할듯요
  • 익명4
    똘똘하지 못한 신입이 들어오면 업무와 스트레스가 많아지죠
    가족도 지칠텐데 남이 이 부담을 져야 한다니 답답하시겠네요
    그렇다고 "너 검사해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도 닦는 기분으로 다녀야겠네요ㅠ
    성인 ADHD를 의심할 정도면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