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을 못 나오는 제 친구가 우울증 같아요.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오랫동안 잘 못 본 친구인데,

연락도 잘 안 되고, 노력은 한다는데 그 노력이 와닿지가 않아서 찾아갔어요

 

집 안이 엉망진창이고

얘가 아무것도 못하더라고요. 심지어 들어가는 것도 남편 분이 도와줘서 들어갔어요

 

일상생활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무기력하고 마냥 기운이 쳐지기만 하고요

우울한 낯빛인데 뚜렷한 원인을 모르겠어요

예전에 그냥 좀 우울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기는 했어요

 

집안 정리 해주고, 좀 씻겨주고

밥 해먹이고 남편 분(원래 아는 사이예요)이랑도 얘기를 해보려는데, 우울증이 맞을까요?

 

좀 걱정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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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 익명1
    우울증 증상 맞는 것 같아요. 남편분도 힘드시겠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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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말씀만 들어도 친구분이 지금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인 게 느껴집니다 🫂
    집안 정리가 안 되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무기력하며, 뚜렷한 원인 없이 우울한 모습이 반복된다면 우울증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
    
    친구분께 도움을 줄 때는 부드럽고 단계적인 접근이 좋습니다:
    1️⃣ 작은 일부터 함께 시도: 집 정리나 식사 준비 등, 한 번에 많은 걸 기대하지 않기
    2️⃣ 대화할 때 비난이나 지적 없이 경청: “어떻게 지내?”보다는 “지금 느끼는 거 얘기해도 돼”
    3️⃣ 전문가 도움 권유: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나 지역 상담센터 안내 🩺
    
    지금처럼 가까이에서 지지하고, 일상 속 작은 성취를 함께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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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친구 분 상황 들으니 정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 친구를 걱정하는 글쓴님의 마음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렇게 힘든 친구 곁을 지켜주고 돌봐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요.
    지금 친구분이 겪는 모습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집 밖을 못 나오고, 집안일이나 개인 위생 관리조차 힘들어하는 상황은 단순히 기분이 안 좋은 정도를 넘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각한 우울감일 가능성이 정말 커 보여요. 예전에 "우울하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는 걸 보면,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싸워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무기력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마음의 병이 깊어진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직접 '이 병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이런 심각한 무기력과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혼자서는 해결하기 매우 힘든 문제예요. 글쓴님이 집안 정리해주고, 씻겨주고, 밥 해먹인 행동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을 거예요. 친구분이 조금이라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을 거거든요. 하지만 이런 일시적인 도움을 넘어서,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친구분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것이에요. 남편 분과 대화해 보시는 건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함께 친구분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지금 많이 힘든 것 같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훨씬 좋아질 수 있을 거야" 하고 다정하게 설득해 주는 거죠. 병원에 가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먼저 심리 상담 센터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고 제안해보세요. 치료 과정이 길고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옆에서 꾸준히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글쓴님 같은 친구가 있다면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글쓴님도 너무 지치지 않게 본인 마음도 잘 챙겨가면서 친구를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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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친구분의 소식을 듣고 많이 걱정되셨을 것 같아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말씀해주신 상황들을 종합해보면, 친구분은 우울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무기력함,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모습, 식사나 위생 관리가 어려운 상태 등은 우울증의 주요 증상들이거든요. 특별한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우울한 감정이 지속되는 것 또한 우울증의 특징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남편분과 함께 친구분이 정신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요.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처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질병이니까요.
    ​지금처럼 친구 곁을 지키며 따뜻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친구분께는 큰 힘이 될 거예요. 친구분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 익명2
    우울증같아요.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병원 추천드려요. 
  • 익명3
    친구분이 힘든 상황이네요. 본인보다 그걸 지켜보는 남편분이 젤 힘들겠죠. 
    전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같이 도와주시면 좋겠네요.
  • 익명4
    얼마나 힘들까요
    극복하셔야 될텐데 힘내시라고 응원합니다 
  • 익명5
    친구 우울증세로 걱정이 많으시군요
    남편분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될텐데요
    가족의 도움이 필요하겠어요
    
  • 익명6
    작성자
    감사합니다.
    역시나 우울증 증상이군요ㅜㅜ 
    남편이랑 병원간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자주 연락을 취해봐야겠네요
  • 익명7
    우울증으로 보이네요.
    제 친구중에도 그런 비슷한 분이 있는데, 병원 다니고 있습니다.
    옆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 익명8
    우울증이 심하신것같아요. 저도 예전에 그런시절이 있었어요. 지금도 불쑥불쑥 감정이 올라오지만 저는 춤을 배우면서 많이 회복되었어요. 너무 억지로하면 더 기어들어갈 수있어요..
    • 익명6
      작성자
      경험담 얘기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더라고요
      주말에 다시 가서 그냥 그 자리에 있어주다가 오려고 해요. 우선 제 존재를 불편히 여기는지 그냥 있게는 해주는지 알아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