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뛰어난줄 아는 나르시시스트 아들이 설레발 칠때 지켜보기

보통의 나르시시스트들은 자기가 엄청 뛰어난 줄 알잖아요. 그래서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언제나 설레발 만땅입니다. 아들이 늘 그러네요. 그렇게 학내에서 무슨 일을 추진할 때 늘 선두에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자기가 추진력이 엄청 난줄 알더라구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면 자기가 앞섰던 것들이 다 중간에 취소되고 축소되고.. 그래서 거의 실행이 안되는것들이 허다해요. 그냥 지켜보기가 참 안타깝네요. 그치만 대학생 아들에게 잔소리 하기도 뭐하고... 그냥 지켜만 보자니 안쓰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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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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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6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로서 아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잔소리하자니 대학생인데 그것도 그렇고, 지켜보자니 답답하시죠.
    
    나르시시스트는 시작할 땐 자신감 넘치는데 실행력이나 끈기가 부족한 특징이 있어요. 본인이 대단하다고 생각해서 계획은 거창한데, 실제로 해내는 건 별로 없는 거죠. 그리고 실패해도 본인 탓으로 안 돌려요. 다른 사람 탓, 환경 탓하면서 넘어가요.
    
    근데 지금은 아들이 그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현실 감각이 생길 수도 있고, 자신의 한계를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어요. 부모님이 개입하면 오히려 좌절과 실패를 배울 기회가 없어질 수 있어서 주의하셔야 해요.
    
    잔소리 대신 질문을 해보는 것은 어떠세요?. "그 프로젝트 어떻게 됐어?" 물어보고, 실패했으면 "왜 안 된 것 같아?" 하고 질문을 해보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작은 성공 경험 쌓는 것도 중요해요. 거창한 것보다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작은 것을 잘 마무리 하는 경험이 중요해요.
    
    지금 너무 잘 하고 계세요.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방향만 잘 잡아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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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03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자녀의 모습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시는 마음이 충분히 이해됩니다. 뜨거운 열정으로 시작하지만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과정을 반복해서 지켜보는 것은 부모로서 참 힘든 일이지요.
    
    적어주신 내용만으로는 아드님을 나르시시스트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대학생 시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거 있는 자신감의 폭발과 현실적 실행력 사이의 간극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입니다.
    
    나르시시스트 성향이 강한 사람은 단순히 일을 크게 벌이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과정에서 타인을 철저히 도구화하거나 결과가 나쁠 때 모든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며 주변에 심리적 상처를 입힙니다. 만약 아드님이 실패 앞에서 민망해하거나,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워하는 인간적인 면모가 있다면 이는 성격적 결함보다는 성장 과정의 시행착오에 가깝습니다.
    
    현재 아드님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멋진 나’라는 이상적인 모습에 몰입해 있는 상태입니다. 기획 단계에서의 설레발은 그 미래의 성공을 미리 맛보는 즐거움이지요. 하지만 대학이라는 사회는 생각보다 협력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일이 중도에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경험은 아드님이 자신의 현실적인 한계를 배워가는 소중한 경험적 자료가 될 것입니다.
    
    대학생 자녀에게 잔소리는 말은 저항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대신 아드님이 스스로 과정을 돌아 볼 수 있도록 돕는 질문이 효과적입니다.
    “이번에도 선두에서 이끄느라 고생 많았네. 이번 일을 하면서 가장 예상치 못했던 것은 뭐였어?" 
    "일이 중간에 바뀌어서 속상하진 않니? 네가 보기에 어떤 단계에서 보완이 필요했을 것 같아?"
    일을 추진하는 에너지 자체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훌륭한 자산입니다. 지금은 그 안쓰러운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시고, 아드님이 실패해도 괜찮고 의지할 수 있는 안전 기지로서 그저 묵묵히 지켜봐 주시는 것이 가장 큰 응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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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37채택률 4%
    아드님이 자기 자신을 뛰어나다고 믿고 큰 기대를 품으며 학교생활에 적극적이고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이 참 멋지네요. 비록 나르시시스트 성향 때문에 설레발을 치는 듯 보이지만, 그만큼 추진력과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니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아드님이 무슨 일을 할 때 앞장서서 이끌고자 하는 모습은 분명 강점입니다. 다만 실행 과정에서 일이 중간에 취소되거나 축소되는 일이 잦아 지켜보는 입장에선 아쉽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 또한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아드님이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조금씩 현실을 직시하고 조정해 나갈 수 있도록 부드럽게 대화를 열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네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멋져”라는 진심 어린 인정과 함께, “어떤 점이 힘들거나 어려운지 이야기해볼래?” 하고 관심을 보여주시면 아드님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발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겁니다.
    
    지켜보는 것이 답답할 때도 있겠지만, 아드님의 도전 정신과 가능성을 믿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조금씩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 익명1
    그런경험을 통해 많이 배울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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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14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글을 읽으면서, 답답함보다는 “안쓰러움”이 더 크게 느껴지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앞장서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걸 반복해서 보게 되면 부모 입장에서는 더 걱정되고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지금 아드님의 모습은 꼭 “나르시시스트라서 문제”라기보다, 아직 경험이 쌓이는 과정에서 **의욕과 실행력 사이의 간극이 큰 상태**로도 볼 수 있어요. 특히 대학 시기에는 자신감이 앞서거나, 시작할 때의 에너지는 크지만 끝까지 구조화해서 끌고 가는 힘은 아직 부족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성향을 단정하기보다는, “지금 배우고 있는 과정”으로 조금 넓게 봐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계속 비슷한 패턴이 반복된다면, 그냥 지켜보기만 하기에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도 자연스러워요. 이럴 때는 직접적으로 “왜 또 끝까지 못 했냐”라고 지적하기보다는, 아드님이 스스로 돌아볼 수 있게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시작한 일은 어디까지 진행됐어?” “중간에 어려웠던 부분은 뭐였어?”처럼 평가 없이 물어봐주면, 스스로 패턴을 인식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시작 자체를 줄이기보다 “끝까지 해보는 경험”을 작게라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요. 큰 프로젝트를 벌이는 것보다, 규모를 줄이더라도 완주 경험을 쌓는 게 자신감과 현실 감각을 같이 키워주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어디까지 해볼 생각이야?” “이건 언제까지 해볼 계획이야?”처럼 자연스럽게 마무리를 의식하게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부모로서 가장 어려운 지점이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나”인데, 지금 시기에는 완전히 통제하기보다는 관찰 + 짧은 피드백 + 질문 정도의 거리감이 적절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성인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바꾸려 하기보다, 스스로 깨닫게 하는 쪽이 더 오래 남거든요.
    
    지금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건, 그만큼 관심 있고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에요. 너무 조급하게 바꾸려고 하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과정을 옆에서 조금씩 짚어주는 방향으로 가셔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익명2
    스스로 깨닫기를 기다려 보지만, 사실 많이 답답하시겠네요.
  • 익명3
    시간과 경험을 통해서 괜찮아지지 않을까요
  • 익명4
    아드님 이야기 셔서 힘드시겠네요
    때로는 조언도 필요로 해요
  • 익명5
    그래도 열정적이네요
    자신감도 보이는것 같고
    소극적인 것고다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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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225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겉으로 화를 내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느라 가슴이 답답하고 몸까지 지쳐가는 상황이 정말 고통스러우실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깝네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보면 화를 억누르기만 하는 것은 감정의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방 안에 계속 쌓아두는 '정서적 억압' 상태로, 결국 신체화 증상인 화병으로 이어지게 돼요
    ​소심한 성격 탓에 갈등이 두려워 참는 것이겠지만, 적절한 분노 표출은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 기제이자 타인에게 내 경계선을 알려주는 건강한 신호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화가 날 때 갑자기 크게 화를 내기보다는 "지금 기분이 조금 상했어"나 "그 말은 나를 힘들게 해"처럼 아주 낮은 수위의 불편함부터 말로 표현하는 '나 전달법' 연습이 실질적인 도움이 돼요
    ​당장 말하기 어렵다면 종이에 화난 감정을 거칠게 써 내려가는 '감정 쓰레기통' 글쓰기를 통해 내면의 압력을 물리적으로 낮춰주는 과정이 화병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모든 화를 완벽히 참아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아주 작은 불만부터 조금씩 밖으로 꺼내어 마음의 통로를 틔워주는 시도를 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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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dmap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34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부모로서 참 애매하고 마음이 복잡하실 거예요.
    “말해주자니 잔소리 같고, 그냥 두자니 안타깝고…” 딱 그 지점에 계신 것 같아요.
    
    먼저 중요한 건, 지금 아드님의 모습이 꼭 병적인 나르시시즘이라기보다
    자기 확신이 강한데 아직 실행력과 현실 감각이 덜 다듬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더 크다는 점이에요.
    특히 대학생 시기에는 이런 모습이 꽤 흔합니다.
    
    이 시기에는 고치려 하기보다 경험하게 두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지금 부모로서 바람직한 태도
    1.너무 빨리 지적하지 않기
    2.실패를 ‘학습’으로 연결시키기
    3.장점은 인정해주기
    4.부모가 조급해지지 않기입니다
    
    지금 아드님 모습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현실 감각을 배우는 단계”입니다.
    이걸 부모가 대신 막아주면
    오히려 나중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어요.
    지금은 고치려는 시기보다, 깨닫게 두는 시기입니다.
    대신, 넘어졌을 때 옆에서 생각하게 도와주는 부모가 가장 힘이 됩니다.
    장점을 지지하며 기다려주는 부모님 마음이 자녀의 미래에 든든한 자원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