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1
아무래도 예민 하신 성격 때문에 그러신거 같아요 자존감이랑 관련 없는거 같아용
저는 제 자존감이 꽤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남 눈치 덜 보고, 제 선택에 책임지면서 지낸다고 믿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사람들의 말 한마디에 마음이 쉽게 흔들립니다. 괜찮다는 말에는 힘이 나고, 무심한 평가에는 하루 종일 기분이 가라앉아요.
“내가 예민한 건가요?”
“자존감이 높다는 건 이런 게 아닌가요?”
이런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가만히 돌아보니, 자존감이 있다고 해서 남의 말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 건 아니더라고요.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자연스러운 감정이니까요. 특히 열심히 살고 있을수록, 참고 버티는 시간이 길수록 타인의 평가가 더 크게 들립니다. 요즘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요. 사람들의 말은 참고만 하고, 나에 대한 판단은 내가 하자고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사실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그래도 아직까지는 일희일비하고 흔들리는 제 자신이 종종 보이네요. 혼자서 잘 극복하고 있는 건지 고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