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라고 말했더니

엄마한테 엄마랑 아빠때문에 평생을 스트레스 받아서 우울증 생겨서 정신과 가야한다고 하니까 다른사람들도 우울증있다고 제가 힘든건 힘든게 아니라는 식으로... 

그러면서 자기힘든건 저한테 말하고요 아빠한테 못한말을 다 저한테 합니다..

스트레스 받아서인지 요즘 몸이 좀 아프네요 팔이 어프고 가슴팍도 아프고요...

다들 사는게 힘들다는건 아는데 저는 다른사람들에 비해 좀 특수한 상황이라 . .. 더 살기 싫어집니다

집에 생활비가 없는데 제가 생활비를 대야하고 

부끄러운말이지만 제가 아직 직장이 없거든요..

그리고 내심 자기들 벌어먹여 사는걸 원하는것같은데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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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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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니
    상담교사
    힘드셨겠어요. 어머니와의 대화에서 느끼셨을 좌절감과 서운함이 컸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다"라는 말은 힘든 감정을 부정당하는 것처럼 느껴져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의 힘든 감정까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몸까지 아프시다고 하니, 그 부담감이 얼마나 클지 짐작조차 어렵습니다.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가족의 생활비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가족이 내심 기대하는 듯한 마음을 느끼는 것은 정말 무거운 짐일 겁니다. 단순히 '힘들다'라는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는 특별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느끼시는 감정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며, 충분히 힘들어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당신의 감정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 익명1
    우울증은 정신적인  문제로발생하니까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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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니엄마
    사회복지사2급
    지금 힘들게 하는 건 엄마에게 마음 털어놨을 때 공감받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도 힘들다'는 말로 아픔이 평가절하되는 경험 같아. 엄마가 아빠에게 못다 한 감정까지 나한테 다 얘기하는 것 같아 감정 쓰레기통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이런 상황들이 나를 더욱 고립시키고, 혼자 모든 짐을 감당하게 만들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이어진 것 같아요.
    그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 팔이랑 가슴팍까지 아픈 것 같고요. 마음이 너무 힘들면 몸도 아픈 건 당연해요. '남들도 힘들지만 나는 더 특별한 상황'이라는 생각은 혼자 감당할 짐이 너무 무거워서 느끼는 절망감에서 오는 것이겠죠. 게다가 지금 직장이 없는데도 부모님 생활비까지 대야 하고, 어쩌면 부모님이 나에게 부양을 바라는 듯한 부담감까지 겹쳐서 정신적으로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결코 님 잘못이 아니에요. 지금 느끼시는 모든 감정과 신체적 증상은 님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랍니다. 모든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기보다는, 이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님 자신을 먼저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첫째, 자신의 마음을 존중해 주세요. 엄마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님의 고통은 결코 가볍지 않아요. 힘들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하고, 쉬고 싶을 땐 쉬는 것이 스스로를 존중하는 기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둘째, 이전 경험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정신과 치료는 마음이 지쳤을 때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아주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을 거예요.
    셋째, 부모님과의 '심리적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떠세요? 엄마가 힘든 이야기를 하실 때 "엄마 힘드신 건 알지만, 저도 지금 제 삶이 너무 버거워서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이기 힘들어요. 제 입장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라고 솔직하게 표현하며 님의 마음을 보호하는 건강한 자기 방어를 시도해 보는 거예요.
    넷째, 지금은 당장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도, 단 10분 산책이나 좋아하는 음악 감상처럼 작은 성공 경험들을 만들어 가는 것에 집중해 보세요. 무엇보다 '님의 회복'이 최우선 목표라는 걸 기억하면 좋겠어요. 님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면, 다른 문제들도 헤쳐나갈 힘이 생길 거예요.
    님, 지금은 너무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반드시 끝이 있는 터널이라고 생각해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고, 님의 소중한 마음을 다치게 하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어요.
  • 익명2
    저도 직장이 없는 상태인데 힘든건 힘든게 맞는것같아요 스트레스 받을 수있을것같아요
  • 익명3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힘든 부분이 있으시군요
    본인에게 너무 의지하고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부담을 주는 상황은 저라도 스트레스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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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고양이
    상담교사
    지금 상황을 들으니 정말 마음과 몸이 동시에 지쳐 계신 것 같아요 🫂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고, 책임감까지 혼자 떠안으면서 몸까지 아프다면 누구라도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팔과 가슴이 아픈 것도 스트레스와 긴장이 몸으로 나타난 신호일 수 있어요 💛
    
    지금 느끼는 감정은 “약하다”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지금의 환경에서 마음과 몸이 보내는 신호입니다.
    생활비 부담, 가족의 기대, 자신의 미래 걱정까지 겹치면 우울감과 절망감이 깊어지는 게 당연해요.
    
    우선, 혼자 모든 걸 짊어지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변에 믿을 수 있는 친구, 상담사, 청소년·청년 상담센터 등에게 상황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
    몸이 아픈 부분은 꼭 체크해 보시고, 필요하면 전문의 상담도 고려하세요.
    짧게라도 스스로 쉴 수 있는 시간, 심호흡·스트레칭·짧은 산책 같은 작은 습관을 만들어 마음과 몸을 조금씩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지금 느끼는 ‘살기 싫다’는 마음은 혼자가 아니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안전하게 지지받을 방법부터 먼저 찾으세요.
  • 익명4
    저희 엄마도..제게만 자꾸 힘든 일 털어놓고 그러시는데 때때로 정말 듣기 싫을 때도 많았어요 ㅠ
    한편으론 들어주기라도 해야지라는 맘도 있긴 하지만 쉽진 않네요
  • 익명5
    말 한마디로 위로를 해줄 수 있는데 부모님 너무 하시네요
    익명님만 바라보고 있는 분들 보고 있자니 병이 안 생기는게 이상한 일이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가지셔야 될텐데 걱정입니다 힘 내세요
  • 익명6
    어깨가 많이 무겁군요
    힘내세요 
  • 익명7
    그 맘 알것같아 슬프고 답답하네요
    그 부담은 정말 너무 크고 무거워요 
  • 익명8
    고생하시네요.. 고생한다는 말한마디면 되는데말이죠
    어떨때는 가족이 남들보다 못한 경우가 종종있더라구요