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씩 알 수 없는 우울감에 빠져요.

30대 중반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한 번씩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함에 빠집니다.


집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멍 때리는 일도 많고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이 드는 거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연락하는 사람도 점점 줄고
카톡과 문자에는 매일 광고 메시지만 와요.


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하고 자리를 잡는데
저는 아직도 혼자 의미 없는 시간만 보내는 거
같아 우울하기도 합니다.


나이 들수록 약해지는 체력에
여기저기 자잘하게 아픈 곳이 많아져서
병원 가는 일도 자주 있네요.


점점 칙칙해지는 피부색과 새치도 하나둘씩 보여서
거울 보는 거, 사진 찍는 것도 싫어집니다.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우는 일도 많아요.


언제부턴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외롭다는 생각에 우울해지기도 하고요.


최근에는 층간 소음 이슈로
윗집과 트러블이 잦아지면서
스트레스성 우울감도 생긴 거 같아요.


지금 다니는 직장도 제가 좋아하는 분야가 아닌
수입 목적으로만 다니는 거라 즐거움이 없어요.
매일 일-집-일-집 단순한 반복도 가끔 지겹고요.


지금은 가끔 우울감에 빠지는 정도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점점 더 심해질까 봐 걱정입니다.


이런 우울감은 나이가 들면서
누구나 다 겪는 건가요?!


요즘엔 정신과도 편하게 많이 가는 추세던데
가서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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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익명1
    혼자서 해결하기 힘들다면 병원도 좋죠 저두 병원가서 상담하고 약물치료도 병행해서 많이 회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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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3,965채택률 7%
    혼자만의 시간으로 마음의 공허함이 찾아오신 게 아닐까요?? 외로울 수 밖에 없는 일상이지만 글을 쓰시면서 충분히 인지하셨을거라 생각되어져서 방법들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직장에서 내가 원하는 건 하기가 어렵지만 퇴근 이후에는 내가 원하는 걸 선택할 수 있다는 걸 놓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는 축구를 좋아해서 1주일 2번 동호회를 가입해서 다녔는데 그 두 번의 축구가 제 삶의 엄청난 활력을 주더라고요. 어떤 날이든 기다리는 날이 있어야 일할 때 능률도 나고 삶의 긴장도 주고 설레임도 가져다 주는 거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날려서 도움을 받았는데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의도적으로라도 퇴근 후에 시간들을 좀 더 활용해 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