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z
신기한 게 결혼한 대부분이 연애할 때가 좋다고 하네요ㅋㅋㅋ 결혼은 아무래도 서로의 시간을 더 많이 공유하니까 그런가봐요. 사랑한다고 모든 걸 포용할 순 없으니까요. 그리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온 두 사람이 맞춰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거고요. 전에 치약으로 싸우는 친구부부를 봤는데(중간부터 짜지 말고 끝부터 밀어라, 나는 중간이 편하다) 저는 이해할 수 없지만(대충 살자파)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갈리더라구요. 나중에 물어보니까 이제는 치약을 두 개 사서 각자 쓴다고 해요. 명언챌린지 할 때 인상깊은 문구가 있었는데 사랑은 마주 보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거래요. 마주 보면서 내가 상대에게 맞추거나 상대가 나에게 맞추는 건 이미 20년 넘게 몸에 밴 습관들이 있어서 힘들잖아요. 서로 대화하면서 합의점을 찾아보는 건 어떠세요? 의외인 곳에서 해결방법이 나올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