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이것도 우울증 일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사실 저는 매우 의욕적이고 일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어요.

다른 사람들보다 일하는 양도 많고

주말 출근도 항상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요새 왜이렇게 이것 저것 다 싫죠????

정말정말 너무너무 귀찮아요.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요.

옆으로 조금 이동하는 것도 귀찮습니다.

그러면서 폭식증까지 생겼어요.

기운이 없는게 적게 먹어서라고 생각하는지

마구마구 먹어댑니다.

그것도 다 잠을 자는 새벽시간에요.

요새 저에게 뭔가 문제가 많다고 생각이 되는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지를 모르겠어요.

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런것도 우울증인지 병원에 가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0
0
댓글 9
  • 익명1
    무기력함은 우울함과 같이 오는 것 같아요. 힘내시죠 ㅠㅠ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현재 겪고 계신 감정들에 대해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에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셨는데, 최근에는 모든 것이 귀찮고 무기력하게 느껴지신다니 마음이 많이 힘드실 것 같아요.
    ​지금의 무기력감과 폭식은 지친 몸과 마음이 보내는 SOS 신호일 수 있습니다. 열심히 달리다 보면 잠시 멈춰 서서 쉬어야 할 때가 오기 마련이거든요.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으로거창한 목표 대신, 오늘 물 한 잔 더 마시기, 5분 동안 밖에서 걷기처럼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성공 경험이 쌓이면 다시 움직일 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폭식과 불규칙한 수면은 악순환의 고리가 될 수 있습니다.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 새벽에 폭식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책을 읽으며 다른 것에 집중해보는 건 어떨까요?
    ​일하는 나가 아닌, 그냥 나로서 좋아하는 일을 해보세요. 억지로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며 잠시 모든 것을 잊고 편안하게 쉬어보세요.
    ​지금의 힘든 감정들을 자연스러운 신호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프로필 이미지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글을 읽는 내내 제가 다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늘 의욕 넘치고 일도 좋아하던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모든 것이 귀찮아지고 무기력해지는 그 기분은 정말 힘든 경험일 거예요. 옆으로 조금 이동하는 것조차 귀찮고, 그러다 폭식까지 하게 되는 자기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혼란스러울까 싶어서 제가 다 걱정돼요. 새벽에 무언가를 자꾸 먹어대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걸리고요. '정말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까?', '이것도 우울증일까?' 하는 고민들을 혼자 안고 있다니, 얼마나 답답할까 싶어요.
    전에 그렇게나 에너지가 넘치고 일을 좋아했던 님의 모습이 지금과 너무 대비돼서 더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친구는 아마도 그동안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을 해내고, 주말 출근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 에너지를 쉴 틈 없이 쏟아냈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 몸과 마음도 한계가 있답니다. 쉴 새 없이 달리던 차가 엔진 과열로 멈춰 서는 것처럼, 친구의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서 지금 '잠시 멈춰! 휴식이 필요해!' 하고 강력하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 수 있어요. 이런 무기력감, 의욕 저하, 그리고 폭식과 같은 행동 변화는 분명 몸과 마음이 보내는 비상 신호예요. 어쩌면 번아웃(탈진) 상태이거나, 우울감과 관련된 증상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이게 우울증일까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라고 고민하는 것은 아주 현명한 생각이에요. 지금처럼 기운 없고 모든 게 싫어지는 감정들이 지속된다면,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중요하답니다. 병원에 가보는 것이 나약하거나 문제가 있다는 증거가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돌보려는 용기 있는 행동이죠.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진단받고, 그에 맞는 도움을 받는다면 분명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당장 '원래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은 잠시 내려놓는 건 어떨까요? 지금은 몸과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휴식을 주고, 다시 에너지를 채워 넣는 것이 우선일 수 있어요.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꼭 많은 운동이나 대단한 취미가 아니어도 좋아요. 햇볕을 쬐며 잠깐 걷기, 따뜻한 차 한 잔 마시기, 조용한 음악 듣기 등 친구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주 작은 것들이라도요. 그리고 새벽에 음식을 먹는 행동은 몸이 보내는 위로의 신호일 수도 있으니,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님은 결코 나약해진 것이 아니라, 그동안 너무 열심히 달려와서 잠시 쉬어가야 할 뿐이랍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스스로에게도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선물해주세요. 분명히 괜찮아질 수 있고, 활력 넘치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힘내세요!
  • 익명3
    번아웃이 온게 아닐까요? 많이 힘드시면 병원에 가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프로필 이미지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정말 많이 지치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 예전의 활력이 확 떨어지고 귀찮음과 밤중 폭식이 생긴 건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
    말씀하신 증상(무기력·흥미상실·과다수면·야간 폭식 등)은 우울증에서 흔히 나타나는 변화일 수 있으니 혼자서만 판단하지 마시고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많은 분들이 적절한 치료와 작은 습관 변화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훨씬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니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엔 희망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지금 당장 해보실 수 있는 아주 단순한 방법은: 기상·취침 시간을 일정하게 고정하기, 낮에 15분이라도 햇빛을 쬐며 걷기, 새벽에 배고픔이 밀려오면 물 한 컵 마시고 10분만 기다려보기, 먹은 것을 간단히 메모해 폭식 패턴을 기록하기 입니다 🕒🚶‍♀️💧
    또 신뢰하는 사람에게 지금 상태를 솔직히 말해 곁에 있어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 혼자 버티려 애쓰는 부담을 조금 덜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자해·절망적 생각이 든다면 즉시 도움을 요청하시고, 병원 예약을 도와드리거나 상담받을 때 전할 말도 같이 정리해 드릴게요 📞
  • 익명4
    여러 우울증 증상으로 고민 되시겠어요 정확한 진단을 받는게 중요하기는 하죠
    시간 내서 다녀오세요
    힘내세요
  • 익명5
    힘내세요. 
  • 익명6
    그럴때가 있더라구요
    번아웃이 온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딸도 그랬거든요.
    잘 이겨내고 지금은 이직한뒤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힘내세요~
  • 익명7
    우울증이 나타나면 무기력증을 동반하더라구요..
    현재 가장 답답한 일이 어떤 문제일지 들여다 보면 해결책이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