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아버님께서 편찮으신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 오랫동안 건강하셨기에 이번 폐렴으로 인해 마음의 충격이 더 크셨을 것 같습니다. 몸이 회복되어도 마음의 불안감과 우울함이 찾아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특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작은 질병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어져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아버님께서 약의 도움을 받고 계신다니 다행입니다. 약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약에 의존한다는 생각보다는 회복을 돕는 소중한 수단으로 여기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을 밖으로 표현하도록 대화를 많이 나누시고, 가벼운 산책이나 취미 활동 등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버님께서는 충분히 이겨내실 수 있습니다. 옆에서 지지하고 응원해 주신다면 아버님께서도 약 없이도 편안한 마음을 되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