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자꾸 잊어버리는 친구… ADHD일 수 있나요?

요즘 친한 친구 한 명 때문에 고민이 생겼어요.  
정말 친한 사이인데, 약속을 너무 자주 까먹어요.  
시간을 잘못 기억하거나, 5분 전에야 “오늘이었어?” 하는 연락이 오기도 해요.  
심지어 약속 시간을 정확히 말해도 늦는 친구예요. 매번요.

 

근데 이게 너무 반복되니까 점점 화가나더라구요

 

Q. 약속 자꾸 까먹는 것도 성인 ADHD 증상일 수 있나요?

문제는 이게 무례한 건지, ADHD 증상인지 구분이 안 된다는 거예요.
본인은 "미안ㅠ 나 진짜 정신없었어" 하고 넘어가는데,  
속으로는 서운함이 쌓일 때가 많거든요.

 

혹시 저처럼 느껴보신 분 계신가요?  
친구의 약속 파괴(?),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솔직히 말해도 되는 걸까요?

 

Q. 친구의 지각, 저만 불편한 걸까요?

그래도 "너 ADHD 있는 거 아냐?"라고 
직접 말하기는 정말 조심스러워요.

 

혹시 그냥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약속 자꾸 까먹는 친구,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요?


혹시 성인 ADHD를 겪는 친구와 관계 유지를
해보신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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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ADHD를 주제로 7.3천명이 이야기 중

댓글 22
  •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익명2
    저도 비슷한 친구 있어서 공감돼요ㅠ 처음엔 성격인가 했는데 성인 ADHD 정보 찾아보고 이해하게 됐어요 약속을 못 지키는 게 일부러가 아니라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대신 나도 힘들다는 걸 조심스럽게 표현해보는 것도 필요하더라고요 관계 유지하면서 서로 조율할 수 있는 방법이 꼭 있을 거예요
    그리고 병원 가서 상담 받는 부분은 꼭 추천해보세요 그게 그분을 위해서도 작성자님을 위해서도 좋을 것 같네요
    • 익명1
      작성자
      진짜 약속 못지키는게 ADHD 증상이 맞았나보네요ㅜㅜ
    • 익명8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불편하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함께 해결방법을 찾아가는게 좋을 것 같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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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친한 친구와의 약속에서 반복되는 지각과 망각 때문에 작성자님의 소중한 시간과 마음이 계속 상처받고 계시니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나실 것 같아요. 😥 매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로 상황을 넘기려 하는 친구를 보며, 내가 가볍게 여겨지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에 자존감까지 상처 입으셨을 것 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 작성자님이 예민한 것이 아니라, 약속은 서로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자 신뢰의 척도이기에 서운함을 느끼는 것은 지극히 정당한 반응입니다. ✨
    
    성인 ADHD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시간 관리의 어려움과 건망증이긴 하지만, 그것이 작성자님에게 가해지는 무례함을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 설령 친구에게 그런 성향이 있더라도, 본인의 실수가 반복된다면 알람을 맞추거나 메모를 하는 등 개선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진정한 '미안함'이 전달될 수 있지요. 🕊️ 지금처럼 혼자 삭이며 참아주기만 하면 친구는 본인의 행동이 상대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주는지 영영 모를 수도 있으며, 결국 작성자님의 마음만 까맣게 타들어 가게 될 거예요. ⭐
    
    "너 ADHD 아냐?"라는 말은 자칫 공격적으로 들릴 수 있으니, 그보다 작성자님의 감정에 집중해서 솔직하게 대화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나는 너와 만나는 시간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약속이 자꾸 어긋나니 내가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서 속상해"라고 진지하게 마음을 전해 보세요. 🌟 만약 그 친구가 정말 작성자님을 소중히 생각한다면, 그 말을 듣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변하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조건 이해하고 넘어가기보다, 작성자님의 마음이 먼저 편해지는 방향으로 관계의 거리를 조절해 보시길 바랍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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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걷는마음
    상담심리사
    답변수 210채택률 4%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약속을 반복해서 잊는 모습이 성인 ADHD의 특성과 일부 겹치는 부분은 있습니다. 
    시간 관리의 어려움이나 실행 기능 문제로 약속을 놓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이것만으로 ADHD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생활 습관이나 책임감의 문제일 가능성도 함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진단 여부보다, 
    그 행동이 글쓴이님에게 반복적으로 서운함을 남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해하려고 해도 감정은 쌓일 수 있으니까요.
    
    “혹시 ADHD 아니야?”라고 묻기보다는,
    “너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닌 거 아는데, 약속이 계속 밀리니까 좀 속상하긴 해.”처럼 
    내 마음을 중심으로 솔직하게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 익명3
    약속을 자주 잊는다..상상할 수 없는데요
    ADHD라고 여기긴 찜찜하네요
  • 익명4
    친구분이 그런 증상을 가지고 계시다니안타깝네요 ㅠ 요즘은 성인들도 많이 겪는다고 해요
  • 익명5
    Adhd가 약속 시간 같은거 늦고 그러기도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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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로운바람7198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돼요. 처음엔 그냥 덜렁거리는 성격이라고 생각했는데, 반복되니까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ADHD 여부와 별개로 내가 불편하다는 감정은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조심스럽게 “나는 이 부분이 좀 힘들다”고 말해보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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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인드가든choi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29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친한 친구가 나와의 약속을 자꾸 잊어버린다면 많이 서운하셨을거 같아요. 
    님의 정말 친한 친구라는 이 표현은 저에게 있어서 친구에 대해 서운한 마음도 있지만, 걱정스러운 마음도 느껴집니다.  
    혹시, 친구분의 약속을 잊는 것이 처음 만남을 가졌을 때부터 지속되었던 것인지, 최근에 그런건지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둘 어떤 상황이더라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친구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겠지요. 
    최근에 더 자주 잊는다면 과도한 스트레스나 신경을 빼앗길 만한 어떤 일이 있는 건 아닌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약속을 자주 잊었지만, 그래도 이 친구가 나에게 너무 소중하게 느껴진다면, 둘만의 공간에서 방해가 되지 않는 편안한 공간에서 자주 깜빡하는 상황에 대해서 진솔한 대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는 너와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미리 준비하는데, 너는 자주 깜빡 잊어버리니, 내가 소중하지 않을 건 아닌지 서운하기도 하지만, 또 너가 걱정되기도 해. 너 자신도 자주 잊어버리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나 고민이 된다면 우리 같이 고민해보는 건 어때? 어떻게 약속을 잊지않고 기억하게 할 수 있을지 말이야”라고 표현한다면, 그 친구도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고 필요하면 진단도 받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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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답변수 1,945채택률 4%
    그 마음 충분히 이해돼요. 한두 번이면 웃고 넘길 수 있지만, 반복되면 “나는 이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하는 서운함이 쌓이죠. 화가 나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그만큼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뜻이에요.
    약속을 자주 잊거나 시간 개념이 약한 모습은 성인 ADHD의 한 특징일 수는 있어요. 하지만 그게 곧바로 ADHD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정말 정신없이 사는 걸 수도 있고, 시간 관리가 서툰 성향일 수도 있고, 우선순위를 다르게 두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진단’이 아니라, 그 행동이 당신에게 반복적으로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걸 무조건 이해하고 참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너 ADHD 아니야?”라고 말할 필요도 없고요. 대신 이렇게 말해보는 건 어때요.
    “나는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자주 바뀌거나 늦으면 좀 서운해.”
    상대를 평가하지 않고, 내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이에요.
    관계는 이해만으로 유지되지 않아요. 배려도 함께 있어야 해요. 친구가 정말 소중하다면, 당신의 마음도 소중하게 여길 거예요. 혹시 계속 같은 패턴이라면, 약속을 잡을 때 하루 전, 당일에 한 번 더 확인하는 식으로 현실적인 방법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다만 그것이 늘 당신만의 노력이 되지는 않아야 해요.
    당신은 예민한 게 아니라, 존중받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건 당연한 감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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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유은
    임상심리사
    답변수 16채택률 1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약속은 신뢰와 책임이 수반되는 중요한 과정인데 여러번 반복해서 잊어버리거나 늦는다면 글쓴님 입장에서 당연히 기분이 나쁘고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습니다. ADHD가 아닌가 하는 의문도 친구를 이리저리 이해해보려 애쓰고 노력하는 과정중 하나로 느껴져서 글쓴님이 어떤 마음일지 잘 전달돼요.
    
    ADHD의 증상과 겹치는 면이 있지만 ADHD는 발달력이 중요합니다. 즉 성인ADHD라 하더라도 갑자기 발병하는 것이 아닌 어린시절부터 여러 관련증상이 있어왔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대표적인 주의력의 저하나 집중력의 저하는 불안이나 우울 그리고 높은 스트레스 일때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친구분이 예전부터 꾸준히 그런 식이었는지, 처음엔 안그랬는데 최근들어 갑자기 그랬는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ADHD인가?와 별개로 나에게만 그러는지, 다른 친구들에게는 어떤지, 모임에서는 어떤지 도 살펴볼 필요가 있지요.
    
    어느쪽이든 어떤 원인이든 반복적으로 글쓴님과의 약속을 잊어버리고 늦는다는 건 글쓴님이 일방적으로 참기만 하거나 이해하려 노력해야 하는게 아니고 친구분이 존중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것이니, 친구분과 소통을 해보시길 권해요. 불편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니까요. 내가 느끼는 불편함과 개선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함께 전달하면서 친구의 고민에 귀기울이며 소통한다면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익명7
    산만하고 집중을 못하시나 봅니다. 본인의 그런 부분을 다른 사람이 불편해 한다면 알람을 하던가 해야 하는데 그것도 의식 하지 못하시나 봅니다. 힘들지만 여러번 말씀하셔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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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답변수 2,536채택률 3%
    친한 친구와의 약속이 계속 어긋나면 그 서운함은 말로 다 못하죠. 내가 소중히 여기는 시간을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화가 나는 건 결코 예민한 게 아닙니다. 
    💛성인 ADHD의 가능성
    질문하신 대로 시간 관리나 약속 망각은 성인 ADHD의 전형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뇌의 '실행 기능' 저하로 인해 시간의 흐름을 왜곡해서 인지하는 '타임 블라인드니스' 현상을 겪기도 하죠. 하지만 이것이 친구의 무례함을 정당화하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관계를 위한 조언
    ​솔직한 감정 전달: "너 ADHD 아냐?"라는 진단형 질문보다는, "네가 늦을 때마다 내 시간이 존중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어 속상해"라고 본인의 감정을 먼저 전달해 보세요.
    ​시스템 만들기: 친구가 정말 악의가 없다면, 약속 전날과 당일 아침에 알람 확인을 요청하거나 아예 친구 집 근처에서 만나는 등 물리적인 대안을 세워보세요.
    ​친구의 행동이 증상일지라도, 그로 인해 상처받는 당신의 마음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친구라면 당신의 솔직한 고백에 미안함을 느끼고 개선하려 노력할 거예요.
  • 익명9
    계속 이해만 하다 보면 결국 관계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상대가 의도가 없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상처가 된다면 조율은 필요하죠. 받아들일지 말지는 선택이지만, 최소한 한 번은 솔직하게 말해보는 게 후회는 덜 남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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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하는 상담사
    전문상담사
    답변수 309채택률 3%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ADHD라면 약속만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ADHD 증상이 나타납니다. 우선 그런 점을 살펴보시고 그렇다면 친구가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선 필요합니다. ADHD는 일부러 그런다기보다는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한 친구라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을 전달한다면 받아들이는 데 수월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약속에만 그렇다면 단순히 습관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습관이 상대에게 불편감을 주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친구가 바뀌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친구도 자신이 약속을 잊고 지키지 못하는 걸 문제라 생각하고, 변화하길 원한다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ADHD이든 습관이든 드러나는 행동의 문제는 반복적 학습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결국은 원하는 행동으로 변화하는 것이 목적이니 친구가 변화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습을 지속하고 결과를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걸 사연자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 익명10
    예민한 게 아니라, 반복되면 누구든 힘들 수 있다고 봐요.
  • 익명11
    내 일 외에는 관심이 없어서 그러지 않을까요? 알지만서도 맘이 힘드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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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astar
    임상심리사
    답변수 186채택률 1%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정말 아끼는 친구라 더 화도 나고 내가 예민한가 싶어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셨겠지만, 약속을 지키는 건 신뢰의 기본이라.. 지금 느끼는 서운함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친구가 고의가 아니더라도 반복되는 지각은 님의 소중한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니, 관계를 오래 지속하고 싶다면 "나는 우리가 만나는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자꾸 늦어지니 내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고 솔직한 심정을 꼭 전달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ADHD라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습관적으로 늦는 사람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 직접적으로 ADHD를 언급하기보다는 약속 전날 미리 리마인드를 해주거나, 친구가 늦어도 내가 덜 지루할 수 있는 장소(카페, 서점 등)로 약속을 잡는 등 나만의 방어 기제를 만드는 것도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이 될 거예요. 친구의 실수까지 온전히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 내 마음이 다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니, 이번 기회에 친구에게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나만의 선을 알려주고 스스로를 먼저 다독여주세요. 친구를 배려하느라 애쓰시는 마음이 공감이 되면서도, 내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 일단은 관계 유지를 위해서 나를 먼저 챙겨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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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트홀릭
    상담심리사
    답변수 1,230채택률 8%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작성자님께서 마음 고생이 많으시네요. 믿었던 친한 친구가 반복해서 약속을 어기면, 처음에는 걱정되다가도 나중에는 '나를 가볍게 여기나?' 하는 서운함과 화가 치미는 건 너무나 당연한 감정입니다. 작성자님이 예민한 게 결코 아니니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 심리학적 관점과 현실적인 대처법을 정리해 드립니다.
    
    ​Q1. 약속을 자주 까먹는 것, 성인 ADHD 증상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네,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례함'인지 '질환'인지는 종이 한 장 차이일 때가 많습니다.
    ​ADHD의 관점: 성인 ADHD 환자들은 뇌의 '실행 기능중 작업 기억력과 시간 인지 능력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이 며칠인지, 준비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계산하는 능력이 일반인과 다르게 작동합니다. 이들에게 시간은 '현재'와 '현재가 아닌 것'으로만 나뉜다는 말도 있죠.
    
    ​무례함과의 차이: 만약 친구가 약속뿐만 아니라 업무, 공과금 납부, 물건 분실 등 삶의 전반에서 '부주의함'을 보인다면 ADHD 증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 중요한 사람이나 이득이 걸린 약속은 칼같이 지키면서 작성자님과의 약속만 어긴다면 그것은 '편안함'을 빙자한 무례함에 가깝습니다.
    
    ​Q2. 직접 "ADHD 아니야?"라고 말해도 될까요?
    ​이 부분은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아무리 친해도 정신 건강에 관한 언급은 상대에게 커다란 낙인이나 공격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진단 대신 '현상'을 말하세요: "너 ADHD 같아"라고 병명을 추측하기보다는, 네가 약속을 잊을 때마다 내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슬퍼"라고 작성자님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정말 친구를 돕고 싶다면, "요즘 성인 ADHD 관련 기사를 봤는데 건망증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더라. 
    너도 요즘 정신없어 보여서 걱정돼서 말해봤어" 정도로 가볍게 운을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Q3. 친구의 '약속 파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무조건 이해하고 참는 것은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작성자님의 정신 건강을 위해 '시스템'을 바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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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보러버
    청소년상담사
    답변수 322채택률 2%마음·정신건강, 스트레스·감정조절 전문
    이거… 반복되면 진짜 서운해요.
    한두 번이면 웃고 넘길 수 있는데, 매번 그러면 “나를 가볍게 생각하나?” 싶어지죠. 지금 느끼는 화와 서운함, 전혀 예민한 거 아닙니다.
    
    먼저 질문부터 정리해볼게요.
    Q. 약속을 자주 까먹는 게 성인 ADHD일 수 있나요?
    A.가능성은 있어요. 성인 ADHD는
    - 시간 개념 관리 어려움
    - 일정 관리 미숙
    - 과도한 지연(미루기)
    - 반복적 지각
    같은 특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을 자주 어기는 것 = 곧 ADHD 는 아닙니다.
    
    습관 문제일 수도 있고, 시간 관리 능력이 부족한 걸 그냥 방치하는 걸 수도 있고, 솔직히 말해 “본인이 크게 불편하지 않아서 안 고치는” 경우도 많아요.
    
    중요한 건 진단명이 아니라 그 행동이 계속 당신을 상처 입히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Q.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요?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A. 계속 참고 넘어가면 결국 관계가 서서히 식어요.
    그래서 “ADHD 아니야?”가 아니라 이렇게 말하는 게 좋아요:
    - “나는 네가 자꾸 늦거나 까먹으면 솔직히 좀 서운해.”
    - “내가 중요하지 않은 느낌이 들 때가 있어.”
    
    이건 비난이 아니라 감정 공유예요.
    
    진짜 중요한 건 그 친구가 그 말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예요.
    - 진심으로 고치려고 노력한다 → 관계 유지 가능
    - 또 “미안ㅠ” 하고 행동은 안 바뀐다 → 구조적 문제
    
    Q.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A. 아니요. 시간 약속은 기본적인 존중의 영역이에요.
    그게 반복되면 불편한 게 정상입니다.
    
    다만, 그 친구가 정말 ADHD 경향이 있다면 사과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구체적 시스템이 필요해요.
    
    예를 들면
    - 약속 하루 전 + 1시간 전 리마인드
    - 정확한 장소, 시간 문자로 재확인
    - 늦으면 카페에서 기다리지 않고 15분 후 먼저 이동하기
    관계는 이해 + 경계가 같이 가야 건강해요.
    
    마지막으로 하나.
    ADHD든 아니든, '계속 참는 사람'이 되면 결국 지칩니다.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진단을 붙이기보다 행동 변화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세요.
    
    친구의 특성을 이해하는 건 좋지만 당신의 서운함을 무시하면서까지 유지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 고민한다는 건 그 친구를 소중히 생각한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이번엔 조금만 솔직하게 말해보는 건 어때요?
    관계는 생각보다 그 한 마디로 건강해지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