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니
상담교사
힘드셨겠어요.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느끼셨을 좌절감과 서운함이 컸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라는 말은 힘든 감정을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져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의 힘든 감정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몸까지 아프시다고 하니,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의 생활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가족이 내심 기대하는 듯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정말 무거운 짐일 겁니다. 단순히 '힘들다'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특별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며, 충분히 힘들어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