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부부입니다.. 시어머니 모시는 거 때문에 고민이에요

📢익명도 가능해요. 자세하게 고민을 털어 놓을수록 더 개운해지실 거예요.

 

 

 

남편이랑 저랑 맞벌이하고 있구요

시부모님께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살고 계세요

근데 최근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시어머니께서 혼자 살게 되셨어요

 

솔직히 말해서...

저는 시어머니께 좋은 감정이 전혀 없어요

전형적인 시집살이 시키는 분이셨거든요

제가 딸만 둘 낳았는데

그걸로도 엄청 미워하시고

저 임신했을 땐 저희 집으로 시누이분들 데리고 와서

음식 먹고 저보고 뒷정리하라고 하시기도 하셨거든요

 

이런게 다 지금 한으로 남아서

좋은 감정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싶지도 않고

자기가 모실 생각도 아니면서

무조건적으로 집으로 데려오겠다고 하는 남편에게도 화가 나네요

 

같이 맞벌이 하는 입장인데도

당연히 모시고 살면서 제가 모셔야 한다고 말하는 남편의 태도에

대판 싸웠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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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익명1
    함께 사시는 것은 아니네요.
    시어머니께서도 본인의 삶과 자식의
    삶을 각자의 생활을 인정해야 하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은 절대 아니네요.
    • 익명2
      작성자
      왜 남편은 이런 걸 몰라줄까요
      솔직히 말해서... 남편이 좀 중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오히려 모시고 살자고 부추기고 있으니
      더 열이 받는 거 같아요
  • 익명3
    어머니가 거부 하시면 좋은데 연세가 많은시면 어렵기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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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상황이 정말 힘드신 것 같아요.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던 만큼, 지금의 상황이 더욱 어려운 감정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남편과의 의견 차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이런 경우,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남편과 이야기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그로 인해 느끼는 스트레스를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남편도 당신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시어머니를 모시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도 함께 논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시어머니가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이나,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도움을 주는 방법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런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며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 익명4
    음.. 싸울만 한데요. 이혼 사유도 될 수 있을만큼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께서 거동이 불편하다거나 병이 있으셔서 옆에서 지켜보고 챙겨드려야하는게 아니라면 따로 살면서 자주 찾아뵙는 게 나을것 같은데 말이죠. 맞벌이하는 아내에게 시어머니까지 모시라고 강요하는 간큰 남편이 여기 계셨네요. 시어머니의 구박에대해 남편분이 아시나요? 알면서 그런다면 그분은 정말 굉장히 아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을 가지신분이 신거죠.
    힘드시겠어요. 
  • 익명5
    첫째.같이 살자고 하는 남편이 문제예요.의견을 충분히 나눠보세요
    시누이보고 모시라고 하세요
    시집살이 시킬땐 언제고 이제와서..ㅜㅜ
    저도 효자남편 때문에 병생겨서 죽을고비 넘겼어요
    남편은 자기집이 최우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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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남편분과 함께 맞벌이를 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고 계신데, 시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깊은 갈등을 겪고 계시네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시어머니께서 혼자 계시게 되셨지만, 그동안 겪으셨던 서운함과 상처가 쌓여 있어서 자연스럽게 모시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는 것 같아요. 
    특히 시어머니께서 과거에 보여주신 태도와 시집살이로 인해 좋은 감정을 가지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남편분은 별다른 고려 없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시겠다고 하시니 더욱 답답하고 속상하셨겠어요.
    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단순히 "모시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시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쌓인 감정의 앙금과 남편과의 의견 차이에 있어요. 
    과거의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다면, 감정적으로도 체력적으로도 너무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요. 
    남편분도 어머니가 혼자 되신 상황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계시겠지만, 함께 사는 가족인 당신의 입장과 감정도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맞아요.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참는 것이 아니라, 솔직하면서도 차분하게 대화하는 거예요. 
    감정이 격해지면 서로를 이해하기가 어려워지니까요. 
    남편분께 "나도 어머님께서 혼자 계신 게 걱정되긴 하지만, 그동안 내가 겪어온 일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힘들다. 
    함께 사는 게 아니라도 어머님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같이 찾아보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대안을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예를 들면,
    ✔ 시어머니께서 현재 사시는 곳에서 잘 지내실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도와드리기
    ✔ 시어머니께서 거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따로 집을 마련해 드리는 방법 고민하기
    ✔ 경제적으로 일정 부분 지원하면서 정서적인 거리를 유지하기
    이런 방법들을 남편과 상의하면서, 함께 살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상담을 의뢰하신 분의 감정과 정신적인 평온이에요. 과거의 상처를 애써 참으며 희생할 필요는 없어요. 본인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남편과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해결책을 찾아가셨으면 해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당신의 감정을 스스로도 인정하고 위로하는 것이 필요해요. 과거에 받았던 상처는 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힘든 시간을 버텨오신 만큼, 이제는 본인의 감정도 충분히 존중받아야 해요. 
    부디 너무 혼자서 짊어지려 하지 마시고, 남편분과도 대화를 통해 균형을 맞춰 나가셨으면 해요. 당신의 감정도, 삶도 소중하니까요. 💙
    
    저도 지금도 시댁일엔 아예 돌아보지 않는 한 사람입니다. 
    시댁과 오래전에 관계가 힘들어져서 긴(약20년) 시간동안 남편만 시댁을 왔다갔다 하고 있어요. 
    저에게 시댁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요. 
    시댁이라는 높은 벽을 허물기가 어렵더라고요. 
    당신도 자신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시어머님을 함께 한집안에서 지낸다면 아마도 집을 뛰쳐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군요. 
    그리고 요즘은 저처럼 하고 사는 가정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옛날과 달리 흉거리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어머님이 아마도 아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무척 불편할 거라 믿어요. 
    아무튼지간에 남편분과 잘 이야기해서 처음부터 각자 집에서 지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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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위스트
    남편분께서 아내분 입장을 너무 고려해주지 않네요....
    그럴 때일수록 중요한게 남편의 태도일텐데
    주말에 시어머니댁 방문하는 방식 등으로 의견을 조율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익명7
    시모님이 연세가 많어신가요
    그러치 않어면  시모님께서도
    올 생각이 없지않을까요
    남편이 배우자와 어머님과 셋다
    합의가 되어야 되지않을까 싶네요
  • 익명8
    어차피 1대1이면 싸움만 커지지요.
    두 가지만 추가확인해봅시다.
    1. 딸의 의견은 어떤가요? 할머니랑 같이 사는 것에 대해?
    - 딸이 너무 어리다면? 양육자가 늘 수 있겠네요. 다만 딸에게 엄마 험담 엄금시키고 의심스러운 정황 보이면 나가시는걸로 합의 보고 합가 할 수 있습니다. 이게 합의 안되면 딸의 정서에 심대한 문제가 생깁니다. 자기의 부모를 거부하는 아이? 한 줄만 봐도 비정상이죠?
    - 딸이 싫어한다면 3대1입니다. 승복하지 않는 구성원은 추방도 가능하겠네요.
    - 딸이 좋아한다면? 위에 딸 낳았다고 타박했다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좋아한다면... 여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아이입니다. 그거 빼앗겼으면 패배입니다. 승복하세요. 어지간 하면 엄마 편 들 턴데...
    2. 합가는 시어머니 본인 의견일까요? 남편 혼자 이야기 아니고?
    -혹시 의뭉스럽다면 돌직구 꽂으세요. 남편도 듣게 스피커폰으로 전화해서 합가 원하시는지.
    -아니라고 하면 이야기 끝나는거네요.
    -맞다고 하면 가족끼리(딸 포함) 의논하고 통보한다고 하시죠.(1번질문 연계)
    • 익명2
      작성자
      감사합니다.. 딸 애 의견도 물어보긴해야겟어요
      그치만 딸도 그닥 달가워하는 반응은 아닙니다
      한 명은 기숙사 살아서 나가있긴 한데
      둘째 애 의견을 좀 물어봐야겠어요..
  • 익명9
    아니요. 절대 안되요. 쭉 반대하세요. 고부갈등 심해지면 부부사이만 더 나빠져요. 남편이랑 진솔한 대화를 나눌필요가 있어요. 
  • 익명10
    어려운 문제네요
    왜 남자들은 장가를 들면 갑자기 효자인 척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내에게 효도를 강요하잖아요 
    각자 자신들의 부모에게 효도를 하는게 맞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짜증 나고 하시겠지만 
    남편분과 얼굴 붉히며 싸우기 보다는..
    남편분이 외동이면 어쩔 도리가 없을테고 형제들이 있다면 절대 합가는 안되죠
    혹시 시어머니 재력상태는 아시나요?
    그것도 변수가 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