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직장내 괴롭힘 당하고있어요

최근 입사한 회사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아요.. 벌써 6개월째 다니는데 노골적인 무시나 폭언 같은 건 아니지만, 계속 반복되다 보니 저 혼자만 소외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진짜 생각나는 사례가 짜잘자잘하게 엄청 많은데 몇가지만 적어볼게요

  1. 점심 먹으러 갈 때 장소 공유를 안 해줘요. 자연스럽게 따라가려고 해도 이미 자기들끼리 정해놓고 가버립니다. 그러고는 일부러 "OO씨는 이거 안 좋아하죠?ㅎㅎ" 하면서 자기들끼리 먹으러 가요.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는데, 반복되니까 일부러 그러는 것 같아요. 처음 2달간 같이먹다가 3달전부터는 그냥 저런식이에요

  2. 자기들끼리만 업무 내용을 공유하는 단톡방이 있는 것 같아요. 중요한 내용이 오갔는데 나만 모르고 있던 적이 몇 번 있었어요. 뒤늦게 알아서 업무에 차질이 생긴 적도 있었고요. 그제서야 제가 모른다고하면 이것도 모르냐면서 화를 내더라구요 ?? 처음엔 이런 뒷얘기도 모르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던 제가 너무 불쌍해요

  3. 대화할 때 자기들만 아는 줄임말이나 단어를 쓰면서 웃어요. 제가 못 알아듣고 있으면 일부러 설명 안 해주고 서로 눈 마주치며 피식 웃는 분위기입니다ㅋㅋ이것도 진짜 당해보면 기분 진짜 나쁜데 별거아닌거라 뭐 증거로 수집하기도 애매하고 그래요.. 

  4. 회의 시간에 꼭 저를 콕 집어서 비꼬듯이 말해요. "OO씨, 검색할때 그렇게 하면안되거든요 장난하세요??" 같은 식으로 말하면서 미묘하게 무안을 줍니다. 대놓고 공격하는 건 아니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기분이 썩 좋지 않아요. 사실 그렇게까지 지적받을사항이 아닌데 굳이 그러시더라고요

이 팀에서 괴롭히는 4명은 2년 넘게 같이 일한 사람들이라 서로 친한 건 이해해요. 근데 제가 팀장님한테 예쁨받는(?) 게 신경 쓰이는 건지 일부러 저를 따돌리는 느낌입니다. 객관적으로 제가 미움을 살 만한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소외되는 느낌이 들 때마다 위축되고 힘이 빠지네요. 최근엔 너무 우울해서 출근길에 혼자 운적도 많아요

이직 준비도 이미 시작했어요. 죽기 살기로 준비해서 오퍼를 받긴 했는데, 고민이 됩니다. 지금 회사는 정규직이고, 새로 오퍼 온 회사는 규모는 더 크지만 계약직이에요. 직무는 같지만, 계약직이라는 게 걸리네요. 도피성으로 옮기는 것 같아서 고민도되고.. 

만약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그냥 버티면서 다니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계약직이라도 옮겨보는 게 맞을까요?.. 그리고 이런 은근한 직장내 괴롭힘은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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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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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안녕하세요. 현재 상황이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 같아 안타깝네요.
    직장에서의 소외감과 따돌림은 정말 어려운 경험이며,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실 것 같아요.
     
    우선, 현재의 상황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선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 접근 방식으로 생각해봐야겠어요.
     
    첫 번째는 현재의 상황을 견디며 지내는 것입니다.
    이 경우, 감정적으로 힘들 수 있겠지만, 일단은 안정적인 직장에 남아 있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 방법은 소외감이 계속된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어요.
     
    두 번째는 이직을 고려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직은 불확실성을 동반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직장에서 느끼는 소외감이 지속된다면, 이직 준비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은근한 따돌림이나 소외감을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생각해볼게요.
    첫째, 신뢰할 수 있는 동료나 상사와 대화를 나누어 보세요.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둘째, 팀 내에서의 소통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예를 들어, 팀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팀원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해보는 것입니다.
    셋째, 필요하다면 인사팀이나 HR 부서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도 고려해 보세요.
     
    마지막으로,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당신의 행복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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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정말 속상하실것같아요ㅜ
    저는 조심스레 이직을 권해봅니다.. 지금은 계약직이라도 정규직 전환으로 가는사례도 있으니 열심히 하셔서 정규직으로 전환해볼수도 있고 안되면 경험을 쌓는다 생각하면 되니깐요
    
    지금환경에서 근무하다보면 스트레스에 자존감도 낮아질것 같아요ㅜ 새로운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았으면 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은 소중하며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어렵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과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위로도 받으시고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행복이 최우선입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응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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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힘든 상황에 처해 계신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직장에서의 소외감이나 은근한 괴롭힘은 매우 고통스러운 경험이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몇 가지 제안입니다.
    
    🌈이미 이직 준비를 시작하셨다면, 현재의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를 고려했을 때 이직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계약직이라 하더라도 더 나쁜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이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습니다.
    계약직이더라도 새로운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직무가 같다면 새로운 환경에서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직장에서 계속 다닐 경우, 어떤 방법으로든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보세요. 동료들과의 소통을 시도하거나, 팀원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팀장님께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팀장님이 상황을 잘 이해하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괴롭힘과 소외당하는 경험을 기록해 두세요. 구체적인 사례를 문서화하면, 나중에 필요할 경우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소통 시도: 괴롭힘이 발생할 때 소통의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예를 들어, "저도 업무에 대해 알고 싶으니, 그런 정보는 나에게도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식으로 직접 요청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서힘든 상황 속에서 혼자 감당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친구나 가족과 이야기하여 정서적인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의 직장 상황과 새로 오퍼받은 직장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세요. 커리어의 목표와 연결하여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생각해 보세요. 이직의 결정이 도피성이 되지 않도록 신중히 고려하세요. 현재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도는 이해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반복할 수 있습니다.
    결국, 자신의 행복과 건강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자신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힘든 시간을 잘 극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익명1
    힘드시겠지만 무시하시는게 최선입니다
    마이웨이가 중요해요.. ㅠㅠ 경험자입니다
  • 익명2
     이러니까 다들 쉬었음 인구가 늘어나는 거에요. 근무조건과 환경은 뭣같은데 게다가 텃세까지 있으면 심적으로 너무 힘들죠. 저도 지금 백수고 쉬고 있지만 기술직이나 전문직 알아보고 있습니다 
  • 익명3
    그 무리가 관두지 않는 이상 버티기 힘들거예요. 나만 잘하면 되지가 아니라 그 악랄한 것들은 윗사람까지 다 섭렵해서 직장생활 힘들게 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