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는 것 같아 고민이에요

저는 제 자존감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남 눈치 덜 보고, 제 선택에 책임지면서 지낸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립니다. 괜찮다는 말에는 힘이 나고, 무심한 평가에는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아요.

“내가 예민한 건가요?”

“자존감이 높다는 건 이런 게 아닌가요?”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가만히 돌아보니, 자존감이 있다고 해서 남의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건 아니더라고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요. 특히 열심히 살고 있을수록, 참고 버티는 시간이 길수록 타인의 평가가 더 크게 들립니다. 요즘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의 말은 참고만 하고,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자고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희일비하고 흔들리는 제 자신이 종종 보이네요. 혼자서 잘 극복하고 있는 건지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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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 익명1
    아무래도 예민 하신 성격 때문에 그러신거 같아요 자존감이랑 관련 없는거 같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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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131채택률 4%
    스스로를 잘 책임지며 살아오셨기에, 지금의 흔들림이 낯설고 당혹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은 아주 건강하게 이 과정을 통과하고 계십니다.
    ​자존감은 외부 자극에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단단한 성벽'이 아닙니다. 오히려 파도에 흔들리면서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오는 회복력에 가깝습니다. 타인의 말에 마음이 일렁이는 건 예민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주변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열심히 달려온 시기에는 누구나 마음의 문턱이 낮아지기 마련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왜 흔들릴까"라는 자책이 아니라, "내가 지금 인정과 다정함이 필요한 상태구나"라고 인정해 주는 태도입니다.
    ​"남의 말은 참고만 하고, 판단은 내가 하자"는 다짐은 자존감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흔들려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를 믿어주세요.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익명2
    자존감문제는아니신것같긴합니다
  • 익명3
    남의 말에 흔들리는 거 자존감하고는 상관 없는 것 같애요  성격 일 수도 있어요.
  • 익명4
    누구나 나이들수록 그런 자존감은
    갖고 있지요 내가 뭐 실수 했나 직장
    상하 관계에서도 상사인 내가 아래
    사람 눈치도 보게 되네요
  • 익명5
    삶에 좋은 자세네요
    흔들리기도 하지만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다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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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답변수 388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그동안 스스로를 믿고 주도적인 삶을 살아오셨던 만큼, 최근 겪고 계신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낯설고 당혹스럽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작성자님은 지금 아주 건강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계십니다. 🌿
    
    자존감이 높다는 것은 타인의 말에 완벽한 무풍지대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가진 상태를 의미해요. 오히려 "내가 예민한가?"라고 묻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러운 거야"라며 스스로를 다독이는 과정 자체가 이미 높은 자존감의 증거입니다. ✨
    
    열심히 달리고 있을 때 타인의 평가가 더 크게 들리는 건, 그만큼 작성자님이 지금의 일과 삶에 진심을 다하고 있기 때문일 거예요.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자"라고 마음먹으신 것처럼, 남의 말은 날씨 정보 정도로만 참고하시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충분히 잘 해내고 계신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지지합니다. 🙏💕
  • 익명6
    다른사람 말을 100프로 무시하는 사람은 없겠죠 
    안그러려고 노력하시니 잘하고 계신겁니다
  • 익명7
    자존감 올리기가 쉽지않네요
  • 익명8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져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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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514채택률 5%
    자존감이 높다는 생각을 하셨는데도 사람들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자신을 보며 혼란스러우신 거, 정말 자연스러운 고민이에요. 자존감이 있더라도 누구나 타인의 평가에 완전히 무감각해질 수는 없거든요. 특히 주변 사람들의 기대나 말을 많이 신경 쓰는 분일수록 더욱 그렇고요.
    
    지금처럼 스스로에게 “사람들의 말은 참고만 하고,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자”고 다짐하는 태도는 매우 건강하고 성숙한 자기 돌봄 방식이에요. 내면의 기준으로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이 자존감을 키우는 길이라는 걸 이미 잘 알고 계신 거죠.
    
    또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될 필요 없다는 점, 나의 한계와 욕구를 인정하는 순간이 자존감 회복에 큰 힘이 됩니다. 아직도 흔들리고 일희일비하는 자신을 발견해도 크게 걱정하지 말고 ‘지금 이 정도도 잘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천천히 다독여 주세요. 이런 과정이 쌓이면 점차 내면의 중심이 단단해지고, 타인의 말에 휘둘림도 줄어듭니다.
    
    혼자서 잘 극복하고 계신 것도 맞고, 필요할 때 누군가에게 마음을 나누는 것도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응원할게요! ㅎㅎ 당신은 충분히 잘 해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