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와 일자리 때문에 고민입니다.

제가 부모님께 일을 배우고 있는데 부모님 가게가 저랑 안 맞는거 같아 답답하고 고민입니다. 이때까지 살면서 스트레스로 병원 생각해본적 없는데 병원 가서 털어놔야 속이 풀릴거 같고 부모님 일이 제 적성에 너무 안맞는것 같고 마치 요즘 제 일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모님께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제 자신을 반납했다가 금요일에 반납이 끝나서 그제서야 주말 이틀간은 반납한 제 자신을 되돌려받았다가 월요일에 다시 부모님께 저를 반납하는 기분입니다.. 솔직히 신체증상도 왔었는데 어지럽다가 토한다던지 공황장애처럼 자기전에 죽을것같이 숨이 막힌다든지 그런적도 있었는데 병원가서 소견서라도 받고 부모님께 들이밀어가지고 심각함을 알려야 할까요? 제 존재 자체를 지우는 이 기분이 맞는건가요? 솔직히 제가 좀 내성적이고 여려서 스트레스가 눈물로 표현되는편인데 요즘은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우는것 같고 가게 갈 생각하면 몸이 자동적으로 눈물부터 납니다... 털어놓을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고 제 삶이 버려진것만 같고 강제적인 삶을 사는 느낌이에요. 특히 꿈이 있어서인지 심적으로 너무 힘듭니다. 그냥 요즘은 태어나지 않았으면 편했을텐데하고 삶 포기할까싶다가도 이루고 싶은 꿈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한테 털어놓고싶고 답답하고 외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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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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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1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지금 겪고 있는 고통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지워지는 듯한 심리적 질식 상태로 보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을 반납한다는 표현에서 질문자님이 경험하는 상실감이 얼마나 큰지 그대로 느껴지네요.
    
    어지럼증, 구토, 호흡 곤란 같은 신체화 증상은 마음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고 보내는 마지막 비상벨입니다. 내성적이고 여린 성격 탓에 겉으로 분노나 거절을 표현하지 못하니, 몸이 대신해서 죽을 것 같다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입니다.
    
    병원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고 진단서나 소견서를 받는 것이 질문자님도 자신을 이해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일을 돕는 것이 효도나 책임감처럼 느껴지겠지만 그것이 나의 존재를 지워야만 가능하다면 효도라는 명목으로 계속 해야하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루고 싶은 꿈을 미루고 현재의 삶이 강제적이라고 느껴진다면 박탈감 또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태어나지 않았으면 편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듦에도 이루고 싶은 꿈이 떠오른다면 삶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강하게 남아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은 부모님께 인정받거나 가게 일을 잘 해내는 것보다 무너진 신체 리듬과 마음의 회복이 우선입니다. 전문가를 만나 현재 겪고 있는 신체 증상과 심리적 압박감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시길 권합니다. 
    
    혼자 앓는 것보다 전문가와의 만남이 질문자님을 이 막막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길을 찾도록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익명2
      작성자
      또 저희 어머니께서 가게에서 콩을 컵에 담아 드시는데 가게에 큰 난로를 고정시켜 놓으셔서 난로를 사용하지 않으실때는 거기를 물컵 같은 작은것을 놓는 탁자로 쓰시는데 그것 때문에 간격이 좁아서 제가 화장실 갈때마다 컵이 옷에 걸려서 콩을 아깝게 바닥에 떨군게 여러번 되는데 저희 부모님께서 제가 다른데 취직하라고 스트레스 주시려고 이러는건지 제가 항상 실수해도 같은 자리에 콩을 넣은 컵을 두십니다. 바닥이 더럽기 때문에 한번 쏟으면 당연히 못 먹고요...;;;; 제가 다른곳에 취직하라고 일부러 스트레스 요소 주시는걸까요? 아니면 이런데도 콩을 다른곳에 안 두시는 저희 어머니를 이상하게 보는 제가 이상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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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60채택률 4%
    작성자님, 그동안 얼마나 많이 힘들었을지 진심으로 마음 아프고 공감돼요. 일 년 내내 자신을 반납해야 하고, 몸과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눈물로 표현되는 스트레스가 얼마나 큰지 저도 가슴이 무너지는 듯해요.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운 이 무게, 털어놓을 곳이 없다는 외로움이 얼마나 괴로운지요.
    
    글에서 작성자님이 겪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겠어요. 첫째, 부모님과 함께 하는 가게 일이 적성에 맞지 않아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점, 둘째, 신체 증상(어지럼증, 구토, 공황증상 등)까지 나타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졌다는 점, 셋째, 꿈을 이루고 싶은데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자존감도 무너지고 존재 자체가 흔들린다는 점이었어요.
    
    그 원인은 부모님 사업이 작성자님 본인의 적성과 맞지 않아 무리한 희생과 자기 희생이 지속되어 신체와 정신에 병리적인 증상이 나타난 것 같고, 특히 내성적이고 여린 성향이 더 감정 폭발을 유발한 듯해요. 하루하루 ‘나’를 잃어가는 고립감과 갈증, 그로 인해 견디기 힘든 공황과 두려움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지요.
    
    혹시라도 죽을 것 같은 답답함을 하소연하고 있는데 전문가의 상담과 의료적 지원이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공황장애 증상과 신체 이상 신호를 놓치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소견서도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이는 부모님께도 상황을 객관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어요. 동시에 심리상담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게 중요해요. 상담사는 작성자님이 자신을 지키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도와줄 거예요. 
    
    또한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작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한 휴식과 취미, 운동을 도입하면서 스트레스 해소의 여백을 마련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꿈이 있다면 그것도 꼭 포기하지 말고, 작더라도 자신만의 작은 목표를 세워 한 걸음씩 걸어가시는 게 심리적 버팀목이 될 거예요.
    
    작성자님처럼 현실 속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일이지만, 분명히 이 고비를 넘어 웃을 날이 올 거라 믿어요. 혼자가 아니니 힘낼 수 있고,  이곳에서 속쉬원하게 이야기도 하며 함께 차분히 걸어가길 응원할게요. 
    
    마음 깊이 응원하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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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41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일이 안 맞는다” 수준이 아니라 지금 삶 전체가 눌려 있는 느낌이 많이 전해졌어요. 특히 “제 자신을 반납하는 느낌”이라는 표현에서, 내가 사라지는 것 같은 답답함이 얼마나 큰지 느껴졌어요.
    
    지금 겪고 있는 신체 반응들—어지럼, 구토감, 숨 막히는 느낌—이건 약한 게 아니라 몸이 보내는 분명한 신호예요.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버티기 어렵다”는 경고에 가까워요. 그래서 병원을 가보는 건 충분히 필요한 선택이에요. 단순히 부모님께 보여주기 위한 ‘증명’이 아니라, 지금 내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숨 쉴 틈을 만드는 과정으로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다만 부모님을 설득하는 방식은 조금 전략적으로 가는 게 좋아요. 감정만으로 “너무 힘들다”라고 하면 부모님 입장에서는 잘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어요. 대신 “이 상태로 계속 가면 오히려 더 오래 못 버틴다”, “잠깐 방향을 조정해야 지속 가능하다”처럼 현실적인 언어로 설명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어요. 가능하다면 상담이나 진료를 통해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이야기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요.
    
    그리고 중요한 건, 지금 이 상황을 “내가 참아야 하는 문제”로만 두지 않는 거예요. 적성이 안 맞는 일을 계속 억지로 이어가면, 의지만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점점 몸과 마음이 같이 무너질 수 있어요. 이미 울음이 반복되고, 가게 갈 생각만 해도 몸이 반응하는 단계라면,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는 거예요.
    
    현실적으로는 한 번에 다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벗어나기’와 ‘지금 버티기’ 사이에 중간 단계를 만드는 게 필요해요. 예를 들어, 부모님 일을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방향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든지, 기간을 정해두고 그 이후에 선택을 다시 하겠다고 합의를 보는 방식도 있을 수 있어요. 지금처럼 아무 끝이 안 보이는 상태가 사람을 제일 지치게 하거든요.
    
    그리고 한 가지는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태어나지 않았으면 편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다는 건, 삶이 싫다기보다 지금 상태가 너무 버거운 거예요. 실제로는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더 가까워요. 그건 충분히 바꿔볼 수 있는 영역이에요.
    
    지금은 혼자서 다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 상태예요. 병원이나 상담을 통해서라도 한 번 정리를 받아보는 건 분명 도움이 될 거고, 그걸 기반으로 부모님과 대화의 방향을 잡는 게 좋겠습니다.
    
    이미 충분히 버티고 있어요.
    이 상태를 계속 참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숨 쉴 수 있는 방향을 만드는 게 지금 제일 필요한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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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246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님께 자신의 삶을 '반납'하고 있다는 표현에서 작성자님이 느끼는 압박감과 절망감이 얼마나 거대한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단순히 일이 힘든 수준을 넘어 신체화 증상까지 나타날 정도라면 현재 작성자님의 몸과 마음은 이미 한계치를 넘어서서 간절하게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태예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지금 겪고 있는 증상들은 자아 성취를 향한 욕구와 부모님의 기대라는 외부적 압력이 충돌하며 발생하는 극심한 심리적 고통의 발현이에요
    내성적이고 여린 성격 탓에 갈등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안으로 삭이다 보니 그것이 눈물과 공황 증상으로 터져 나오는 것이죠
    자신의 존재 자체가 지워지는 느낌을 받는 것은 꿈을 향한 열망이 살아있기 때문이며 이는 작성자님이 결코 삶을 포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단지 지금의 강제적인 상황에서 벗어나 '나답게' 살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의 역설적인 표현이기도 해요
    ​부모님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매우 현명하고 필요한 선택이에요
    전문가의 소견서는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작성자님이 겪는 고통이 객관적이고 실재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주는 보호막이 되어줄 수 있어요
    부모님께는 말로 다 전하지 못했던 그간의 아픔을 전문가의 도움을 빌려 공식적으로 전달함으로써 현재의 굴레를 끊어낼 수 있는 명확한 계기를 마련하시길 권해드려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는 사실은 지금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게 할 가장 소중한 빛이에요
    그 꿈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잠시 멈춰 서서 무너진 마음을 추스르고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건강한 심리적 독립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답답하고 외로운 밤이지만 작성자님의 소중한 꿈이 기다리고 있는 그 미래를 위해 오늘만큼은 자신에게 "그동안 혼자 버티느라 정말 애썼다"고 나지막이 속삭여주면 좋겠어요
  • 익명3
    당연히 부모님께 심각성을 알리셔야죠
    님에게 맞는 직업으로 다시 찾으세요
  • 프로필 이미지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549채택률 3%
    지금 느끼시는 고통은 결코 나약해서가 아니라 정말 한계에 다다랐다는 몸과 마음의 처절한 신호라는 점입니다. '자신을 반납한다'는 표현에서 꿈을 가진 한 개인이 지워져 가는 아픔이 고스란히 느껴져 제 마음도 참 무겁습니다.
    ​신체화 증상(구토, 호흡 곤란)이 나타날 정도라면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건강의 문제입니다.
    ​병원 방문은 필수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을 주저하지 마세요. 전문의의 소견서는 부모님께 본인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증명할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신을 지키는 선택: '꿈'이 있다는 건 살아갈 강력한 이유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의 고통은 그 꿈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꿈을 갉아먹는 상황입니다.
    ​죄책감 내려놓기: 부모님의 일을 돕지 못한다고 해서 불효자가 아닙니다. 나 자신이 무너지면 효도도, 미래도 없습니다.
    ​당신의 존재는 누군가에게 반납되어야 할 물건이 아니라, 그 자체로 온전히 존중받아야 할 생명입니다. 일단 병원을 찾아가 마음속 응어리를 다 쏟아내 보셨으면 합니다.
  • 익명4
    병원에  갈정도라면 부모님과 의논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