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중증 간호조무산데요..힘드네요

우울증중증 간호조무사.. 환자대하는건 나름 할만한데 병원 메뉴얼 선생님들 말씀을 자주 잊어버려서 포스트잇 메모지 별거 다적어놓고 일하는데 돌아서면 또 잊어버려요 이렇게하면 병원일 못한다는 말도듣고 지치신다 그러고 화가나면 말도 안하시고해서 다른일 알아볼까하는데 뭘하면 좋을까요.,점점 자신이 없어요 일하는것도 사는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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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익명1
    혹시 병원 가서 상담 받아보셨어요?
    약물 치료도 추천 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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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174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우울증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환자분들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모습이 정말 눈물겹고 대단하세요. 메모까지 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데, 마음과 달리 자꾸 잊어버리게 되어 얼마나 속상하고 자괴감이 드셨을까요. 😢
    
    우울증은 뇌의 에너지를 뺏어가 집중력과 기억력을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데, 이건 결코 님의 잘못이나 능력 부족이 아니에요. 지금은 자책보다 나를 돌보는 선택이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 싶어요.
    
    1. 당분간은 비교적 업무 매뉴얼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검진 센터나 정적인 분위기의 의원으로 근무 환경을 옮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2. 퇴근 후에는 업무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나 '기억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주세요.
    3. 무엇보다 지금은 '일 잘하는 나'보다 '살아내고 있는 나'를 먼저 기특하게 여겨주셨으면 해요. ✨
    
    지금의 서툰 모습이 님의 전부는 아니니,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며, 이 힘든 시기도 반드시 지나갈 거예요. 님의 내일이 조금 더 평온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 익명2
    업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사회생활 힘들죠 현재 업무를 좀더 잘처리해야 이직도 쉽지 않을까요
  • 익명3
    마음을 편하데 갖고 업무를 한달 더 해보시고
    드때 이직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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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1,912채택률 4%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막막하실지 감히 짐작조차 가질 않네요. 우울증 중증인 상태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일을 해내고 계신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매일 기적 같은 에너지를 쥐어짜고 계신 거예요.
    ​우울증은 뇌의 인지 기능을 일시적으로 저하시킵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실수가 잦아지는 건 당신의 무능함 때문이 아니라, 마음의 병이 보내는 '쉼'의 신호예요. "일 못 한다"는 비난에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마세요. 지금은 그저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일 뿐입니다.
    ​병원처럼 긴박하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곳은 현재 상태에서 큰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잠시 자신을 위해 환경을 바꿔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대면 접촉이 적고 속도가 느린 직무 (도서관 보조, 데이터 라벨링, 단순 사무 지원 등)
    ​당분간은 '잘해야 하는 일'보다 '마음이 편한 일'을 찾으셨으면 합니다.
    ​당신은 틀린 게 아니라 잠시 지친 것뿐입니다. 지금 가장 먼저 간호해야 할 대상은 환자가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